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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잠언 03:01-10/ 하나님께 맡깁시다 [주일낮]
  • 조회 수: 253, 2013.03.12 21:52:27
  • 우리는 지금 신년 벽두에 서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앞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선은 제한되어 있고, 가야할 길은 멀고 거칠고 또한 암담하기만 합니다. 흔히 좁고 험한 길이라는 말을 하지만 차라리 그 좁고 험한 길이라도 있다면 고생이 되더라도 가야할 방향은 주어지는 것이니 조금은 쉬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 좁고 험한 길도 보이지 않으므로 방향 감각조차 없습니다. 길이 좁다거나 넓다거나 혹은 험하다 편하다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디로 가야 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전혀 보이지 않는 망막한 길을 가야하고, 또한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지도한다는 말의 뜻을 원문대로 살펴보면 길을 만드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광야에도 길을 내시고 바다에도 길을 내시고 길 없는 곳에도 길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이시요 역사를 섭리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길이 있다 없다를 염려하기 전에 하나님은 길을 만드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도자가 되십니다. 그는 우리의 앞에서 가시며 또 함께 가십니다. 그러므로 그를 의지하는 자는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그의 인도를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의 길을 인도하시며 누구의 보장이 되어 주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명철을 의지하는 자를 인도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기의 길을 버리고 자기의 명철을 버려야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 명철을 의지하고 내 지혜로 살았던 지난날의 일이 실패이었음을 인정하고 내 길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실패를 실패로 인정하지 않으면 성공의 길을 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 나의 능력 나의 지혜가 초라하고 아무 것도 아니었던 것을 인정해야 되겠습니다.

     
    야고보 4장의 말씀에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사람들이 과학과 문명을 지나치게 앞세우다가 지금은 우주의 질서를 파괴시켜 놓고 자연으로부터 보복을 당하는 중에 있습니다. 지금 한창 추워야 하는데 프랑스 파리는 25도가 넘어 젊은이들이 해변에서 수영복 입고 논다고 합니다. 또 한 번도 영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는 남미 브라질에 폭설이 내려 사람들이 난리입니다. 사람들의 세계라는 것이 이런 것입니다. 인간의 지혜와 인간의 명철을 더 이상 의지해서는 안 될 때가 된 것입니다. 나를 의지하여 교만하지 말고, 또 나를 의지하여 절망하지도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우리는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기의 뜻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집니다. 인간의 도성이 무너져 불타버리는 순간에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졌습니다. 보잘것없는 인간들이 성공과 실패를 논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계속 자기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종말론적으로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정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허락할 때만이 무엇인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주의 뜻이면 내가 이것을 하고 저것을 하리라고 고백하였고, 사도 바울은 주의 뜻이면 가고 주의 뜻이면 만나리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의 생활 계획 속에서도 반드시 "주의 뜻이면" 이라는 단서가 붙어야 될 줄 압니다. 모든 것을 주의 뜻에 맡겨야 할 것입니다.

     
    그의 긍휼과 그의 사랑 가운데 있었던 나 자신이었고, 또 미래인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다면 하나님이 축복하신 것이며, 성공을 했다면 하나님이 그만큼 많은 은혜를 나에게 베푸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오늘의 내가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직 은혜, 은총 속에 있는 나 자신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앞으로도 그의 넓은 긍휼과 사랑 속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의 의사나 도덕적인 어떤 선행에 의하여 나의 미래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 크신 긍휼 속에 내가 살아간다는 것을 인정해야 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의 용서와 긍휼이 아니고는 살아 남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범사에 그를 인정해야 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말에서나 혹은 행위에서 하나님을 인정해야 되겠습니다.

     
    셋째는 그를 의뢰해야 하는 것입니다. 의뢰한다는 것은 믿는다는 것입니다. 모든 자동차는 신호등의 지시를 따라서 움직입니다. 만일 운전기사가 교통순경이나 신호등을 믿지 않는다면 거리의 질서는 파괴되고 우리는 항상 불안에 떨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운명을 그 손에 쥐고 주관하십니다. 양이 목자를 따르는 것처럼 우리는 그를 믿고 따라야 합니다. 어린아이가 부모의 손을 잡고 어디로 가든지 믿고 즐거워하며 따라가는 것처럼 의심 없는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의지한다는 말은 또한 맡긴다는 말입니다. 맡긴다는 말은 곧 기도를 말합니다. 그의 능력과 그의 지혜와 그의 틀림없는 사랑을 또 한번 확인하고, 지난날에는 나 스스로 계획했지만 이제 뜻을 새롭게 하여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맺음을 하여 하나님께 완전히 맡기는 생활을 해야 되겠습니다. 혹 다른 일은 쉴지라도 기도는 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한 끼니 식사는 걸를지언정 기도는 걸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업가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고 신조로 여기는 성경 구절은 사무엘상 1:18에 있는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한나가 자식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 엘리 제사장이 축복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그 기도를 받은 한나는 집으로 돌아와서 먹고 다시는 얼굴에 수색이 없었다고 했는데 이 말씀이 자기의 신조라는 것입니다. 그는 어떤 사업을 시작할 때도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서 한 사흘 동안 간절히 기도하고 그리고 중요한 문제를 결정하고 아멘 하고 난 후부터는 잘 되고 못 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공장에 불이 났다고 해도 기도하고 시작한 것이니까 그것이 오히려 잘 되는 것인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사업을 하고 있어도 근심 걱정으로 잠 못 이루어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겨 버렸기 때문에 자기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업과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오직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근심하고 걱정하는 것은 사업이 잘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믿음이 없기 때문이며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나의 감상이나 명상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위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위탁받은 모든 것을 맡아서 처리하십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이라도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끝내야 합니다. 기도를 통하여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 버리고 가장 자유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모르는 바를 믿고 있습니까? 이제 그 믿는 바를 알게 될 것입니다. 나의 뜻을 완전히 버리고 뜻을 새롭게 하여 그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 나의 지혜와 명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해야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돌아가실 때에 마지막 기도가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기도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저녁 잠자리에 들 때 하는 기도라고 합니다. 사실 잔다는 것은 죽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잘 때마다 생명을 아버지 손에 부탁한다는 기도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내 생명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고 그리고 한해의 첫 걸음을 시작해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2013년이라고 하는 차를 탔습니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겨 놓고 그리고 이 불안한 세상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그가 인도하실 것입니다. 암담하다고 염려하지 말고, 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말고,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맡기고 그의 인도하심을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히 의지할 때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네 즙틀에 포도주가 넘치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여러분의 생애가 넘치고, 여러분의 가정이 넘치고, 항도교회가 차고 넘치는 은혜를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실줄 믿습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또 한 해가 지나가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새해에 저희들에게 더욱 강건한 믿음을 주셔서 지난날 나의 지혜와 명철을 의지하던 것을 버리고 이제 뜻을 새롭게 하여 아버지께 모든 것을 위탁하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사랑을 인정하고 확신하여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게 하여 주셔서 주님의 거룩한 영광을 드러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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