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구약 잠언 30:10/ 비방금지 [새벽]
  • 조회 수: 116, 2019.09.11 12:05:42
  •  "비방하다"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비웃고 헐뜯어서 말하는 것"인데... 오늘 본문은 "... 종을 그의 상전에게 비방하지 말라"고 합니다. 종을 그의 상전에게 비방하는 것은 그에게 대한 상전의 사랑을 끊어놓는 악한 행동입니다. 종의 생계가 그 상전에게 달려 있는데 만일 그 상전이 그를 미워하게 된다면 그는 비참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를 그 상전 앞에서 비방하는 것은 약자를 짓밟아 버리는 잔인한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조직화된 사회나 직장에서 사람과의 관계를 이루어 갈 때 상당히 도움을 주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된 사회에서는 상명하복이라는 관계가 있습니다. 상관은 지시를 내리고 부하는 복종하는 그런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조직 속에서는 동료들 간에 경쟁이 있습니다. 잘 하면 충성경쟁이 되지만 부정적인 측면에서 볼 때 자기가 실력이 없거나 게으른데 동료는 실력도 있고 열심히 하다보니 자기가 뒤쳐지는 거죠. 이런 상태에서 그런 동료를 가장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은 그를 상관에게 고자질 하거나 모함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왜 종을 그의 상전에게 비방할까요? 아마도 종과 상전의 관계를 깨뜨려서 자신이 이익을 보려는 마음... 자신만 상전에게 사랑을 받고 신임을 받으려는 악한 생각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류의 사람들이 직장에 더러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읽고 회개하고 뉘우쳐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니까 상전 앞에서 종을 욕하면 어떻게 된다고 합니까? “그가 너를 저주하겠고....” 이랬습니다. 그가 누구인지는 두 가지로 다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비방을 당한 종이 그를 저주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자기가 상전 앞에서 비방당했으니 이 사람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비방한 사람을 향해 저주하고 죄책을 당하도록 그 사람의 죄를 찾는다는 뜻이 됩니다. 이러면 직장생활이 얼마나 불편하고 긴장이 되겠습니까? 한 순간은 자신이 득을 보기 위해 상전 앞에서 동료를 비난하지만 그 후에는 자신도 그런 처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것을 하나님은 싫어하십니다. 성경에도 사람을 비판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신23:15-16을 보면 주인을 피하여 도망해 온 자도 보호해 주고 압제하지 말라고 했는데 하물며 지극히 낮은 위치에 있는 종을 그 주인에게 비방하여 어려움을 겪게 하는 것은 성경이 철저하게 금하는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부주의하면 권세 있는 자들의 허물은 가리워주고 약자들의 적은 허물은 과장하여 비방하기 쉽습니다. 약자의 대항하지 못하는 불쌍한 처지를 업신여기고 그를 비난하고 욕하는 것은 악한 행동이며 그런 악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고 말씀합니다. 더욱이 까닭 없이 다만 개인 감정 때문에 남을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십니다. 잠언 26장 2절에 까닭 없는 저주는 그에게 미치지 않을 것이며, 그를 비방한 자가 도리어 하나님의 벌을 받을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둘째는 비방 받는 그 종의 상전이 그에게 저주하고 책임을 묻는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이 상전이 자기 종을 욕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이 종이 자기에게 속했는데 기분 나쁘게 자기 종을 욕한다... 이렇게 받아드릴 수 있다는 겁니다. 아니면 이미 상전이 그 비방 받는 종을 잘 알아요. 그 종은 전혀 그런 비방을 받을 사람이 아니다 이걸 망 수 있겠죠. 이런 경우에는 그 종을 비방하는 사람이 도리어 욕을 얻어먹는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이런 상전이 있으면 종들은 감화를 많이 받을 겁니다. 

    삼국지에 보면 대장군 사마염이 오나라를 정복하도록 왕창, 호준, 무구검을 수십만 군사와 함께 보냅니다. 그런데 그들이 제대로 싸워보지도 않고 도주를 하여 대패 했습니다. 다른 신하들과 장수들은 그들의 목을 쳐서 책임을 물어야 황제 앞에서 대장군의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조언을 했으나 사마염은 자기가 전세를 읽는 눈이 흐려져서 수많은 군사와 유능한 장군들을 잃을 처지가 됐다고 하면서 스스로 황제 앞에서 자기의 죄를 물어달라고 엎드렸습니다. 이것이 신하와 장수들을 감동시켜 후에는 진나라를 세워 그가 황제가 되기까지 그를 도왔다고 이야기에 나와 있습니다. 만약 사마염 같은 지도자라면 부하가 다른 부하를 비방하고 욕하면 오히려 비방하는 부하를 칼로 치겠지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교회의 성도들은 신분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일 뿐만 아니라 사역에 있어서는 또한 하나님의 종들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종들이 비난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종을 거두는 것도 하나님이 하실 일이고, 그 종을 내치는 것도 하나님이 하실 일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종인 목회자들을 함부로 비난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종들에게 순종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종은 하나님이 다루어 나가십니다.   


    벧전3:8~9절에 말씀하기를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선으로 악을 이기고 그들에게 복을 빌도록 하심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복을 이어받는 복의 통로, 복의 계승자가 된다는 사실을 이 새벽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94684
259 새벽 204
258 새벽 253
257 새벽 162
256 새벽 106
255 새벽 203
254 새벽 635
253 새벽 154
252 새벽 464
251 새벽 218
새벽 116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