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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잠언 25:11/ 때에 맞는 말 [새벽]
  • 조회 수: 488, 2019.07.04 17:46:01
  • 본문은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고 말씀합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이란 상황에 적절하게 말해진 말을 가리킵니다. 잠언 15:23에서도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은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라고 말씀한 것에서 보듯 지혜로운 사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 적절하고 유익한 말을 합니다. 잠언 10:20 “의인의 혀는 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잠언 15:28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 이런 말씀들은 지혜로운 자들이 하나같이 말을 남용하지 않고 아주 때에 맞는 적절한 말을 잘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와 같이 말의 훈련을 잘 받아 그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향기가 있고, 품위가 넘치는 말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몇 가지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말을 절제하기 바랍니다. 은퇴하신 나이 많은 목사님 사모님이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입술은 굳게 닫고, 지갑은 자주 열어야 손자, 손녀들이 가까이 한다..... 그냥 웃자고 가볍게 하신 말씀이겠지만 나이 드신 분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대체로 말을 많이 하게 되면 실수를 하게 됩니다. 우리가 다 온전치 못하다 보니 말을 많이 하게 되면 결국은 욕을 먹는 사람이 됩니다. 

    둘째, 복음을 전하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은 언제나, 어디서나 경우에 합당한 말이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되면 때와 기회를 잊어버린 말이 되기 쉽습니다. 정근모 장관은 신앙이 좋은 분인데 이 분이 평생 후회하며 한 말이 있습니다. 정근모씨는 그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경제수석이었던 김재익과 절친한 사이였는데 이 분은 미얀마 아웅산 폭탄테러 때 대통령 순방길에 함께 올라 미명을 달리하였습니다. 그 순방길에 오르기 전날 정근모씨는 과기부장관으로 상하이 출장이 예정되어 있었고, 김재익씨는 대통령 순방길을 앞두고.... 바로 그 밤에 두 분이 만났다고 합니다. 이 때 정근모씨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전도를 꼭 하려고 했으나 그 때 따라 나랏일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김재익씨의 말만 듣다가 전도는 하지 못하고 두 사람은 각자의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2일 후에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비보를 전해 들은 정근모씨는 전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했다고 자신의 저서에 회상을 실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입에서 나오는 복음이야말로 언제, 어디서나 가장 때에 맞는 말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 몇 가지 언어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교훈을 말씀드리자면......

    1. 같은 말이라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라는 것입니다. 어떤  곳에서는 히트곡이 다른 곳에서는 소음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2. 내가 하고 싶은 말로 열 올리지 말고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는 것이 은쟁반의 금사과와 같은 것입니다. 

    3, 입에서 나오는대로 말하지 말고 체로 거르듯 곱게 말해도 불량률은 생기게 마련이기 때문에 생각하고, 또 생각하여 말 해야 합니다. 

    4. 한 번 한 말을 두번 다시 하지를 말라. 듣는 사람을 지겹게 하려면 그렇게 하라.

    5. 재판관이 아니라면 시시비비를 가리려 하지 말고 판단은 시간에 맡기라는 말입니다. 옳고 그름은 시간이 판결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6. 입보다 더 많은 말을 하는 것이 우리의 태도와 표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로 향기 나는 그리스도인들이 다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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