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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잠언 29:1/ 목이 곧은 자 [새벽]
  • 조회 수: 254, 2019.08.22 18:27:31
  • 오늘 본문에 목이 곧은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제가 옛날에 운동을 하다가 ‘목이 곧은 자’의 고통을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초보시절에 테니스 서비스를 강하게 때리는 연습을 하면서 공을 한 100개를 쳤는데 코치의 지도가 없이 제 의욕만으로 있는 힘을 다해 라켓으로 공을 위에서 아래로 찍어 내리는 연습인데.... 그만 이 연습으로 목을 다치게 되었습니다. 좌우로 목을 돌릴수도 없고, 고개를 숙이거나 올릴 수도 없는.... 그야말로 목이 곧은 백성의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목을 돌리면 고통으로 절로 비명이 나옵니다. 물을 마실 수 없습니다. 목을 뒤로 젖힐 수 없기에, 빨대 필요해요.  좌우를 볼 수 없습니다. 편하게 누울 수도 없습니다. 마음대로 일어 날 수도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뭉친 근육을 풀어야 한다며 악!소리 절로 나는 맛사지에다가 침도 놓았습니다. 그것도 시원찮아 보여서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 찍고 물리치료와 무통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약도 먹었습니다. 그러기를 3, 4일 가니까 점차 목이 풀리며 부드러워져갑니다. 새삼 자유로운 목이 얼마나 큰 감사인지... 다시는 ‘목이 곧은 자’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이 있는 잠언 29장은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잠언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오늘 말씀 1절의 ‘책망’은 그냥 보통 꾸짖음이 아니라, ‘생명을 주는 책망’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주 책망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요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지적을 받고 책망을 들을 때 잘못을 고치고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책망하는 사람이 가까이에 있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그만큼 관심이 있고, 사랑한다는 마음의 표시가 책망으로 나타납니다. 관심이 없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그냥 말하기도 싫고, 보기도 싫어요. 그런 사람이야 무슨 일을 하는지, 무슨 짓을 하는지 알 바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이 나옵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입니다. ‘목이 곧은 사람’은 고집불통을 가리키는데 소가 멍에를 메기 싫어서 머리를 숙이지 않고 버티는 데서 온 표현입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목이 곧은 백성’으로 소개됩니다. 출애굽기 32장 9절...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33장 3절에...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 하나님이 직접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을 보면서 어쩜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는가... 하는 답답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서 고린도전서 10장 11절에서는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구약시대의 일들이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게 하려는 까닭이며, 말세를 만난 우리에게 경고하려는 깊은 배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지금 광야와 같은 세상에 속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광야는 기후가 이상해서 하루 하루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불같이 뜨거운 기후였다가 사람의 몸이 어는 것같은 추위가 갑자기 오기도 합니다. 지형도 아주 위험하기 짝이 없어요. 이런 광야의 길을 갈려면 자기 고집을 버리고 가이드의 말에 따라야 합니다. 우리의 모습을 잘 살펴보고 우리의 인도자요, 가이드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교만에 차서 우리 목에 너무 힘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성경말씀 앞에 순종하지 않고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다가오는 재앙을 피하지 못하고 패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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