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된 감사 (시편116:12)
  • 조회 수: 264, 2013.03.12 20:39:32
  •  어떤 농부가 가을에 거둔 풍성한 추수로 만족해합니다. 유달리 병충해도 많았고 날씨도 변덕이 심하여서 농사가 어려웠는데 자기가 수고하여 이만큼이라도 얻었다고 자신을 위로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성경에서 어리석은 농부에 관한 성경을 읽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잘해서 풍년인줄 알았는데 제 때에 바람이 그리고 비가 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농자금이 제 때에 마련된 일이라던지 무엇보다도 건강을 주시어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이라던지 생각할수록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렇게 깨달음을 가지고 드리는 추수감사절은 어느 해보다 더 큰 감격으로 감사의 제사를 드릴수가 있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성경 말라기에는 이처럼 준비되지 못한 제사 곧 예배에 대하여 주님의 무서운 책망을 하십니다. (말1:8)"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으로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느냐 너를 가납하겠느냐" 지방장관에게 드려도 받지 않을 예물, 성의 없이, 정성 없이 준비 없이 드려진 것들에 대하여 진노하셨습니다. 차라리 저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탄식소리를 듣습니다.

      그런 반면 본문 성경에서 다윗 왕은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무엇으로 보답할까를 고민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이번 추수감사절을 어떻게 준비하여야 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받으시는 감사가 되겠습니까?

    1. 감사를 받으시는 대상 곧 하나님을 바로 알고 나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절간에 오래 다니던 여신도가 목사님을 만나서 인사를 합니다. "주지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교회에 대한 무지가 만들어 낸 일입니다. 감사와 예배의 대상 하나님을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주권자이십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나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내신 구원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감사는 마땅한 특권이며 의무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순종하며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권자이시기에 그렇습니다. 이를 인정하는 믿음의 응답은 순종으로 나타납니다.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인간을 가장 잘 아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말씀은 인생에 대한 사용 설명서와 같습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의 인격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환경 상황에 대한 순종을 의미합니다. 내가 지금 어떠한 환경에 있던지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믿음이 바른 믿음의 자세이며 여기서부터 감사의 근거가 나오게 됩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창조자요 주권자라고 믿는다면서 그분이 내게 주신 상황은 받아드리지 않고 배척한다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도리일 수가 없습니다.

      낮은대로 임하소서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실화의 주인공 안요한목사는 목사의 아들이었지만 믿음을 떠나서 유학을 가려던 순간에 실명을 합니다. 화니 크로스비는 어릴 때 실명하였지만 안요한은 30대가 되어서 실명을 하였을 때 아내도 자식도 자기를 버리고 떠나갔습니다. 눈을 다시 보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하지만 혼자 남은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살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납니다. 여호수아 1장을 읽다가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나서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장님이라는 상황을 받아드리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감사의 시작입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그는 장님 된 것을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면 해로운 것을 주실 분이 아니라는 믿음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제가 만났던 안요한목사님은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보였습니다. 맹인들을 위한 선교와 교회를 인도하시면서 귀하게 쓰임 받습니다. 미국에서 진단한 결과 눈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의사의 판정이 났습니다. 무료로 개안 수술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거절했습니다. "내가 두눈 뜨고서도 잃었던 하나님을 눈을 감고서야 만났는데 왜 도로 눈을 뜨겠습니까? 나는 이대로 평생을 감고 살겠습니다"

      혹시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실패로 끝났습니까? 내 뜻대로 되지 않는가요? 하나님 아버지가 원망스럽습니까? 어쩌다가 내가 이 고생을 하며 이런 환경에서 시달리고 있습니까 라며 원망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생각의 밑바닥에는 하나님 보다 내가 더 낫다는, 그리고 내 생각이 하나님 생각보다 더 큰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면서 자꾸만 내가 하나님을 조종하려고 합니다. 이러면 저렇게 하면 기도 응답을 받는다고 배우지만 사실은 하나님을 다루는 테크닉을 배운다고 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잘 다루었기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다윗은 하나님의 손에 철저하게 잘 다루어진 결과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요렇게 조렇게 요령을 피우는 수단과 방법으로 인생을 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렘18:6)"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의 하는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우리가 조정하고 다룰 수 있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믿지를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보다 더 크신 분이요 하나님의 방법보다 더 큰 방도가 없습니다. 진흙과 같은 날 빚으사 주님의 형상 이루소서라는 고백으로 주님의 손이 나를 온전히 다루시도록 그 분의 손에 나를 의탁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것이 감사하는 믿음의 근거입니다.

     2. 그리고 그 이름에 합당한 감사를 드리어야 합니다.
      못난 며느리가 시부모님 밥상을 차립니다. 식은 밥에다가 먹다가 남은 반찬 몇 조각을 드리듯이 하나님께 드리고도 복을 달라고 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말1:6)"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비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비일찐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찐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그렇게 준비 없이 드리는 감사와 정성과 희생이 없는 제사에 대하여 진노하시는 것은 그 자체가 하나님을 무시하고 그 이름을 멸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들은 자기의 전부를 주고 전부를 받습니다. 최선의 것을 드림으로 최선의 것을 받게 됩니다. 거지에게는 성의 없이 충동적으로 줄 수 있습니다. 거지가 거지답게 동정을 구하면 더 줄 수도 있고 시답잖으면 주었다가도  뺏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림을 그럴 수는 없지요. 자칫하면 하나님에 대한 자세가 거지 취급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시50:12)"내가 가령 주려도 네게 이르지 않을 것은 세계와 거기 충만한 것이 내 것임이로다" 그리스도가 왕이면 왕답게, 주님이시면 주님답게, 아버지시면 효도하는 정성으로 감사를 드리십시오. 그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운 이름에
    맞는 옥합을 깨트려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3. 어떻게 감사를 드릴까요?
      감사의 조건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됩니다. 너무 바쁘다가 보면 자연을 주신 은총이나 내가 코로 숨쉬며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한 주간 특별 새벽기도를 통하여 감사의 조건을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말씀을 듣고 깨닫고 보면 감사의 세상입니다. 거기서 감사의 찬송이 나옵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물질을 드려서 마음과 정성을 바칠 수가 있습니다.  

      무엇이던지 자주 그리고 계속되다보면 습관적이거나 타성적인 것으로 흐르기가 쉽습니다. 그토록 뜨거웠던 사랑도 오래 살다보면 권태란 것이 오는 것처럼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와 감사도 형식적이거나 습관적으로 되기가 쉽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며 우리가 그의 축복을 받는 추수감사절도 또 하나의 부담스러운 절기로 지나가기 쉽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준비하십시다. 그 이름에 합당한 감사를 준비하십시다. 주신 축복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깨닫는 준비를 통하여 감격이 넘치는 추수감사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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