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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서 13:01-06/ 생활권면 [새벽]
  • 조회 수: 504, 2018.12.27 17:29:28
  • 히브리서 마지막 장에 이르렀습니다. 서신서의 마지막은 언제나 생활의 권면으로 끝나는데 이런 측면에서 히브리서가 사도 바을의 서신이라 불리워지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우선 형제 사랑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1-2절입니다. “[1]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2]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형제 사랑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계속해서 하라고 합니다.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한 이들이 누구입니까?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를 잘 대접했습니다. 어느 날 보니 나그네 세 사람이 지나가는데, 나무 밑에서 쉬던 아브라함이 달려가서 기쁜 마음으로 자기 집에 영접합니다. 발과 손을 씻을 물을 내주고, 양을 잡고, 고운 가루로 빵을 만들어 손님을 대접합니다. 창세기의 그 대목을 보면 지나가던 나그네를 그토록 정중하게 대접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들이 천사였습니다.

     

    천사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천사를 많이 만났습니다. 천사는 익명입니다. 나그네로 나타납니다. 항상 자기 신분을 가립니다. 아마 무수한 천사들이 우리 곁을 지나갔을 겁니다. 천사는 이름표를 붙이고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 천사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그런 천사는 세상에 없습니다. 우리 교회로 500원 받으러 오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 가운데 천사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행색이 말이 아닌 별 볼일 없는 나그네를 정중히 모십니다. 아브라함은 이삭 예언만 받은 게 아니고, 조카 롯이 살고 있는 곳이 멸망할 것도 알려줍니다. 결국 거기에서 롯이 살아납니다. 이어지는 3절 말씀입니다. 천사는 학대 받는 자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천사를 놓치지 마십시다. 주님도 낯선 유대인으로 내게 물을 달라하는 구걸자로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가갔습니다. 나그네 대접하고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십시다.

     

    두 번째는 가정을 귀하게 여기라고 합니다. 4절입니다.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남자만도 여자만도 아니라 모든 사람입니다. 요즘 얼마나 혼인 알기를 우습게 압니까. 이 시대를 향한 말씀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5장에서 결혼에 대해 얼마나 깊고도 풍성한 내용을 말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심지어 남편을 예수 그리스도에 비유하고, 아내를 주님의 몸 된 교회로 비유합니다. 성경은 기본적으로 부부를 축복하고 남녀가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을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히브리서 13장은 결혼과 가정을 귀하게 여기라고 합니다. 침소를 더럽히는 자를 하나님이 심판하신다고 합니다.

     

    다음은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합니다. 6절에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 주님이 어련히 알아서 나의 필요를 채워주실 터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디모데후서 3장에 나오는 말세의 현상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돈을 사랑하는 겁니다(2). 디모데전서 6장을 보면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합니다. 얼마나 정확한 말씀입니까?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일만 악의 뿌리는 돈입니다. 성경은 돈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는데, 요즘은 돈을 사랑하는 정도가 아니라 다 돈의 노예가 되어 숭배하고 있습니다.

     

    감리교를 세운 영국의 요한 웨슬리는 청빈하게 살면서 돈에 대한 세 가지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이게 후일 청교도들의 돈에 대한 원칙이 됩니다. 첫째, 최대한 많이 벌어라. 둘째, 최대한 아껴 써라. 셋째, 최대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써라.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는 최대한 아끼고 남은 것은 하나님과 이웃 그리고 사회를 위해 쓰라는 겁니다. 청교도들의 기부문화가 여기에서 비롯된 겁니다. 미국은 자본주의의 본산 아닙니까? 정말 악착같이 법니다. 그러나 그걸 사회로 환원합니다. 최소한의 유산만 물려줍니다. 거기서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우리는 청지기입니다. 돈에 대한 주권, 소유권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우리는 관리권만 있습니다. 우리는 주인의 뜻을 최대한 헤아려 주인의 뜻에 맞게 집행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래서 돈에 대한 철저한 청지기 의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인을 제치고 주인 행세를 합니다. 부디 돈으로부터 자유 하십시다. 절대 돈을 사랑하거나 숭배하지 마십시다. 결국 돈 때문에 망하지 마십시다. 주님이 우리를 절대 버리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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