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구약 시편 001:1-6/ 복 있는 사람 [시편]
  • 조회 수: 620, 2013.03.23 15:33:25
  • 시편은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자주 언급한다. 1:1, 2:12, 32:1,2, 33:12, 40:4, 65:4, 73:28, 84:4,5, 94:12, 112:1, 119:1,2, 144:15, 146:5 등 거의 모든 경우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과 관계되어 있는 사람임을 고백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이 복만을 주시는 분은 아니고 심판과 저주를 아울러 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시 1:5,6, 렘17:5). 오늘 읽은 1편은 너무나도 유명한 시편이다. 거의 대부분은 이 1편 정도는 다 외울 것이다. 나도 외운다. 어릴 때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너무나도 바빠 드릴 형편이 되지 못하면 찬송 한 장 부르고, 이 시편을 함께 외우는 것으로 가정예배를 끝내곤 했다. 그래서 이 시편 1편은 철없던 우리 형제들에게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책이다. 예배 드리기 싫으면 시편 1편을 외우자고 엄마를 쫄라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편은 정말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복된 사람이 되기 위한 길을 우리에게 제세해 주기 때문이다.

     

    1. 복 있는 사람의 성향과 의지

     

    복 있는 사람은 죄 있는 사람들에게로 향하지 않고 거룩하신 하나님께로 향한다. 즉 악인의 꾀(도덕적 방종)나 죄인의 길(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길에서 벗어남)이나 오만한 자의 자리(하나님과 인간을 멸시함)로 향하지 않는다. 복 있는 사람은 세상을 살아갈 때 죄에 대해서 단호하게 거부한다. 복 있는 사람은 사람을 믿고 혈육을 의지하는 길에서 돌이키는 사람이다(렘 17:5). 방향이 하나님께로 향한다. 복 있는 사람은 사람을 향해서는 단호하게 등을 돌리지만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향해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달려간다. 여기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뜻과 음성과 마음을 가리키며 예수 그리스도나 하나님 자신을 가리키기도 한다. 세상 사람들은 보화를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것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한다. 신자이면서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즐거워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병이 든 경우라고 박윤선 목사는 설명했다.

     

    2. 복 있는 사람은 부요한 결실

     

    복 있는 사람의 넉넉한 모습을 성경은 자주 열매 맺는 나무에 비교한다.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다.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는 나무와 같다.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는 나무와 같다. 이와 비슷한 말씀인 렘 17:5에도 복 있는 사람은 물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고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친 나무와 같고 그 잎이 청청한 나무와 같다고 했다. 호 14:5에 보면 복 있는 사람은 뿌리가 깊이 박히고 그 가지가 넓게 퍼진 백향목 같다고도 했다. 하나님의 집에 심기운 나무, 열매가 풍성한 나무, 항상 싱싱하고 기운이 넘치는 나무가 복 있는 나무이다. 이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는 영육간에 우리에게 부유함을 준다. 특별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복은 영, 그리고 육에 대한 복을 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복을 받으려면 인내해야 한다. 한 입에 배불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3. 복 있는 사람의 길과 운명

     

    복 있는 사람의 길은 하나님이 인정하신다. 하나님이 알아주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길이다. 종국에 그는 하나님의 회중에 들어간다. 즉 그의 삶의 여정과 마침을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인도하신다. 반면에 악인은 복 있는 사람과 대조적으로 하나님으로 향하는 대신 사람의 죄악의 길로 향한다. 즉 도덕적 방종과 탈선의 길과 하나님을 멸시하는 길로 향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사람과 혈육을 의지한다. 결국 악인의 삶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고 “사막의 떨기나무” 같다. 알맹이 없는 공허하고 빈곤한 삶을 살게 된다. 악인의 길은 하나님이 인정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의 보호하심도 인도도 없는 길이다. 그의 종말은 멸망이다. 복 있는 사람과 악인의 구분은 하나님과의 관계 여하에 따라 확정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을 착각하지 말자. 저는 제 막내가 학교 갔다 와서 하는 말을 들으면 웃음도 나오고, 서글프기도 하다. 자기 친구들은 하루에 용돈도 5천원씩 주고, 스마트 폰도 사주고, 인터넷 게임도 마음대로 하게 하고.... 그러는데 자기는 되는 게 없단다. 우리 보다 게네들 사는 것이 더 어렵는데 게네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니까 이 것, 저 것 다 사주는데... 이런다. 제가 듣다가 한 마디 할까 하다가 남의 부모 욕하는 것 같아서 하지는 안았지만 우리 온유는 지금 정말 복이 무엇인지 모른다. 자기가 정말 복된 아이인줄 모른다. 그러나 커 보면 자기가 정말 복된 아이인 줄 알 것이라고 믿고 올바른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려고 애 쓴다. 이 새벽에 우리에게 무엇이 정말 복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 0 ...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94674
212 시편 241
211 시편 609
210 시편 221
209 시편 401
208 시편 644
207 시편 466
시편 620
205 시편 730
204 시편 334
203 시편 800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