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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잠언 16:32/ 마음을 지배하는 자 [새벽]
  • 조회 수: 274, 2019.03.13 16:45:40
  • 몽골의 영웅 칭기즈칸은 사냥을 위해 키우던 매를 무척 아꼈습니다. 어느 날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목이 말라 바위 틈에서 떨어지는 물을 잔으로 받아 마시려는데 매가 잔을 쳐 떨어트렸습니다. 칭기즈칸은 매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고 또 잔을 받아 마시려는데 계속해서 잔을 쳐 마시지 못하게 됐습니다. 화가 난 그는 칼을 뽑아 매를 내리쳤습니다. 그런데 물이 떨어지는 바위 위의 샘물 안에 죽은 독사의 시체가 썩고 있었습니다. 매는 독이 든 물을 주인이 마시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성급하게 성내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성을 내면 이성을 잃습니다. 쓸데없는 말과 행동을 하여 싸움이 벌어지고 죄도 짓게 되는 것입니다. 잠언 19장 11절은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라고 했고 오늘 잠언 16장 32절에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사단은 비가 땅에 내리지 못하도록 하늘의 창들을 닫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은혜의 소낙비가 하나님의 백성 위에 내리는 것을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사람의 마음을 닫아버리게 만듦으로 이 모든 복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러한 사탄의 역사로 언제나 은혜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에 대한 최고의 증거는 바로 자제이며 그 어떤 능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 자는 믿음의 영웅이 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지배하는 것은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요, 악을 저항하는 것이요, 자기의 마음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우리가 날마다 겪는 죄를 이기는 용사가 됩니다.  ‘용사’나 ‘성을 빼앗는 자’는 아무나 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체력이 있고 전투 기술과 능력도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기를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하였으니 사람이 자기 감정을 통제하고 절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열매들 중에 ‘절제’를 말씀하였으며, 사랑을, “오래 참고 온유하며” 또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것이라고도 말씀하였습니다. 또 그는 에베소서 4:31-32에서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교훈하였으며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 1:19-20에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고 교훈하였습니다. 

    옛날에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두루미’ 라는 별명을 받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수우미양가로 성적표가 나오던 시절에 전과목 '미'만 맞은 친구들에게 선생님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그러면서 그 선생님이 들려준 진짜 두루미 새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루미가 미투성이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걱정스럽게 집으로 가고 있는데 조개가 혀를 날름거리며 약을 올려대는 것입니다. 두루미는 점수를 못받아서 화가 나 있는데 조개가 그러니까 혈기를 못 참고 조개의 속살을 마구 쪼아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조개는 졸지에 피조개가 될 수밖에… 이 피투성이가 된 조개는 죽을 힘을 다해 두루미의 긴 부리를 죽을 힘을 다해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 지나가던 어부가 물고 물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두루미와 조개를 아무 힘도 안 들이고 수확하는 바람에 '어부지리(漁父之利)'란 말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물론 선생님이 재밌게 각색한 이야기겠죠.

    어부지리.... 이는 '혈기 부리면 둘 다 죽는다.'는 뜻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15절에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는 성경 말씀이딱 맞아 떨어집니다. 그럼 그 어부는 누구이겠습니까? 우리를 사망의 권세로 넘기려는 사탄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겠죠.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하루를 사는 동안에 어부지리가 되지 않도록 혈기를 잘 다스리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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