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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잠언 30:07-09/ 지혜로운 자의 소원 [새벽]
  • 조회 수: 243, 2019.09.10 17:16:50
  • 여호와께서 솔로몬 왕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내게 구하라"라고 했을 때 솔로몬은 오직 백성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만을 구하였습니다 (왕상 3:9). 자기 자신을 위하여 소원을 말하지 않는 그의 진실된 마음에 흡족한 여호와는 그가 구하지도 않은 부귀와 영화까지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솔로몬도 하나님께 잘 구하여 복을 받았지만 오늘 본문에서 아굴이 평생의 기도제목으로 구한 두 가지의 내용도 우리에게 기도의 소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줍니다. 

    아골은 죽기 전에 여호와께 꼭 이루고 싶은 두 가지 소원을 아룁니다. 여러분, 죽기 전까지 꼭 이루고 싶은 두 가지 기도의 제목.... 참으로 거창하지 않을 것 같습니까? 그런데 아굴이 죽기 전까지 하나님께서 꼭 이루어주셨으면 하는 기도의 제목 두 가지는 참으로 소박하기 그지 없습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나의 죽기 전에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먼저 헛된 것, 거짓말 하는 것.... 이것을 멀리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러한 기도의 소원을 볼 때 아굴은 진실된 삶을 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몸부림치는 사람인 거 같습니다. 사실.... 진실하려고 힘써 보지 않는 사람은 세상을 진실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모릅니다. 바로 살아 보려고, 깨끗하게 살아 보려고 또한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하게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굴은 오래 사는 것, 건강하게 사는 것, 부귀 영화를 누리는 것이 소원이 아니라 오직 허망한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는 거짓이 없는 진실한 삶을 한번 살다가 죽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실만이 위대한 지혜의 근본입니다. 참 말을 할 때만이 그에게 영광이 있습니다. 진실 속에서만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누가 어떻게 칭찬을 하고, 표창장을 주고, 누가 어떠한 영광을 돌려준다 하더라도 이것이 거짓으로 말미암은 소득이요, 불의와 협잡으로 말미암은 영광이라면 그만이 느끼는 괴로움이 있는 것입니다. 남들이 칭찬하는 대로 순수한 마음으로 기뻐할 수 없고, 남들이 찬양해 주는 대로의 참된 영광을 도저히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진실만이 행복의 근원입니다. 설사 내가 억울한 말을 듣고, 핍박을 받고, 매를 맞고, 감옥에 들어가 있다 하더라도 이것이 진실되고 참되고 의로운 행위라면 그 진실을 하나님만은 아시므로 행복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아굴은 "하나님이여, 내가 죽기 전에 허황된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하소서. " 진실되게 살아 보려고 생각한 사람이라면 이 말에 동감하게 될 것입니다.

    아굴은 두 번째 소원으로 너무 부하게도 마옵시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굴은 모르겠으나 솔로몬은 부귀와 영화를 누리면서 그로 인하여 죄를 많이 범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만약 아굴도 그런 경험을 했다면 너무 부하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한편 그는 너무 가난함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힐까 두려워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옛날에는 못 살고, 배가 고프고, 가진 것이 없다 보니 교회에 기도하는 성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얼마나 잘 사는지 하나님을 구하고, 찾는 성도들이 없습니다. 교회에 밤 늦게 앉아 있어도 기도하러 오시는 분들이 없어요. 그래서 아굴이 말씀하잖아요. 제물이 많으면 하나님을 모르는 삶을 살게 된다.... 제물이 그만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든다는 겁니다. 예수님도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부자라고 해서 다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부자 중에서도 예수님 잘 믿는 분들이 있어요. 우리 가까이에 보면 우리 목사님도 부자 잖아요. 그런데 예수님 잘 믿어요. 부자가 하나님을 잘 믿는 것이 참 귀한 일입니다. 

    그렇다고 가난하다고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궁하게 되면 원망, 불평이 저절로 나옵니다.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생활이 넉넉한 분들이 많은 그런 교회는 분위기가 부드러워요. 오해도 잘 안하고, 예민하지도 않고... 그러나 좀 힘드,f게 살아가는 분들이 많은 그런 교회에서는 뭔지 모르게 예민해요. 그래서 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처를 잘 맏고, 오해가 쉽게 되고.... 쉽게 넘어갈 일도 예민하게 받아드리는 일들도 있어요. 그러다 보니 너무 부자라도 문제고, 너무 가난해도 문제고... 그래요. 그래서 아굴이 그렇게 기도한 것으로 봅니다. 

    어쨌든.... 아글의 모든 소원이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임을 나타내 줍니다. 사실 물질적 가난보다 더욱 더 가난한 것은 비루 해지는 것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가난하게 되면 비굴한 것이 체질화 되기 쉬워짐으로 고치기 어렵게 됩니다. 돈 많은 사람이 나타나면 허리를 굽실거리는 장면을 우리는 가끔 봅니다. 우리는 너무 가난하여 비굴해져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는 돈을 위하여 돈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잃어버릴까 두려워서 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서 교만해질까 두려워 많은 돈을 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뜻, 하나님 앞에서의 진실 그것만이 내 소원입니다. 이것이 지혜의 사람 아굴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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