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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나훔 2:1-13/ 앗수르의 멸망 [새벽]
  • 조회 수: 355, 2013.04.02 21:29:03
  • 오늘 본문은 앗수르가 멸망하는 장면을 예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1절에서 7절까지는 니느웨를 침공한 바벨론의 용맹스러운 군대의 광경을 보여주고 있고, 8-13절에서는 왜 니느웨가 이렇게 망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1절에서 ‘파괴하는 자’는 앗수르를 침공한 바벨론 군대를 가리킵니다. 앗수르가 강대국이지만 죄악이 관영하므로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들어 그 나라를 심판하실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때는 앗수르를 들어 열국을 심판하는 몽등이로 사용하신 때도 있었습니다. 이사야 10 : 5에 "화 있을진저 앗수르 사람이여 그는 나의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나의 분한이라"고 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앗수르보다 더 강한 바벨론을 도구로 사용하여 앗수르를 심판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너는 산성을 지키며 길을 파수하며 네 허리를 견고히 묶고 네 힘을 크게 굳게 할지어다...  앗수르가 망한 이유는 그들이 너무 교만하고, 자만했기 때문입니다. 1절에 보니 “너는 산성을 지키며 길을 파수하며 네 허리를 견고히 묶고 네 힘을 크게 굳게 할지어다” 라고 한 데서 보듯이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티느리스 강 상류 산성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아주 든든한 요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앞에는 강이 버티고 있고, 거기다 높은 산 위에 세워진 입지적 조건으로 인하여 침범하기가 아주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건을 믿고 앗수르가 교만해진 것입니다. 산성과 요새를 만들어 놓고 그것을 의지하여 적군이 쳐들어와도 걱정이 없다고 생각하였으나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날에는 그 산성과 요새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앗수르는 강력한 제국이었습니다. 8절에 보니까 “니느웨는 예로부터 물이 모인 못 같더니 이제 모두 도망하니 서라 서라 하나 돌아보는 자가 없도다.” 물이 모인 못 같더니.... 니느웨는 당시 세계 최강대국의 수도요, 부요한 도시였기 때문에 사방에서 물이 흘러 들어오듯 많은 사람이 그 도시로 모여들어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심판 하실 때는 모두 도망하여 "서라, 서라"해도 돌아보지도 않고 달아난다는 것입니다. 니느웨가 살기 좋은 때에는 사방에서 물이 흘러 모이듯 각처에서 사람들이 모여 들었으나 하나님의 심판 때에는 재빨리 도망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기회주의자들이어서 좋은 곳, 유리한 곳이 있으면 금방 모여 들었다가 환난이 오면 급히 도망하죠. 이것이 세상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떠나기도 하고, 주저앉기도 하며, 사명을 위해 살고 사명을 위해 죽어야 합니다. 육신적으로 좀 편하고 배부른 곳이 있으면 모여 들었다가 환난이 오면 다 도망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자요, 속에 진리가 없는 자입니다. 이런 자들이 가득 찬 도시는 흥하는 것 같지만 언젠가는 떠나는 것입니다. 진리나 사명보다도 자기의 이익을 따라 왔다가 환난을 만나면 도망하는 자들의 도시, 그런 교회는 생명도 없고, 부흥도, 축복도 없습니다.

     

    10절은 무너진 니느웨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니느웨가 공허하였고 황무하였도다. 거민이 낙담하여 그 무릎이 서로 부딪히며 모든 허리가 아프게 되며 모든 낯이 빛을 열도다.” 세상에 아무리 금은보석과 재물을 많이 쌓아 놓아도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날에는 그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고 도리어 공허하고, 황무하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들이 망하면 표시가 나지 않지만 부자가 망하면 온 세상이 다 알고, 수군거리고, 흉흉한 소문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공허하고, 황무해 보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한 번 부자가 되고, 영예를 얻으면 하나님을 잘 믿어 오래 오래 천대에까지 가야지.... 5년, 10년 잘 나가다가 쫄딱 망하면 그 모양이 가난할 때보다 더 흉해 보이는 법입니다. 망한 안수르, 니느웨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나훔서를 읽으면서 잘 알아야 하는 것은 역사는 하나님이 민족을 심판하시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심판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앗수르를 심판했고, 바벨론도, 로마도, 히틀러의 독일도, 스탈린의 러시아도 심판했습니다. 이런 제국들이 한 때는 파죽지세로 세계를 점령하면서 누가 감히 저들을 막겠는가.... 하지만 때가 되면 망하는 것입니다.


    이제 13절이 결론입니다. “내가 네 대적이 되어...” 이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외부적으로는 바벨론이 대적이 되어 니느웨를 쳐들어 왔지만 실제적으로는 하나님이 대적이 됐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어느 나라나 범죄하면 하나님이 대적이 되는 것입니다. 앗수르를 멸망시킨 분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보내어 심판하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께 범죄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되지 못하면 하나님께서 대적이 되어 그들보다 더 강한 원수를 보내어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우리가 꼭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겸손히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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