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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잠언 20:29-30/ 젊은 자의 영광, 노인의 영광 [새벽]
  • 조회 수: 41, 2019.05.03 16:17:51
  •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그래서 이런 행사의 날들을 맞아 가정을 돌아보게 만드는 달이라 해서 가정의 달이라 붙였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정을 이루어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윗사람에 대한 존중감과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이게 가장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읽은 본문을 가정적 측면에서 간단하게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오늘 본문 29절은 젊은 자의 영화는 그 힘이고, 늙은 자의 아름다움은 백발이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자녀들은 힘을 길러야 합니다. 예수님도 그 키가 자라며....... 이렇게 성장과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젊은 자녀는 힘과 패기가 넘쳐야 합니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체력이 약하면 공부도 안 되고, 아무리 뜻을 원대하게 가져도 체력이 약하면 의지가 쉽게 꺾이게 됩니다. 그래서 자녀들은 강하게 키워야 합니다. 젊은 자식은 전통에 가득찬 화살과 같아서 부모의 마음을 든든하게 합니다. 또한 병사들의 체력은 그 나라의 군사력의 중요한 요소이며, 젊은 운동선수들의 체력는 그 나라의 자랑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올림픽 경기는 국가간의 친선도모를 위한 의미도 있지만, 어떤 경기에서 이길 때 그 나라 전체의 기쁨과 자랑이 되며 영광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부터 선비니, 양반이니... 해서 책이나 읽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시나 읊고 다니지 힘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근육질에다 피부가 시커멓게 타고, 주먹이 솓뚜껑처럼 넓적하면 머슴손이라 하여 천시하기까지 했습니다. 조선말기에 외국 선교사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 선교사님들이 테니스장을 만들어 운동을 하니까 이걸 보던 조선 양반들이 혀를 끌끌 차면서 뭐라고 한 줄 아십니까? ‘뭐 하러... 저런 힘든 일을 하노, 머슴들에게나 시키지...’ 이랬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나 요즘은 엘리트 청년들이 자기 몸도 잘 가꾸어요. 젊은 사람은 그 힘이 영광이 된다....  약한 게 자랑이 아닌 시대입니다. 

    둘째, 늙은 자의 아름다운 것은 백발이라고 했습니다. 흰 머리털은 인생을 오래 살았다는 표시이며 인생의 고난을 많이 경험했다는 경륜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노인들의 백발은 결코 검은 물을 들여 감출 만큼 부끄러워하거나 싫어할 것이 아닙니다. 잠언 16:31에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탈선 없이 오직 신앙의 한 길로 걸어오며 가정을 잘 지킨 부모님들의 백발은 자녀들이 극히 존경하고 자랑해야 할 대상입니다. 오늘날 정치적인 견해의 차이로 젊은 세대들이 노인들을 폄하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선거를 할 때마다 부모와 자식 간에 다툼이 일어나는 일들을 자주 봅니다. 그러면서 노인들의 표 때문에 훌륭한 지도자들이 뽑히지 않는다고 노인들을 탓합니다. 심지어는 정치인들 중에서는 노골적으로 노인폄하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치적인 이유로 노인들을 폄하하는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욕하기에 앞서 노인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지금의 노년들은 이 민족의 보리고개를 넘으면서 가난을 극복했습니다. 그들은 건설과 산업현장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들은 멸시천대를 받으면서도 세계선진국들이 칭찬하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희생을 바쳤습니다. 거기다가 그들은 6.25를 통해 북한 공산당의 잔학성을 경험했습니다.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토착외구세력이라고 욕하지만 지금의 노인들이야말로 일제치하에서 갖은 수모를 겪으며 일본에 치를 떨던 세대였습니다. 이런 노인들이 자기들이 세운 나라에 대해 당연히 자기주장이 있을 것이며, 당연히 걱정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노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조심조심 나라를 운영해 나가야죠. 노인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젊은 자들은 자기 학식, 건강, 힘으로 뭐든지 다 잘 할거라고 하지만 검은 머리가 흰머리가 되도록 이 민족의 아픔을 두 번이나 지나왔으며 오늘날의 한국을 이루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결과가 노인들의 흰머리라는 것을 꼭 기억하여 부모를 공경하고, 이 사회의 노인들을 존경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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