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부모를 기쁘게 하라(잠 23 : 22 - 26)
  • 조회 수: 246, 2013.03.22 22:10:00
  •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진
    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의인의 아
    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
    울 것이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내 아
    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효도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통해서 현대인이 가지
    고 있는 효도의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질문
    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효도란 부모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것이다.
    둘째, 효도란 필요에 따라 부모에게 쓸것을 공급해 주는 것이다.
    셋째, 효도란 절기 때마다 부모를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는 것이다.
    네째, 효도란 부모의 속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디에 동그라미 표시를 하시겠습니까? 어느 것을 선택하시
    겠습니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선택하는 그것이 여러분의 효도 수준을
    말해줄 것입니다.
    이 조사에 의하면 '부모를 지극 정성으로 섬기는 것이다'라는 항목에
    표시한 사람이 6.2%, '부모의 속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가 60.9%,
    나머지 두 항목은 각각 10%씩 나누어 표시했다고 합니다. 이 결과를
    보더라도 기존 효사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즈음 젊은이들 사이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답변들
    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니 놀랍기 그지 없을 정도입니다. 

    효도 의식의 변화
    한마디로 말하면 우리 현대인들의 효도의식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거
    예요. 이들의 의식 속에는 효란 부모를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것이다
    라는 생각은 찾아볼 수 없고 단지 부모의 마음을 상하지만 않게 하면
    그것으로 효를 다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을 뿐입니다. 효
    에 대한 의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어요. 이것도 몇 년 전의 결과이니 지
    금은 더 많이 달라졌을 거예요. 요즈음 아이들에게 효란 무엇이냐고 물
    어본다면 또 다른 답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효
    도라는 말이 이렇게 바뀌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효, '효율적으로' 도, '도
    망 다니기' 로 말입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이 책임을 모면해 볼
    까하는 생각들이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요.

    어버이주일이라고 하면 곧 이어 덧붙여지는 단어가 효도일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효도라는 말만 하면 '또 그 이야기 하냐 지겹게 시리' 하면
    서 더 이상 설명 안 해도 다 안다는 식으로 투덜거릴지 모르겠어요. 그
    러나 그런 분들일수록 불효자일 확률이 높구요 효도가 뭔지도 모르면서
    말로만 한몫 보려는 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효를 강조하고
    주장해도 주님이 요구하시는 효의 삶이 우리 가정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한 계속해서 얘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효도가 무엇인가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25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부모의 마음을 만족하게 해 드리는 것이 곧 효도라는 것을 가르쳐 줍
    니다. 여러분 스스로 자신을 평가해 보세요. 여러분 때문에 부모님이 기
    뻐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말입니다. 부모님이 여러분의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내가 참으로 좋은 자녀를 두었구나.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하
    시면서 하루하루 기분좋게 살아가고 계시다면 진정 여러분은 부모님에
    게 효도를 다하고 있는 분들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자식을 생각할 때마다 근심과 불안과 걱정이 앞서고 화가 치밀
    고 원망하는 마음으로 가득차게 된다면 그처럼 불행한 일은 달리 없을
    거예요. 부모의 가슴을 치게 만드는 자녀야말로 불효자 중에 불효자일
    것입니다.

                             효는 주님의 분부입니다

    왜 우리가 부모를 기쁘게 해 드려야 하는 것입니까? 자녀들이 부모를
    즐겁게 해 드려야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지엄한 분부이기 때문입니다. 효도는 우
    리의 선택사항이거나 혹은 자기 기호에 따라 취할 것이 아니라 인간이
    면 누구나 마땅히 지켜야 할 명령이자 법입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
    만인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부모와 관련된 단어들을 보면 하나같이 명령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모를 잘 섬기는데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없다는 것입
    니다. 단지 순종만 있을 뿐이지 다른 변명이나 핑계는 통하지가 않습니
    다. 본문에만 보더라도 명령형이 6번에 걸쳐서 등장합니다.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라.'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달라.'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모두가 '하라'는 명령이지 부탁이나 권유가 아닙니다.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고 즐겁게 해 드리는 일은 자식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임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는 "네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라" 라고 말씀하시면서 효도가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엄숙
    한 명령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십계명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계명부터 사계명까지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를 말한 것이고 오계명부터 열계명까지는 사람들
    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켜야할 계명
    가운데 첫째되는 계명이 바로 "Honor your parents. 너의 부모를 공경
    하라"입니다.
    무엇 때문에 부모를 기쁘게 해 드려야 하는 것일까요? 이는 하나님께
    서 그렇게 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효도란 부모의 체면을 봐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불쌍하니까 어쩔 수 없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유익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내게 돌아올 유산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윗사람으로부터 욕을 먹게 되니까
    그것이 싫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뒷말을
    듣지 않으려고 마지못해 하는 것이 효도가 아니에요. 부모를 기쁘게 해
    야 하는 일은 자식들이 반드시 해야할 주님의 명령이고 법이고 계명임
    을 기억하십시오.

