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 (마태복음 26:26-30)
  • 조회 수: 52, 2013.03.17 20:13:13
  •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던 날 저녁에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을 방문하여 한 집에서 준비된 떡과 잔을 나누시면서 유월절을 지키셨습니다. 유월절은 430년간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에서 해방되던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출애굽하기 전날 하나님은 각 가정마다 어린양 한 마리를 잡아 그 피를 집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집 문에는 어린양의 붉은 피가 발라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잡은 양고기를 불에 구워 먹되, 출애굽 할 준비를 갖추고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는 신을 신고 선채 급하게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 이집트인들의 모든 가정의 장자와 짐승의 첫 새끼를 다 죽이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집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왜냐하면 어린양의 피가 그 집의 문설주와 인방에 발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사들은 피가 묻어 있는 집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집의 장자와 짐승의 첫 새끼들은 죽임을 당하지 않았고, 이집트 사람들의 장자와 짐승의 첫 새끼들은 다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집트 왕 바로와 백성들에게는 너무나도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을 붙잡아두면 자기들에게 더 큰 재앙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쫓아내다시피 급하게 이집트를 떠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은 430년의 긴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이집트에서 구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때부터 해마다 이 날을 기념하여 유월절을 지키고, 그 다음 날부터서 1주일 동안은 무교병, 곧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을 먹었습니다. 물론 그 빵을 포도주와 함께 마셨습니다. 그들은 이 유월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이 유월절 저녁식사를 하시면서 떡을 가지시고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나눠주시면서 ‘받아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이번에는 잔을 가지시고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한 날의 의미를 예수님을 새롭게 부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어떤 의미가 있는 말씀입니까?

     

    첫째로, 예수님은 유월절 떡을 당신의 몸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어째서 유월절 떡이 예수님의 몸이란 말입니까? 예수님은 왜 유월절 떡을 가지고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유월절 떡을 내 몸이라고 하신 말씀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요한복음 6장 35절에서는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하셨습니다. 또 같은 장 51절에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이 말씀은 조금 황당한 말씀으로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자기 살을 먹으면 산다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문자대로 받으면 안 됩니다. 여기서 ‘내 살을 먹으라.’는 말씀은 일종의 비유적 화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자의 죽음을 막기 위해 살 찢기고 피 흘린 어린양의 역할을 예수님 자신이 한다는 것을 비유로 말씀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유월절의 떡을 내 몸이라고 하시면서 떼어 그들에게 주신 것은 그가 우리를 사망에서 건져내시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내다보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떡이 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는 십자가에서 그 몸이 찢기심으로 우리가 죽어야 할 죽음을 대신 죽으시고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성찬의 떡을 주님의 몸으로 생각하고 그 떡을 믿음으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그 떡을 먹는 여러분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유월절 잔을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흘리는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국가 간에 약속을 체결할 때에 서로가 지켜야 문서를 다 기록한 다음에 소나 양을 잡아 두 쪽으로 갈라놓고 그 사이를 지나갔습니다. 만일 언약을 파기하면 이 짐승처럼 피를 흘리고 죽어야 한다는 것을 행동으로 맹세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체결하실 때에 그와 같은 방식을 따랐습니다.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 강림하여 율법을 주실 때에도 그와 같이 짐승을 잡아 피를 흘리게 한 후에 언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출애굽기 24장 8절에 “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율법)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이렇게 했죠. 예수님은 이 언약의 피를 염두에 두고 내 피는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자기 피를 언약의 피라고 하셨을까요? 그것은 그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 곧 율법을 지키지 않았고 그들은 마땅히 죽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언약을 파기하는 자가 당해야 할 죽음을 대신 받으시고 피를 흘리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언약 파기자인 우리가 받을 벌을 대신한 죽으심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언약의 피’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성찬의 떡은 그가 바로 우리에게 생명의 떡이 되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찬의 이 잔은 우리 죄를 용서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흘리신 예수님의 언약의 피요, 속죄의 피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 성찬의 떡과 잔을 믿음으로 받으면 우리는 주님과 한 몸으로 연합되어 모든 죄를 용서받고 그의 부활의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 진리를 믿음으로 이 떡과 잔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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