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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마가복음 03:20-35/ 성령 훼방 죄 [마가]
  • 조회 수: 888, 2013.03.21 13:00:17
  •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이 여러 이적을 행하면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오는데 예수님의 친족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러 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그가 미쳤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소문이 좋은 쪽으로만 퍼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예수님에 관한 소문을 좋지 못하게 퍼트리는 쪽은 예수님이 귀신들려 가지고서는 우습지도 않게 되었다... 완전 미쳐 날뛴다.... 그게 오늘 본문에 그대로 나와 있잖아요. 모든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힙 입어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문을 친족들이 듣고 오늘날로 말하자면 정신병원에 쳐 넣기 위해 잡으러 온 것입니다. 친족들이 예수님에 관해서 좋은 소문을 들어야 하는데 하필이면 좋지 못한 소문을 들었어요.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도 배워야 해요. 사람은 좋은 소문보다도 나쁜 소문에 더 관심이 많아요. 그건 아마도 인간 본성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문은 언제나 두 쪽으로 나요. 좋은 쪽도 있고, 나쁜 쪽도 있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좋은 쪽의 소문을 듣기 바랍니다. 누가 뭐 나쁘다더라.... 그런 소문을 듣지 마세요. 설령 그 소문이 사실일지라도 가슴 아픈 일이고, 사실이 아니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리는 사람들과 동류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이런 소문에 대해서 예수님이 해명하시지요. 예수님이 하시는 기적이 모두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한다고 모함하는 것에 대해서 오늘 본문 23-26절에 보니까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저희를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단이 어찌 사단을 쫓아낼 수 있느냐?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만일 사단이 자기를 거스려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이에 망하느니라”

     

    즉 예수께서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힘이 약한 귀신들을 제어한다는 비평에 대해서 집이나 국가가 자중지란이 일어나면 자멸하게 되는데 귀신의 왕국을 다스리는 바알세불이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바리새인들이 영적인 원리를 모르고 예수님을 음해하기 위해 아무렇게나 떠들어내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이야말로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없는 자이고, 오히려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신앙은 지식과 함께 영의 세계를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영의 세계를 잘 모르면 툭 하면 이단이라고 하면서 진실한 종들을 마녀사냥 하듯이 종교의 이름으로 처단하죠.

     

    이런 것이 바로 성령을 훼방하는 죄인 것입니다.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다름이 아니라 신앙의 증표도 있고, 지식도 있는데 성령이 하시는 일을 마귀의 역사라고 폄하하며 훼방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령 훼방 죄는 신앙인들이 짓는 죄입니다. 불신자들이 짓는 죄는 모르고 짓는 죄이기 때문에 죄는 죄이나 성령 훼방 죄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자들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요. 말씀을 알고, 성령이 또 양심을 통해서 일깨워줘요.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알고도 죄를 짓게 되지요. 이런 것은 성령을 훼방하는 죄입니다. 시기심 때문에, 탐욕 때문에.... 알고도 죄를 짓는 것.... 바로 이것이 성령을 훼방하는 죄라는 말입니다. 단순히 성령이 행하시는 기적을 부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 안에서 성령님은 계속 역사하십니다. 그런데 자꾸 성령을 거역하게 되면 성령이 우리 삶에 행하시는 일을 훼방하는 것이 되죠. 이게 바로 성령 훼방 죄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성령 훼방 죄가 얼마나 심각한가 하면 모든 죄는 다 사하심을 얻으나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성령의 역사는 우리로 구원하게 하시는 역사가 대부분입니다. 우리가 성령론을 배우지만 성령론은 다름 아닌 구원론이거든요. 성령 하면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일하시는 분...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로 회개하게 하시고, 중생하게 하시고, 성화하게 하시고, 우리를 영화롭게 하시기까지 계속해서 성령이 역사하신다는 겁니다. 그런데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결국 우리를 향해 구원의 역사를 하시는 성령님으로 하여금 방해하는 것이 되니까 결국은 구원에서 멀어지게 되겠죠. 이런 이유로 해서 다른 죄는 다 사함을 얻으나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사하심을 얻지 못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참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하면 성령을 훼방하는 일들이 우리 안에서 일어나고 더 이상 성령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지 못하게 되면 성령이 소멸되고, 우리는 구원의 역사에서 멀어져가고 결국은 구원에서 제외되는 거죠. 이 성령 훼방 죄는 다 교만과 시기심, 탐욕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신앙에 있어서 무지는 용서 받지 못할 죄는 아닙니다. 그러나 교만과 시기심.... 이것이 결국은 성령을 훼방하는 죄로 나타나니까 우리는 이를 조심하고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주님을 섬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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