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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열왕기하 4:1-7/ 절망은 희망의 씨앗 [주일낮]
  • 조회 수: 55, 2013.04.27 15:33:50
  • 오늘 본문에 보니까 엘리사 선지자가 선지자 학교를 세워서 많은 제자를 양성했는데 그 중에 아주 하나님을 잘 섬기는 제자가 그만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인과 두 아이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는데. 혼자만 그냥 떠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큰 빚을 남겨두었어요. 그러니까 그 빚을 받을 사람들이 돌려받을 방법이 없으니까 빚값으로 아이 둘을 노예로, 종으로 데려가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큰 충격이고 절망이었습니다. 그렇게 믿고 의지하고 따르던 남편이 죽어 맥을 놓고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그 상황인데 빚쟁이들이 몰려와서는 아이 둘을 그 빚값으로 데려가서 노예로 부리겠다 하니 절망에 절망이 깊어진 것입니다. 이 과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박선규 집사님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이 분이 요즘 주가가 상한선입니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비서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냈고,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을 하고 하면서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이 그의 자서전적인 ‘희망과 맞팔하다’라는 책을 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신앙적인 면에서 은혜가 많아 이 책을 읽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이 분을 교회에 초청하여 간증집회를 하기도 합니다. 저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간증집회를 동영상으로 보았습니다. 이 분의 부친이 동네 이장이었는데 그만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모친은 31살에 과부가 되었는데 그 당시 이장은 농촌에서 모든 것을 구입할 때 늘 보증을 서줬습니다. 비료를 사고, 농기계를 살 때든지 필요하면 이장이 보증을 서줬는데 갑자기 부친이 돌아가시니까 부친이 빚보증을 받아 물건을 산 사람들이 다 돌아서서 모르는 척하니까 전부 빚을 떠안게 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고약해요. 어떻게 한 마을에서 한 사람도 아니고 그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은 다 알고 있으면서도 불쌍한 과부에게 빚을 다 떠맡기고.... 서로가 거짓말 하면서도 자기들끼리는 다 아니까 부끄럽지 않겠어요? 틀림없이 벌 받았을 거예요. 성경에 불쌍한 과부와 고아를 울리면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겠다 그랬거든요.

     

    그래서 빚을 다 떠안고 집과 논밭을 다 팔아 빚을 갚고 나니까 고구마 두가마니 남았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그 사람들을 보면서 도저히 살 수가 없어서... 그리고 사람은 이상해요. 부끄러운 짓을 했으면 가만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적극적으로 괴롭히는 겁니다. 자기들이 잘못해놓은 게 있으니까 그걸 감추려고 더 그러겠지요. 그래서 어린 4자녀들을 업고 손에 잡고 서울로 올라와서 신길동 달동네에 정착합니다. 여름장마 때는 비가 뚝뚝뚝 새서 그 밑에 대야를 놓고 물을 받아야 하고 겨울이면 연탄가스가 들어와서 연탄가스 때문에 중독이 되기도 하고.... 워낙 구멍 뚫린 곳이 많아서 들어왔다 나가서 죽음을 당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가난과 싸움하며 어렵게 지냈지만 그 어머니가 이겨낸 것이 바로 믿음이고 신앙입니다. 결혼 전부터 신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어머니의 신앙생활은 서울에 정착하면서 더욱 철저해 아무리 바빠도 주일 예배만은 빼놓지 않으셨고 입에서는 끊임없이 신음 같은 기도가 흘러나왔습니다. 한밤중 어머님의 흐느끼는 기도 소리에 놀라 눈을 뜬 적도 적지 않았다고 간증을 합니다.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눈물의 기도를 드리고 주님 앞에 4자녀를 맡겼더니 하나님께서는 4자녀 모두를 하나님 은혜 가운데 축복된 삶을 살도록 인도해주셨던 것입니다. 4 자녀들이 하나 같이 다 잘 되고 자기는 가난 가운데서도 공부와 씨름하여 고려대학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하고 후에 KBS 아나운서 공채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여 저녁 9시 뉴스 앵커로 활약하고, 이제는 정치인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하면서 가난 가운데서도 4 자녀들이 이렇게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된 것은 절망 중에서도 모친이 그렇게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하며, 신음하듯 기도하며 신앙으로 신앙으로 키운 결과라고 간증했습니다.   절망이 다가오고, 문제가 다가오고, 어려움이 다가와도 엎드려 주님 앞에 부르짖고 기도하고 간구하면 주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절망은 희망의 씨앗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엘리사 선지자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절망에 빠진 여인을 어떻게 희망으로 인도합니까?

     

