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3:14/ 가치투자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말이 투자라는 단어입니다. 부동산 투자, 주식투자... 그리고 요즘 2030세대에게 가장 핫한 비트코인 투자도 있습니다. 요즘 부동산 가격도 엄청 오르고, 주식도 오르고, 비트코인도 몇 배씩 오르면서 주변에서 이 사람 저 사람들이 투자로 이렇게 저렇게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 나만 투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왠지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어.... 너도 나도 투기의 광풍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형상을 포모현상이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투자하여 엄청 수익을 내고 있는데 나만 가만히 있으면 손해보고 있다.... 이런 사회적인 현상을 포모현상이라고 하죠. 

그러다 보니 투자에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부하뇌동하여 남의 말만 듣고 투자를 하여 청년들은 결혼자금을 날리고, 정년 퇴직기에 노년을 위해 준비해 둔 큰 돈을 한 순간에 다 날려버리는 일들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사실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하죠.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점이 무엇이냐...? 현재의 돈을 보느냐, 아니면 미래의 가치를 보느냐.... 또... 목표를 가지고 투자하느냐, 아님 막연히 투자하느냐.... 바로 이 차이가 내가 투자를 하고 있느냐, 아니면 투기를 하고 있느냐를 결정짓는 기준이 되겠습니다. 저는 이것을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적용시켜보려고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미래의 가치를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치투자에다 비유할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면에 단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에 다니고 신앙의 활동을 하는 것은 투기에다 비유할 수 있습니다. 예수 믿으면 병을 고치고, 사업도 성공하고, 만사형통한다... 이런 목적으로 교회에 다니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면 이런 분들은 믿음의 삶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꽤 큽니다. 아마도 거의가 실패할 것입니다. 실패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마태복음 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듣고 순종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니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날 때 그 집을 반석 위에 새운 연고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나, 내 말을 듣고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아서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날 때 그 집을 모래 위에 새운 연고로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또 예수님은 이렇게도 말씀하십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 그 때에 천국 문 앞에 선 사람에게 주님께서 ‘내가 너를 모른다’ 할 때 이 사람이 말하기를 ‘내가 주의 이름으로 방언을 말하고 병자도 고치고 많은 것을 하였는데 어찌 나를 모른다 하십니까?’ 이렇게 말할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목표는 무엇이고, 그 가치는 무엇입니까?

어느 추운 날, 달팽이가 사과나무를 기어오르고 있었습니다. 그가 느린 속도로 조금씩 위를 향해 올라가고 있을 때 나무껍질 틈새에서 벌레 한 마리가 튀어나오더니 달팽이에게 말합니다. "너는 쓸데없이 힘을 낭비하는구나. 저 위에는 사과가 하나도 없단 말이야." 그러자 달팽이가 계속 기어오르면서 말합니다. "내가 저 꼭대기에 도달할 때쯤이면 반드시 사과가 열릴 거야." 

믿음이 없는 사람은 우왕좌왕하기만 할 뿐 평탄한 길조차도 감히 나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강한 사람은 그 어떤 험난한 길도 헤치고 나가며 결국 그 목표에 이르게 되죠. 오늘 히브리서 기자는 본문을 통해 말씀합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오늘도 우리의 목표를 분명히 하여 사람이나 환경, 여러 가지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