                            부모의 은혜는 크고 높습니다

    우리가 부모를 기쁘게 해드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를 낳
    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통해서 내가 세상에 태어나 길리움을 받
    고 생명을 이어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모없이 지금의 나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부모없이 태어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본문 22절입니다.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여기서 낳았다는 말은 생명을 주었다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이 누구입니까? 이 세상에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게 해주신 분은
    부모님입니다. 이 세상에 발을 딛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낳아 주시고 길
    러주시고 보살펴 주신 분은 부모님 외에는 없습니다. 이들이 우리에게
    해 주신 많은 일들을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베푼 은
    혜와 사랑과 관심을 헤아려 보세요. 셀 수가 없을 만큼 많습니다.
    부모가 생명을 주셨다는 말은 단지 낳았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을 낳고 길러준 부모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라는 말씀입
    니다. 부모가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면
    어찌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리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하늘아래
    우리가 종종 어버이날에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다같이 불러 보십시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고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정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식을 낳아보기 전에는 부모가 자식을 위해 얼마나 희생을 해야 하는
    가를 다 알 수가 없습니다. 임신하여 열 달 동안 고생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누이면서 닦아주고 먹여주고 길러주
    는 일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부모의 사랑과 은혜 덕분임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기 전까지는 그 추운 겨울날 말랑말랑하고
    쫀득쫀득하고 달콤한 강원도 찰옥수수를 찾아 온 서울 장안을 돌아다니
    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도대체 한 겨울에 그런 옥수수가 어디
    있느냐구요. 그러나 산모가 먹고 싶다니 어떻게 합니까? 자식들은 그런
    사실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혼자서 세상에 태어나고 혼자서 다 자란줄
    알아요. 그 고생을 누가 알겠어요. 배변을 가리기까지 기저귀 갈아주고
    닦아주는 일은 또 얼마나 해야 했습니까? 목욕시켜야 하지 때를 따라
    옷갈아 입혀야지 이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 아이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중요한 계획들이 변경되고 뒤틀리곤 했습니까? 그럭저럭 학교가면 그
    뒤치닥거리 다 해줘야지요 시집 장가보내고 나중에 손주들 생기면 그
    애들도 돌봐주어야지요 일이 그칠 새가 없는 거예요. 하나에서 열까지
    부모의 희생없이 되는 것이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도 못된 자식들 가운
    데는 애써 키워놓으면 기껏 한다는 소리가 "어머니 왜 날 낳으셨나요?
    누가 낳아달라고 그랬어요. 자기들이 좋아서 낳아 놓고는 이제 와서 무
    슨 소리하느냐. 지금까지 내게 해준 것이 무엇이 있어요."라고 대드는
    녀석들이 있어요. 정말 한심하고 기막힌 노릇이 아닙니까. 이래도 되는
    거예요? 이런 자식은 몽둥이 찜질을 해서 쫓아 내버려야 해요. 부모님
    이 우리에게 베푼 사랑과 희생을 만분지 일이라도 감사할 줄 안다면 부
    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일은 마땅한 것입니다. "네 부모를 기쁘게 하
    라" 왜냐하면 우리를 낳고 길러주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효를 행하는 것이 복받는 비결입니다

    부모를 기쁘시게 해 드려야할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부모를 기쁘
    게 해 드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주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명령하신 다음에 많은 복을 약속하십
    니다. 이 효(孝)에는 하나님의 약속과 복이 담겨져 있습니다. 효도하지
    않는 사람은 그 복이 무엇인지도 모르거니와 전혀 받을 수가 없습니다.
    효를 다하는 자만이 그 안에 감추인 복을 다 받아 누릴 수가 있습니다.
    불효하며 사는 자는 가장 중대한 죄를 받게 될 것이요 결국은 저주를
    받아 이 땅에서 그 기업이 끊어지게 될 것입니다.
    부모를 섭섭하게 하면서 복을 받으려하거나 자식들로부터 효도받을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런 일은 전혀 없으니까요. 평소 부모를 잘 섬기
    며 효를 잘 해야 하나님께 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자녀들도
    그 효도하는 모습을 보고 배워서 여러분을 잘 모실 것입니다. 부모를
    괄시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기 자식으로부터 똑같이 그런 일
    을 당하여 고통으로 눈물짓는 날을 맞게 거예요. 나중에 비참하고 불행
    한 인생을 살기 전에 지금부터 부모님을 잘 모시며 사십시오. 하나님은
    부모를 기쁘게 하는 가정을 통해 자신의 약속이 성취되도록 하십니다.
    부모에게 효를 실천함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고 자손만대 효도하는 자손
    들이 되어서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는 귀한 가정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
    니다.