    2절에 보니까 엘리사 선지자가 절망에 빠진 여인의 부르짖음을 듣고 물었습니다. “네가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이것은 오늘날 절망에 처해있는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절망 중에서도 우리에게 남겨진 것, 우리에게 있는 것을 물어보십니다. 사실 따져 보면 아무리 절망 중에 있다 하더라도 분명히 가진 것이 있습니다. 너무 절망에 빠지다 보면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린 것처럼 생각합니다. 있는 것 까지도 포기해버립니다. 남편을 잃고 절망에 빠진 아내는 그 남편 이상으로 사랑해야 할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잘못된 길을 가기가 쉽습니다. 엘리사 선지자의 이 질문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줍니까? 절망 중에서도 우리가 붙잡을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낙심했습니다. 어디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죽음 밖에는 내가 선택할 것이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죽기로 결정하고 고통 받지 아니하고 쉽게 죽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열자마자 ‘쉽게 죽는 법’이라는 제목이 보여서 클릭을 했더니 이런 글이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하루 동안 아무것도 먹지 말아보세요. 배고파 죽습니다. 그래도 죽지 않았다면 앞서 하루 동안 못 먹었던 음식을 쌓아 놓고 다 먹어 보세요. 배 터져 죽습니다. 그것도 안 되면 하루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말아 보세요. 심심해 죽습니다.  그래도 안 죽으면 자신이 힘들게 하는 일에 맞서서 두 배로 일해 보세요. 힘들어 죽습니다.  혹시나 안 죽으면 500원만 투자해서 즉석복원을 사세요. 그리곤 긁지 말고 바라만 보세요.  궁금해 죽습니다. 그래도 안 죽었으면 동전으로 긁어 보새요. 반드시 꽝일 것입니다. 그러면 열 받아 죽습니다. 그래도 죽고 싶다면 홀딱 벗고 거리로 뛰쳐나가 보세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일수록 좋습니다. 쪽팔려 죽습니다. 그래도 죽지 않는다면 당신은 죽을 이유보다도 살아야 할 이유가 더 많은 사람입니다.”

     

    “네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 우리 주님은 없는 것을 들춰내서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10가지가 부족하고 100가지가 없어도 1가지 갖고 있는 것, 내가 붙들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걸 가지고 믿음으로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불가능에서 가능을 보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을 자꾸 보고 그 사람의 과거 속에 잘못된 것들을 자꾸 들춰내가는 성격이 있는데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를 묻지 않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들춰내지 않습니다. 지금 그에게 있는 자그마한 믿음을 보고 계신 것입니다. 그 믿음을 찾고 계신 것입니다. 믿음은 그래서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놀라운 기적의 씨앗인 것입니다.

     

    제가 뉴질랜드에 있을 때 한인교회에서 협동목사로 사역한 적이 있습니다. 그 교회 담임목사님은 뉴질랜드에 유학을 와서 공부하다가 한인교회 개척을 하신 분이십니다. 제가 그 교회를 섬길 때에만 해도 현지인 교회를 빌려서 현지인이 예배를 다 마친 뒤 예배당을 빌려서 쓰는 그런 목회를 하셨습니다. 목사님이 성전을 지으려고 하는데 교인들이 반대를 합니다. 어떤 분은 와서 “목사님, 젊으셔서 꿈은 좋지만 이렇게 어려운 이민교회에서 교회를 짓는다고 하면 있는 교인들이 다른 교회로 다 도망갑니다. 나중에 교회가 부흥된 다음에 시작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때에 은행에 통장에 있던 교회 돈이 뉴질랜드 달라로 14,000천불, 그 때 환율로 약 1,000만원 될까 말까 한 돈이었습니다. 그러나 안정적인 목회를 위해서는 교회 건물이 있어야 하기에 목사님과 뜻이 맞는 성도들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또 기도하기를 3년 동안 기도를 했을 때, 하나님께서 땅을 1천 평을 주시고 다시 3년 반 동안을 기도해서 지금의 아름다운 교회를 건축하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한인교회를 이루었다는 소식을 목사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공사를 다 끝나고 전체 들어간 비용을 계산해보니까 무려 270만불입니다. 그러니까 14,000불이 270만불이 된 것입니다. 무엇으로 인해요? 믿음으로 인해서입니다. 믿음이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지금 있는 것에다 믿음이 들어가면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이라도 큰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4절 말씀에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엘리사가 말을 합니다. “너에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 “네, 기름 한 그릇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너는 이제부터 나가서 두 아이와 함께 그릇을 빌려오도록 해라. 빌리는데 빌릴 수 있는 만큼 최대한으로 그릇을 빌리라” 이 말을 들었을 때 믿음이 없는 사람 같으면 “아니, 그릇을 빌려서 뭐하게요? 아니, 그 한 병의 그릇을 갖다 부으면 붓다가 없어질 텐데 왜 빌리라고 그럽니까?” 이러겠지요. 그런데 이 여인은 그 말을 들은 순간 “네, 아멘.” 순종하고 “애들아, 빨리 가서 그릇 빌려와라. 가급적이면 큰 그릇들을 많이 빌려와라.” 할렐루야!! 시편 81편 10절에,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참 아쉽게도 사람들은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요. 입을 크게 벌리시기를 바랍니다.
     
    이상혁 선교사님이『채워주심』이라고 하는 책을 썼는데 그 채우심의 비밀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제가 하나님을 10% 의지했을 때 하나님은 10%만 책임져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50% 의지했을 때 하나님은 50%를 책임져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100% 의지했을 때, 하나님은 3,000%, 6,000%, 10,000%로 채워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일할 때 하나님이 이렇게 구경하고 계시고 우리가 믿음으로 맡기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이 믿음과 순종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중요합니다. 믿고 의지하고 나아가면 주님이 오늘의 문제 뿐 아니라 내일의 문제도 해결해 주시는데 우리에게 절대긍정의 믿음을 요구합니다. 절대긍정, 절대감사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절대 낙심하지 말고, 절대 절망하지 말고, 절대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바라보고 주저앉지 않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잡고 오직 믿음으로, 믿음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의 역사가 따라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바라볼 때는 십자가가 죽음이었고 절망이었고 끝이었지만 하나님 편에서 바라볼 때는 십자가가 새로운 시작이었고 영생이었고 축복이었고 부활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십자가의 신앙으로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잡고 절대긍정으로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여 주셔서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놀라운 역사를 우리 모두에게 베풀어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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