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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_호세아 10:12-15/ 묵은 땅을 기경하라 [절기]
  • 조회 수: 450, 2019.01.30 13:08:02
  • 묵은 땅은 기경하지 않아서 황폐케 된 땅. 경작이 불가능한 땅을 말합니다. 시골에 가보면 빈 집들 주변에 가시와 엉겅퀴로 뒤덮인 버려진 밭이 있죠. 바로 그런 땅이이 묵은 땅입니다. 농사를 지어보신 분은 알 것입니다. 곡식이나 밭작물이나 과일이나 채소나 어떤 것이라도 열매를 얻고 수확을 얻으려면 반드시 땅을 삽이나 괭이로 뒤집어엎고 돌을 골라내고 잡초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캐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을 기경이라 하죠. 묵은 땅은 생땅이 아닙니다. 한 때는 기경이 되어 열매를 수확했던 땅이지만 언제부터인가 기경하지 않고 버려둔 땅을 말합니다. 묵은 김치는 좋지만 묵은 땅은 좋지 않습니다. 이 땅은 쓸데없는 땅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 구약 이스라엘을 묵은 땅에 비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호세아 시대의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기경되지 않아서 잡초와 가시덤불만 무성하고. 마땅히 맺혀야 할 의와 선의 열매대신 불의와 악의 독초만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이 묵은 땅이 된 것은 비가 오지 않아서 가 아닙 니 다. 이슬과 햇 빛이 없어서가 야닙 니 다. 하나님의 복과 은혜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풍성한 복과 은혜를 주셨지만 이스라엘이 그 은혜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은혜를 악용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이 시작되는 10:1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아름다울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무성한 포도나무가 되도록 풍성한 은혜를 주셨습니다. 잘되게 하셨습니다. 부강하게 하셨습니다. 호세아 1:1절을 보면 호세아가 활동한 시기가 여로보암 시대인 것을 알 수 있습니 다.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이 다스릴 때가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으로 가장 전성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부요할 때 이스라엘은 더 자신의 삶을 기경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와 선의 열매를 맺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경하는 것을 게을리하여 마침내 묵은 땅이 되게 했다는 것입니다. 

     

    l0:13절을 보십시오. ‘너희가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었나니 이는 네가 네 길과 네 용사의 많음을 의뢰하였음이라.'고 했죠. 하나님이 물질의 풍성함과 넉넉함을 주셨을 때 이들은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아닌 물질을 더 의지하고 눈에 보이는 용사의 힘, 돈의 힘을 더 신뢰하는 교만에 빠진 것입니다. 잘 나가게 되고, 부요해지자 그 전에 짓지 못하던 죄까지 지으면서 악을 뿌리고 거짓의 열매를 먹고 있습니다.


    왜 부요할 때 묵은 땅이 되었을까요? 이제 그 땅 정도는 기경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가난할 때는 아무리 힘들어도 땅 한 평도 놀리지 않고 기경하고 경작합니다. 돌 짝 밭도 개간해서 무엇이든지 심어서 거두려고 합니다. 그러나 부요하게 되면 힘들게 기경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삶을 추구합니다. 자연...  기경하지 않은 묵은 땅이 늘어가는 것이죠.


    그렇다고 이들이 교회를 떠난 것은 아닙니다. 제사장이 이런 자신들의 축복을 빌어주면서 든든한 심리적 방패가 되고 많은 사람들과 맺은 관계가 있는데 어떻게 교회를 떠납니까? 그러나 그들의 중심은 완전히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종교적인 행위는 여전했지만 그들의 어느 새 기경하지 않은 묵은 땅이 되어 불의와 거짓과 음행과 살인과 도적질과 우상숭배가 난무한 삶이 되고 만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14-15절 말씀처럼 심판 밖에 없습니다. 망하는 길 밖에 없습니 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부지런히 말씀하셨습니다. 남 유다에서는 이사야와 미가를 통해 말씀하셨고 북쪽 이스라엘에서는 아모스를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런 선지자들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묵은 삶을 기경하지 않고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점점 더 깊은 암흑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러한 때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이 말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12절 말씀을 다시 같이 보겠습 니다.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무슨 말씀입니까? 지금 하나님을 찾고 공의를 심지 않으면 인애가 야닌 하나님의 심판을 거둘 수밖에 없다는 긴박한 말씀입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때라고 하십니다. 심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애를 거두고 긍휼을 거두려면 의를 심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의는 하나님과 이웃들 앞에 바르고 옳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하신 율법의 규례들을 삶으로 순종하고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의를 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묵은 땅을 기경하는 것입니다. 당연한 순서입니다. 밭을 갈지 않고 어떻게 씨를 뿌리겠습니까? 무엇을 심으려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기경하기를 멈추어서 잡초와 엉겅퀴와 돌과 풀이 무성하고 딱딱하게 굳은 땅이 되어 있는 그곳을 갈아엎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씨를 뿌릴 수 있고 심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경작이 가능하고 마침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묵은 땅을 기경합니까?

     

    1.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묵은 땅을 기경하는 방법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관리하지 않으면 굳은 땅이 되어버리듯 우리의 심령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금방 강퍅해지고 세상의 잡초로 무성해집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는 독초와 가시덤불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자랍니다. 금방 무성해집니다. 다시 옛날처럼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 옥토가 되기 위해서는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의 심령을 기경해서 자기도 모르게 자라 있는 무성한 풀을 뽑고 잡초와 돌을 골라내고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갈야엎어야 하는 것입니다.