                            부모의 말씀을 듣고 따르라

    오늘의 본문에 보면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가를 세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부모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는 일입니다.
    22절에 보면 "네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라"고 말씀합니다. 전적으로 듣
    고 따르라는 것입니다. 다른 말이 필요 없습니다. 효의 출발은 부모의
    말을 잘 귀담아 듣는데 있습니다. 요즈음은 어찌된 셈인지 한마디라도
    잘못 말했다가는 아이들로부터 핀잔을 듣기 딱 좋습니다. 심지어 눈을
    부릅뜨고 '그건 엄마가 틀렸어요. 아빠가 몰라서 하시는 말씀이에요. 더
    이상 말이 안통해서 상대하고 싶지 않아요' 하면서 당당하게 닦아세웁
    니다. 물론 논리나 이치 상으로는 틀렸을지 모르지만 부모에게 함부로
    달려드는 자세는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자녀는 결코 부모를 기
    쁘게 할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의 말에 무조건 순종하세요. 부모님 말씀
    을 잘 들어서 손해나고 잘못되는 경우는 없어요. 다른 사람의 말을 듣
    다가 망했다는 말은 들어보았어도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다가 망했다는
    말은 일찍이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효도의 시작
    본문에 보면 "청종하고"라고 했습니다. 잘 순종하는 것이 효도의 시작
    이자 전부라는 말입니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로 다 해드릴지라도 청
    종할 줄을 모른다면 효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거 아무리 잘해도
    소용이 없어요. 그러나 비록 세상적으로 물질적으로 해드리는 것이 없
    어도 부모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며 사는 자식이 효를 다하는 자식입
    니다.
    어느 때 순종하기가 어렵습니까? 부모가 잔소리를 늘어놓을 때입니
    다. 부모의 잔소리를 잘 참고 받아주는 자식은 뭔가를 아는 자식입니다.
    사실 알고보면 노인들이 잔소리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
    은 말 할 때마다 새로운 말을 하는 거예요. 왠지 아세요? 했던 말을 잊
    어버렸기 때문에 자꾸 하는 거예요. 자신이 한말을 잘 기억하고 있다면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것도 훨씬 줄어들 거예요. 기억력이 없어지니
    까 했던 말 또 하고 그런 겁니다. 여러분도 남보다 기억력이 뛰어나다
    고 자랑하지 마세요. 그것도 잠시 뿐입니다. 잠깐후면 당신도 잔소리꾼
    이 될 때가 올 것입니다.
    부모가 잔소리 좀 한다고 "아휴 알았어요. 그런 이야기 수도 없이 귀
    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데 이제 그만 하세요. 지겨워 죽겠어요." 라며
    구박하지 마세요. 제가 좀 그런 편이에요. 부모에게 죄송한 마음이 그
    점입니다. 잔소리할 때는 정말 짜증이 나요. 시간도 없는데 자꾸 붙잡고
    늘어지면서 했던 말 또 하고 하면 귀찮을 때가 있긴 하지요. 하지만 그
    렇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대신 청종하라고 했습니다. 잘 새겨들을 때
    거기에 인생의 지혜가 있고 길이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
    랍니다. 자식들이 부모의 말을 잘 듣고 따라줄 때 부모는 가장 기뻐하
    기 때문입니다.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말라

    두 번째는 네 늙은 부모를 경히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함부로 가
    볍게 여기거나 무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행색이 초라하다고,
    무기력하다고, 경제력이 없다고 무시하거나 수치를 주지 말라는 것입니
    다. 경히 여겨서는 안됩니다. 부모를 무시하고 얕잡아 보는 자식은 망할
    자식입니다. 그런 자식치고 잘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22절 후반절을 보세요.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Do not despise your
    mother, when she is old.
    부모가 늙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멸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먼저 몸이 쇠하여 기력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외모도 볼품
    이 없어지고 남의 손이 많이 필요해집니다. 세상적으로는 어떻습니까?
    세상적인 지위와 역활을 잃고 방황하게 됩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경제
    력을 상실한 채 자식들의 눈치를 봐가며 구차한 생활을 해나가야 합니
    다. 그렇게 고독과 외로움, 질병과 생활고로 불행한 말년을 보내다 하나
    둘 사라져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견디기 힘든 일은 자녀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구박을 받
    고 냉대를 받는 바로 그것입니다. 가장 대화가 필요할 때 대화 상대가
    없고, 가장 돈이 필요할 때 수중에 돈이 없어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가장 위로가 필요할 때 거부를 당하는 수모란 얼마나 가슴아픈 일입니
    까? 부모가 노쇠했다고 하찮게 여기거나 함부로 흉보고 욕하지 마세요.
    얼마 안 있어 다음 차례가 바로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늙고 힘이 없고 행색이 초라하다고 무시하는 삶을 살아서는 진정한
    효도를 실천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부모가 돈이 없고 무식하다 하더
    라도 업신여기거나 멸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 하나 잘 되라고 먹이
    고 입히고 교육시키느라 좋은 세월 다 지내고 그래서 늙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당신의 부모를 부끄러워하지 마십
    시오. 늙은 부모는 다 귀합니다. 한평생 자녀들을 위해 희생하다 늙은
    그들이야말로 가장 존경스럽고 가장 귀하고 가장 아름다운 분이라는 것
    을 인정하고 그 분들이 아직 살아있을 때 효성을 다하여 섬기십시오.

