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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레위기 12:1-8/ 출산의 규례 [레위]
  • 조회 수: 766, 2013.04.24 16:17:40
  • 옛날 우리의 조상들은 아기를 출산하면 새끼를 꼬아서 싸리문에 대나무 둘을 꼽아서 아들일 경우에는 빨간 고추를 달아매고, 딸일 경우에는 실패를 달아 둡니다. 이것은 이웃에게 출산을 알리는 소식인 동시에 어린 아이와 산모가 정하게 되기까지 출입을 삼가해 달라는 일종의 신호입니다. 유대인들은 3,500여년전부터 이러한 것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산모가 자식을 놓으면 일정한 기간 동안에는 외부의 접촉을 피하고 자신을 정결케 한 후에야 이웃의 사람을 만나고, 성전에 출입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러한 규례를 지키게 했는가? 출산은 산모나 태어난 아이에게 일생 중에서 가장 연약한 때입니다. 산모는 복중에 있는 자식에게 일 년 동안 자신의 진액을 빼앗겼으며, 태중의 아이는 출산과 함께 탯줄이 끊기는 순간 부모의 생명과 단절된 독립된 생명체로서 자신의 힘으로 호흡을 하고 젖을 먹어야 하는 고통의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산모와 아이가 외적인 것으로부터 면역성이 가장 약한 때입니다. 이것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기간이 1-2개월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이러한 때에는 어떠한 자도 만나지 못하게 하며, 그처럼 엄격한 안식일이지만 출산한 산모에게는 성전 출입을 금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첫째, 왜 출산한 산모가 부정한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레위기적인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레위기의 총 주제가 거룩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천지창조 시 하나님은 생육하는 것을 복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복된 생육이 부정한 출산으로 바뀌었는가? 출산은 하아 이래 죄악의 산물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시편에서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편 51:5)고 했습니다. 죄인이 죄 많은 세상에서 죄인을 낳은 것은 영적으로 부정한 것입니다.

     

    둘째, 왜 아들이면 8일 만에 할례를 베풀어야 하는가? 할레는 태어난 지 팔일 만에 남자 아이에게 행하는 것인데 왜 남자에게만 할례를 행하게 하셨는가? 그것은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한 것도 아니요,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성경은 남자가 부부의 대표성을 갖게끔 합니다. 아담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으로 하와는 당연히 언약의 반열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자의 머리이신 남자만 언약의 표시로서 할례를 행하면 됩니다. 그러면 왜 할례는 팔일 만에 행해야 하는가? 그것은 생후 팔일이 출혈이 가장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현대의학이 최근에 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뉴욕에 있는 시내산 병원 연구에 의하면 유대인은 포경수술을 해서 유대인 여자들 대부분은 자궁암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면 영육 간에 복입니다.

     

    할례에 숨은 영적인 의미는 이러합니다. ① 하나님의 자녀된 인침의 증거입니다. 할례는 아브라함 시대부터 성민에게 주어진 제도입니다. ② 중생의 증거로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여행하면서 할례가 신약의 세례로서 중생을 의미하는 것을 미리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신명기 10:16)고 했습니다. 모세는 할례의 외적인 증거보다는 내면적인 숨은 뜻을 더욱 중시했던 것입니다.  ③ 할례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베푸는 언약의 표시입니다. 타락한 백성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구약에는 할례라는 예식으로 신약에서는 세례라는 성례로 나타났습니다.

     

    셋째: 산모가 정결한 규례는 이러합니다. 남자 아이를 낳으면 칠일 간 부정하여 외부와 접촉을 피합니다. 그러다가 삼십 삼일이 지나면 산혈이 그치고 깨끗해져서 제사장에게로 가서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게 합니다. 여자 아이를 낳았을 때는 그 기간을 배로 합니다. 하나님이 연약한 여자에게는 더 큰 긍휼을 베푸신 것입니다.  산모가 드리는 제사의 의미는 이러합니다. ① 번제를 드릴 때 여인은 온전한 헌신을 다짐합니다. 아마도 자녀와 함께 평생토록 하나님께 헌신하겠다, 특별히 자녀를 하나님께서 위탁해주신 줄로 알고 온 힘을 다해 양육하여 하나님의 일군이 되게 하겠다... 이런 뜻이 있습니다. ② 속죄제를 드립니다. 또 죄 많은 한 생명을 출산하였으니 이걸 죄로 여기고 하나님께 속죄제를 올리는 것입니다. 

     

    결론을 내리면 이렇습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출산은 죄의 산물이기 때문에 부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 가운데서 산모와 아기는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보호를 받아 아기는 자라고, 산모는 기력을 회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의 조화는 신묘막측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더라도 그것을 싫다 아니하고 겸손하게 순종하고 따르면 결과적으로 좋은 것입니다. 만약 산모가 왜 나만 부정하게 여기느냐... 이러면서 기분 나빠 하며 불순종하게 되면 그것은 하나님이 쳐 주신 보호의 울타리를 스스로 걷어내는 어리석은 일이겠지요. 그러므로 하나님에게서 우리에게 오는 그 어떤 것도 우리 신앙과 삶에 유익하고 복이 된다고 생각하여 기꺼이 순종하는 자녀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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