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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_에스겔 3:16-21/ 무사안일의 죄 [새벽]
  • 조회 수: 1, 2021.07.09 09:58:18
  • 겔 3:16-21/ 무사안일의 죄



    16 칠 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7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  18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의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   19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 그가 그의 악한 마음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는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존하리라  20 또 의인이 그의 공의에서 돌이켜 악을 행할 때에는 이미 행한 그의 공의는 기억할 바 아니라 내가 그 앞에 거치는 것을 두면 그가 죽을지니 이는 네가 그를 깨우치지 않음이니라 그는 그의 죄 중에서 죽으려니와 그의 피 값은 내가 네 손에서 찾으리라  21 그러나 네가 그 의인을 깨우쳐 범죄하지 아니하게 함으로 그가 범죄하지 아니하면 정녕 살리니 이는 깨우침을 받음이며 너도 네 영혼을 보존하리라

    제2차 대전 말기에 독일군이 온 세계를 점령하고 있을 때를 중심으로 엮은 로베레 장군이라는 영화 속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치에 저항했던 많은 저항운동자들이 감옥에서 처형을 당하게 되는데 그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한 일도 없는 한 사람이 끼어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처형당하는 것이 억울하다고 생각되어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저항운동에는 관심도 없다. 그저 돌아다니며 장사한 것뿐인데 왜 나를 죽이는가."라고 항의를 했습니다. 이때 옆에 있던 저항운동자가 조용히 말하기를 "당신은 죽어 마땅하오. 수많은 사람들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무참하게 피를 흘리며 싸우는데 아무 일도 안 했으니 그것이 큰 잘못이오."라고 대단히 인상적인 말을 했습니다. 조국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그것이 그를 죽게 해도 마땅한 그의 죄과입니다. 

    오늘 세상과 법이 우리에게 질책하는 것은 왜 너는 잘못 행하였느냐?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입니다. 잘못에 대해 책임을 져라..... 그럼 잘한 것도 없지만 잘못한 것도 없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러면 책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뭘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괜히 쓸데없이 나서다가 책임져야 할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무사안일주의라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 이런 무사안일주의가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떠십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책망하시는 것은 비단 잘못 행한 것 뿐만 아니라 가만히 있었던 것도 책망의 대상이 됩니다.  

    성경 복음서에는 한 달란트 받은 자가 주인에게 크게 책망 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그 한 달란트를 잃어버릴까봐 땅 속에 깊이 파묻어두었다가 주인에게 그대로 돌려주었습니다. 그 때 주인이 하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뭐...? 잃어버려 책망을 받을까봐 두려워서 땅 속에 묻어두었다고? 차라리 은행에라도 맡겼으면 이자라도 받을 것인데..... 너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므로 주인에게 손해를 끼쳤다...’ 이러면서 한 달란트 받은 자를 책망했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렇습니다. 열심히 했는데 열매가 없으면 그건 괜찮다... 그러나 열심히 하지 않아 열매가 없는 건 용서하지 못한다.... 이런 말씀 아니겠습니까? 자 다시 한 번 읽어드리겠습니다. 다 읽으면 너무 기니까 18-19절만 뽑아서 읽어드리겠습니다.
    18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꼭 죽으리라 할 때에 네가 깨우치지 아니하거나 말로 악인에게 일러서 그의 악한 길을 떠나 생명을 구원하게 하지 아니하면 그 악인은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의 피 값을 네 손에서 찾을 것이고   19 네가 악인을 깨우치되 그가 그의 악한 마음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지 아니하면 그는 그의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너는 네 생명을 보존하리라 

    자... 여기 악인이 있어요. 하는 짓마다 악한데 가만히 두었다간 어떻게 되겠어요? 일단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겠지요. 거기다가 결국은 죄짓고 감옥에 갈 뿐만 아니라 그 영혼은 멸망받아 지옥불에 던져지는 겁니다. 이런 사람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뭐... 그 악인이 나의 삶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나하고는 상관없다.... 그러고서 가만히 나둡니다. 이런 것에 대해 우리 사회의 법은 책임을 묻지 않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그 악인에게 어떻게 함으로써 나타나는 결과 보다도 그 악인이 악한 짓을 할 때, 악한 길을 걸을 때... ‘그러면 안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십니다. 그리고 당신 감옥 가야 합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지 말도록 일깨웠느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하나님이 관심을 가지시는 것은 우리가 성취한 그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했느냐... 이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옳은 일을 하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사명을 주시고, 그 입술에 말씀을 주시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사명을 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시고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은사와 권능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하기도 전에 잘하고 못하고를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입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고 권능과 능력으로 우리가 감당할 사명을 도우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죄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행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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