                              의로운 자녀가 되시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기 위해 해야할 일
    이 무엇입니까? 어떻게 해야 부모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
    요? 자주 찾아 뵙고 인사드리는 일도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용돈을
    풍족히 드리는 일도 잘해야 합니다. 효도여행을 시켜드림으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들은 어쩌면 부차적인 것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본문 24절을 보시면 부모를 크게 기쁘게 해드리는 일이 무엇임을 말
    씀하고 있습니다.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를
    인하여 즐거울 것이니라"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의로운 삶을 살아가는
    자녀가 부모를 즐겁게 하는 자녀라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오로지 자식
    들이 의롭고 진실한 인생을 살아주기를 바랄 뿐 다른 것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이보다 더 부모를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기쁨이란
    달리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녀들이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이 문제가 아
    닙니다.

    가장 큰 불효
    전재천씨라고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을 일으킨 주모자로 지목이 되어
    부산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형수가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그 분
    을 매월 방문하여 돌보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에 갔다오면서 그 분의 딸
    을 만났습니다. 호텔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 아이를 처음 대하는
    순간 목이 얼마나 메여오는지 애써 눈물을 감추고 태연한 척하려고 하
    면 할수록 더 가슴이 아파오는데 견딜 수가 없는 거예요. 그의 눈에 가
    득 찬 수심을 보면서 그동안 자기 아버지의 일로 인해서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고 상심했을까를 생각하니 불쌍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전재천씨의 홀어머니가 고향에 살아 계시는데 이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다 그래요. 주위에서는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그저 멀리 돈 벌러 갔
    으니 걱정하지 말라고만 말씀드린다고 합니다. 지금도 가끔가다가 문득
    자식이 보고 싶다고 하실 때는 행여나 비밀이 들통날까봐 가슴이 철렁
    해진다는 거예요. 만약 어머니가 그 사실의 전모를 알았다고 해보세요.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지 않겠어요.

    자식이 불의의 세계에 뛰어들어 범죄자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최대
    의 불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이 어떻겠습
    니까? 자식 하나가 잘못되면 가족들은 물론 두고두고 부모의 마음에 씻
    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세상에서 잘되고 잘사는 것이 그
    리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얼마나 인생을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효의 기본 원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한 3서 4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한 즐거
    움이 없도다"
    부모가 자녀들로부터 가장 듣기 원하는 말이 무엇인지 아세요? 어떤
    말을 들을 때 가장 기뻐하고 즐거워하실까요? "부모님, 그동안 제가 잘
    못했습니다.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어리석었습니다. 허송세월하며 지
    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부모님 분부하신 대로 예수 믿고 새 사람
    되어 살겠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의로운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라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자녀들이 매사 바르고 정직하게 인생을 살아갈 때
    부모님들은 마음 흡족해 하며 기뻐하는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며 삽시다. 부모의 말
    에 청종합시다. 아무리 이치적으로 맞지 않고 한 말 계속 되풀이한다고
    하더라도 짜증내거나 불평하지 마세요. 부모를 가볍게 취급하거나 경솔
    하게 대하지 마세요. 늘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부모의
    권위와 가치를 인정하십시오. 그리고 어떤 일이 있어도 늘 의롭고 진실
    하게 살아가십시오. 이보다 더 크게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
    이 달리 없습니다. 의와 지혜로운 삶이 부모의 최대의 자랑이자 즐거움
    입니다.


    < 기도 >
    은혜로우신 아버지! 감사합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어떻게 하는 것이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인가를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말씀에 늘 청종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늙은 부모님을 경히 여기거나 무시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언제나 우리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잘 모시게 하옵시며
    늘 바르고 정직하게 의롭게 살아감으로 부모의 마음을 진정
    기쁘시게 해드리는 우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가정의 주인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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