     

    . 겔36:26-27절을 보면 우리의 굳은 마음이 제거되고 부드러운 마음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하셔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묵은 땅과 같은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기경하실 때 사용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새 영을 우리의 마음에 주셔서 하나님의 율례를 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묵은 땅을 기경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의 묵은 땅을 갈아엎으시고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깨닫게 하시고 깨어지게 하시고 깨어 있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게 하십 니 다.

     

    오늘 본문은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묵은 땅을 기경하는 것이 하나님을 찾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왜 말씀을 듣는 것이 하나님을 찾는 것이고 묵은 땅을 기경하는 것입니까?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도 자기 생각과 맞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교만한 죄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이라도 이 부분만은 절대로 간섭하지 못한다는 자신만의 완고한 영역이 있습니다. 그 부분이 묵은 땅입니다. 모든 불의가 거기에서 나옵니다. 그곳을 갈아엎고 의를 심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그것을 갈아엎는 것입니다. 지금 그렇게 하라고 하십니다.금년 한해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세상 욕심과 이기적인 야망으로 가득 차 있는 우리의 묵은 땅이 어디인지를 잘 살펴보고 그곳을 잘 갈아 엎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언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경합니까? 혼자 묵상하고  혼자 성경 읽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 시간에 하나님이 교회 가운데 주시는 말씀을 듣는 것입 니 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말씀을 주십니다. 그래서 예배의 설교는 너무나 중요한 시간입니다. 마귀는 설교를 타락시킵니다. 설교를 듣는 회중을 타락시킵니다. 그래서 설교를 통해 묵은 땅이 기경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잡초를 더 무성하게 하고 악을 뿌리고 거짓의 열매를 먹도록 합니다. 우리는 말씀의 본질이 살아 있는 거룩한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의 호기심과 우리의 욕심을 충족하는 예배가 아니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말씀중심의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묵은 땅이 언제 뒤집어집니까? 예배시간입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말씀을 주시며 그 말씀을 통해 온 성도들의 마음을 기경하십니다. 의에 대해, 죄에 대해 심판과 세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시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자라고 있는 마음의 잡초들, 육신의 허망한 것들을 뽑고 의를 심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흘려듣지 마시고 믿음으로 받고 아멘으로 받아 여러분의 심령을 기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기 위하여 예배 시간을 의무처럼 때우는 사람이 아니고, 어떤 순서를 맡은 기능자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신령은 성령을 말하고 진정은 진리. 곧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에게 묵은 땅을 기경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십니다. 오늘 현대교회의 예배는 너무나 많이 인간중심의 예배가 되었습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고 사람을 흡족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예배라는 이름으로 개발되고 그 속에서 예배의 거룩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영광이라는 히브리 단어 중에 '카보드'라는 단어는 무겁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사람들은 말씀이 중심이 된 예배의 무거움을 견디지 못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영광은 사라지고 사람을 만족케 하는 가볍고 천박한 예배가 축제라는 이름으로 넘치고 있습니다. 물론 예배에 축제의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볍게 웃어넘기는 예배, 감정만 고취되는 예배를 통해 어떻게 우리의 묵은 땅이 기경될 수 있겠습니까? 예배의 거룩을 회복하기위해 주의 은혜를 구하는 저와 여러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예배자가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은 기도의 겸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거룩한 예배를 통해 믿음으로 순종하고 나가면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는 겸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뒤집어엎으면 그것은 곧 삶의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삶을 뒤집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버릴 것도 있고 포기할 것도 있고 새롭게 결단해야 할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게 되면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연약하고 조그마한 것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 욕심 많은 사람인지 알게 됩니다. 말씀 앞에 한없이 초라하고 부패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 제가 이렇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잘나가고 부요할 때가 위험합니까?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니 그렇습니다. 실로 큰 위험입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꼬박꼬박 월급이 통장으로 들어오고 기도하지 않아도 먹고 살 것이 확보되니 어느새 하나님의 은혜 없이도 살 수 있다는 교만이 싹틉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삶을 불쌍히 보고 도우시지 않아도 자기에게 있는 힘과 지혜만으로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는 불신앙이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국교회가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도를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잘살지도 않고 못살지도 않은 어중간한 때에 어중간하게 교만하여 기도하지 않고도 신앙생활을 하려고 합니 다.

     

    위대한 종들은 기도의 종들입니다. 사무엘도 기도하였습니다. 다윗도 기도하였습니다. 다니엘도 하루에 3번씩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기도하였습니다. 우리 예수님도 틈만 나면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습니다. 공적인 사역을 위해 기도하셨고, 제자들을 세우기 위해 기도하셨고, 고난의 잔을 받기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마음은 교만해집니다. 생각은 타락합니다. 영으로는 잠을 잡니다.

    우리는 말씀의 본질로, 예배의 거룩으로, 기도의 겸손으로.... 이를 통해 부어주시는 성령님의 감동으로, 역사로 우리의 묶은 땅을 귀경하고 새로운 씨를 뿌리는 한 해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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