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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레위기 15:1-18/ 유출병의 규례 [레위]
  • 조회 수: 417, 2013.05.01 16:18:01
  • 유출병이란 사람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통틀어서 유출병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남녀의 생식기에서 나오는 것을 주로 의미하며, 유출되는 것이 피일 수도 있고 다른 액체일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든지 비정상적인 병적 현상이든지 간에 유출된 것을 가지고 우리에게 무엇인가 가르치는데 간단하게 두 가지로 설명을 드립니다.

     

    첫째, 피일 경우입니다. 성경에서 피는 생명을 의미합니다. 피는 몸 밖에서 영양을 공급해줌으로 몸 안에서 생명력을 왕성하게 일으킵니다. 그런데 거꾸로 피가 몸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은 생명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생명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죽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부정한 것입니다.

     

    둘째, 피 아닌 다른 분비물이 몸 밖으로 흘러내리는 경우도 유출병의 한 종류입니다. 예를 들자면 청소년기가 지나면 남자들은 설정을 합니다. 이는 여아들이 사춘기에 월경을 하는 것과 같은 생리현상으로 남자들도 자녀를 낳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는 표시입니다. 이 경우도 부정하다고 했는데 이는 인간의 속에 있는 것이 더럽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은 보통 자기를 더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더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스스로를 가리켜 '이성적 존재', '생각하는 갈대', '지혜로운 존재'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간의 몸속에서 꽁꽁 감추어져 있어야 하는 것들이 밖으로 나오니 이는 부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남성의 유출과 여성의 하혈 등을 가지고 가르쳤습니까 하고 묻는다면 이것들은 인간 욕망의 가장 원초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것들을 사용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인간은 가장 기초적이고 근원, 근본이 되는 욕망부터가 죄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안 보아도 뻔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얼마나 부정한지 유출 병자가 눕는 침상, 앉았던 자리도 부정하고, 침상에 접촉하는 자도 부정하게 되므로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하며, 병자가 앉았던 자리에 앉는 자도 하루 종일 부정하여 옷을 빨고 몸을 씻어야 하고, 안장도, 그의 몸에 닿았던 그 어떤 것에 접촉해도 부정해진다고 했습니다. 남자들 여자들 속속들이 부정하고 썩었기 때문에 근방에 얼씬거리기만 해도 부정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깨끗한 것 같고 똑똑한 것 같아도 쏟아 놓는 것은 다 더러움이요, 죄라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이 썩고 더러운 인간의 죄성을 남성의 유출과 여인의 하혈 등을 교과서로 이스라엘에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사실을 깨닫고 "맞다 나는 죄인이다. 깨끗해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처소가 될 수 없는 죄인이다."라고 하면서 생수에 빨고 씻으면서 7일을 기다립니다. 새로운 날인 여덟째 날을 기다립니다. 이날은 불결에서 정결하게 되는 날이요, 죄에서 사함이 이루어지는 날이요, 죽음에서 생명이, 추방에서 받아들여짐이 이루어지는 날이며 창조의 깨어짐에서 재창조가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7일간 씻으면서 이 날을 기다립니다. 그러면 여덟째 날에 무엇이 이루어집니까? 속죄가 이루어집니다. 보잘것없는 비둘기 두 마리가 속죄 제물이 되고 번제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속죄가 이루어지고 그제야 하나님의 처소 될 자격을 얻는 것입니다.

     

    여기 속죄한다는 말의 기본적인 뜻은 유출병 들었던 그 사람 위에 덮는다는 뜻입니다. 보자기로 덮어 씌워 버리듯이 말입니다. 신약에서는 이것을 "도말 한다."는 말로도 표현했습니다. 7일간 씻었던 생수의 실체인 피, 진짜 생수인 피를 덮어쓰고 목욕을 한자, 온몸에 피가 발린 자만이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가 될 수 있습니다. 더럽고 속속들이 썩은 인간 이스라엘이지만 그 위에 피만 발리면 하나님의 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피는 누구의 피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발린 자가 바로 하나님의 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집이 되는 데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길밖에 달리 길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만 믿고, 그의 죽으심을 믿는 것만이 하나님과 함께 사는 길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피공로로 깨끗이 씻음 받아 거룩한 성령의 처소로소 살아가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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