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구약 잠언 28:18/ 사곡과 성실 [새벽]
  • 조회 수: 207, 2019.08.21 14:28:07

  • 어떤 사람이 인도 켈커타에 있던 마더 테레사를 방문하였는데 너무나 끊임 없는 일 속에 파묻혀 있다 보니 그와 이야기 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물었습니다. 해야 할 일은 엄청나게 많은데 비해 그녀가 한 일은 얼마 되지 않을 때 낙심되지 않느냐....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 말에 그녀는 미소를 띄우며 대답하기를......

     

    아니요. 주님께서 나더러 일을 많이 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성실히 하라고 부르셨기 때문에 절대로 낙심되지 않아요.” 이렇게 말했답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역시 성실히 행하도록 위해서이지 성공을 위해서 이 땅에 보내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마음에 욕심이 들어가서 성실 보다는 성공을 바라보고 살아갑니다. 심지어는 신앙생활도 세상의 방식대로 측정되는 그런 적당한 성공을 이루라고 재촉합니다. 그래서 교회도 성공한 목사님은 알아주고, 성실한 목사님은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도님들의 경우에 있어서도 성실한 성도 보다는 성공해서 십일조를 많이 내는 성도님에게 더 박수를 보냅니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세대가 가고, 다음 세대가 와도 교회는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는 영적인 자도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 보니까 어느 종교 시스템 보다도 교회의 시스템이야말로 마귀가 가지고 장난치기가 제일 좋은 것이라...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교회를 크게 키운 목사님은 절대적인 권력을 갖습니다. 교회를 성장시킨 목사님은 설교할 때 어떤 소리를 해도 되는 거 같아요. 정말 유명한 목사님들 가운데서 설교할 때 왜 그리 쌍스러운 소리를 많이 하는지 몰라요. 그래도 대부분의 교인들이 낄낄대고 웃어주니까 참 대답합니다. 그리고 대형교회로 키운 목사가 법을 어겨도 노회도, 총회도 어떻게 하지 못하더라고요. 심지어는 과거에 그 목사님이 그 어떤 잘못을 해도 교회를 성장시키고 나면 그 모든 게 용서가 되는 겁니다. 이런 교회의 구조에는 세상적인 성공이 곧 하나님이 되는것 같습니다. 단지 하나님은 약장수가 파는 약에 불과하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런 시스템에서 어떻게 목사가 성실하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시스템에서는 성실보다는 사곡해지려는 유혹이 더 강하게 일어나는 법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성실의 힘을 강조해야 합니다. “성실히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나 사곡히 행하는 자는 곧 넘어지리라


    성실의 힘에 대하여 벤자민 프랭클린은 정직과 성실을 벗으로 삼아라. 아무리 친한 벗이라도 너의 정직과 성실만큼 너를 돕지는 못할 것이다.” “백 권의 책에 쓰인 말보다 한 가지 성실한 마음이 더 크게 사람을 움직인다.”라고 했습니다. 제임스 럿셀 로우웰은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위대한 것들을 생산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고, 카네기는 성실한 한마디의 말은 백만 마디의 헛된 찬사보다 낫다.”라고 말했습니다.

     

    변화가 급박한 세상에서 성실은 구시대의 유물처럼 취급되고 성실은 변화를 거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성실은 힘이 있습니다. 성실하게 사는 것은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하여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실로 몸의 띠를 삼으리라(11:5)”라고 말씀하십니다. 성실함이 어딜 가나 환영받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고, 성실한 사람은 때론 나약하고 무능하며, 고지식한 사람의 대명사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느 분야에서나 성실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 한 방울도 꾸준히 떨어지면 돌을 뚫게 됩니다.

     

    또한 성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누구나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성실에 대한 갈망은 누구에게나 있고 성실한 사람에 대한 몸값은 성실한 만큼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약삭빠른 세상에서 성실한 사람은 궁핍하게 보이고, 쉽게 폄하 당하며, 융통성 없게 보일 지라도 길게 보면 성실함이란 결코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손해나 불이익을 끼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성실한 사람을 신뢰하고 함께 일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훌륭한 처세술이 성실이라고 말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미국 대 강철 회사 사장인 카네기가 '쉬브'라는 사람을 후계자를 지명하였습니다. 회사의 탁월한 중역들을 제치고 초등학교 밖에 졸업하지 않은 그가 후계자로 지명되었습니다. 그는 원래 정원 청소부로 입사했답니다. 그런데 그는 정원 청소뿐 아니라 공장 안까지도 말끔히 청소를 하곤 했답니다. 그의 성실이 눈에 띄어 그는 청소부에서 정식 직공으로, 사무원으로, 마침내는 카네기의 비서로 발탁되었습니다.

     

    어느 날 카네기가 밤늦도록 사무실에 있다가 집에 가려고 일어나 밖에 나와 보니 쉬브가 그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있었답니다. 놀란 카네기는 "왜 아직도 퇴근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답니다. 그는 "사장님께서 저를 언제 부르실지 모르는데 어떻게 자리를 비울 수 있습니까?"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쉬브는 카네기가 가장 신임하는 성실한 사람이었답니다.

     

    우리도 우리의 맡은 일이나 처지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맡은 본분에 충실하고 책임을 다하는 성도가 됩시다. 그 길이 구원의 길이요,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은 하나님의 속성인 성실을 우리의 삶속에 열매로 나타내도록 합시다.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96361
1323 새벽 60
1322 새벽 385
1321 새벽 301
새벽 207
1319 새벽 310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