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교육의 우선순위(삼상 2:18-26)
  • 조회 수: 125, 2013.05.04 16:09:36
  • 지난 3월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지에서 일명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s)'에 대해 보도한 바가 있습니다. '헬리콥터 부모'는 헬리콥터 프로펠러처럼 자녀 주변을 맴돌며 간섭을 멈추지 않는 부모를 일컫는 신조어 입니다.
    즉 ‘헬리콥터 부모란 부모가 항상 자식이 하는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면서 자식이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억제하는 부모 말합니다’

    헬리콥터 부모들은 자녀의 대학생활과 진로 선택, 직장생활에까지 시시콜콜 관여하고, 배우자 선택에도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합니다.

    취업포털사이트 '커리어'는 지난달 19일 20대 구직자 1694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의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 68.7%가 "구직 활동에서 부모의 영향력이 크다"고 답했습니다. 이중 '부모님이 공무원 시험 등을 권유해 공부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고, '입사지원서를 낼 때마다 부모님과 상의해야 한다'도 32%로 나타났다. '부모가 직접 기업에 채용 관련 문의를 하는 경우'도 9.5%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헬리콥터 부모' 현상은 대기업 회장을 자녀의 싸움판에 까지 끌어들였습니다. 지난 3월 8일 새벽 서울 북창동 술집에서 한화그룹 김승현회장 아들에 대한 폭행 사건이 일어났고, 이어 북창동 ㅅ클럽에서 이들에 대한 보복폭행이 발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회장이 직접 폭력을 휘둘렀다는 소문까지 들리나 회사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한화그룹 김회장의 아들 보복 폭행사건’을 보면서 빗나간 아들사랑을 사회 전반에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자식사랑'에 대한 논란은 정치권에서도 일고 있습니다. 지난 4.25 재보궐 선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업(민주당) 씨가 당선됐습니다. 본인은 “당선 직후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이 영예보다는 더 많은 제약을 준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희호 여사와 박지원 전 비서실장의 선거전 투입과, 이후의 지지율 상승은 'DJ의 힘'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극성스러운 자식사랑'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닙니다. 물론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부모로써 당연한 것이지만 '힘'으로써 자식을 보호하는 것은 가난한 자들과 약자들 편에 섰던 예수님의 삶과 너무도 다른삶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함께 교독했던 본문은 사무엘의 스승인 엘리 제사장 가정의 자녀교육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엘리는 사사시대의 마지막 인물로서 선지자 사무엘을 길러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의 자녀들 교육에 실패한 대표적인 사람으로 성경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올바르게 교육해야할지 오늘의 본문을 통해 함께 은혜 나누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려면
    1. 첫째, 우리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12-16절)
    본문 12절에서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고 합니다. l['Y'liB @B = ‘벤 벧리야알’입니다. 즉 ‘벧리알의 아들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KJV 에서는 sons of Belial 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벨리알은 우상을 가르키는 말로서 사악한 자들(wicked men, NIV), 혹은 쓸모없는 자들(worthless men, RSV)이라는 의미입니다.
    제사장의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우상 벨리알의 아들들’이었다 ‘사악한자’였다는 것입니다.

    본문 12절에서 또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고 합니다. 그들은 "여호와를 알지 아니했다"고 합니다.
    -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치 아니했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했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대적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본문 17절에서는 결정적으로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멸시함이었더라’ $a'n = ‘나아츠’ ‘거절하다’‘업신여기다’ ‘경멸하다’는 뜻입니다.
    즉 엘리의 두 아들들은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지 아니하고 즉 예배하지 않고 신성모독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니다.

    어떻게 제사장의 아들들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엘리 제사장 자신이 제사를 소홀이 했고 그 자식들은 그대로 본받았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 자식들에게는 바른 제사방법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은 제대로 알고 제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자식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을 한번도 야단치지 않았습니다.
    3장 13절 말씀을 한번 찾아볼까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스스로를 타락시키되)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고 합니다.
    엘리 제사장은 자기의 두 아들이 하나님과 백성들 앞에서 무슨 죄를 범하는지 알면서도(2:23) 그들을 적극적으로 징계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다른 것은 다 엄격한데도 신앙교육에만큼은 관대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자녀들이 성적이 나빠지면 훈계를 하면서도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지 못하고 신앙적으로 엉망인데도 가만히 놓아두지는 않습니까?
    주일을 지키지 않아도 그렇게 크게 야단치지 않습니다. 성경을 읽지 않아도, 기도생활을 하지 않아도 가만히 놓아 둡니다. 더군다나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공부핑계로 교회를 나오지 않아도 그냥 관대하게 자녀편을 드는 아주 신앙좋은 집안도 있습니다.
    자녀가 교회를 다니면서 헌금은 하는지 용돈의 십일조을 구분해서 하나님께 드리는지 무관심하지는 않습니까?

    정말 3:13절에서 말씀하고 있는대로 자식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사랑하는 아름다운 덕소가족 여러분!
    우리가 우리 자녀들에게 남겨주어야 할 가장 큰 유산은 신앙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재산 많이 물려줄려고 하지 마십시오.
    재산때문에 잘못된 길로 갈 수 있고 무능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공부를 많이 시키기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으로 인하여 자녀는 더 잘못된 길로 갈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신앙이 뒷받침이 되지 않는 교육은 아무 유익이 없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에게 ‘하나님 섬기는 법’을 가장 최우선으로 가르치는 모든 가족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둘째로 우리 자녀들을 올바르게 양육하려면? ‘법과 상식을 지키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16절)

    13절 말씀을 보면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습관은 이러하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대어성경으로 13절이하16절까지 읽어 드리겠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성전을 찾아와 제물 바치는 백성들을 괴롭혔는데,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오는 고기만을 받지 않고 여러 가지 행패를 부렸다. 어떤 사람이 희생제물을 바치기 위하여 양이나 소를 끌고 오면, 그 고기를 삶아 예물로 바치기도 전에 시종들을 내보냈다. 그러면 시종들은 커다란 갈고리를 들고 다니며 아직도 냄비나 노구솥이나 옹솥이나 가마솥에서 펄펄 끊고 있는 국물 속으로 갈고리를 찔러 넣어 거기에 찍혀 나오는 고기를 그대로 제사장 몫이라고 우기면서 그들의 상전에게 갖다 바쳤다. 이런 식으로 엘리 제사장의 자식들은 실로에 와서 제물 바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혔다. 심한 경우에는 제물의 기름을 떼어 주님의 제단에 태워 바치기도 전에 제사장의 시종이 다가와 제물 바치는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말투로 `우리 제사장님께 구워 드릴 고기를 내놓아라. 제사장님은 삶은 고기를 좋아하시지 않으니 날고기로 그냥 달라' 고 강요하기도 하였다”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이 정해주신 제사법도 어기면서 자신들의 유익을 위하여 아버지의 권한을 최대한 이용하여 자신들의 배를 채웠다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그들은 늙은 아버지도 무시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22절 말씀을 보면 "엘리가 매우 늙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25절에서 "그 아비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무시하였다는 것입니다.
    또 22절 하반절을 보면 그들은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과 동침"하기까지 했습니다.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은 출애굽기38장 8절을 보면 성소의 규례를 따라 성소 내에서 일정한 직무를 부여받았던 헌신된 여인들이었습니다.
    성경에는 이 여인들이 성소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고 있지 않지만 주석가들은 대체로 이 여인들은 희생 제사시 음식물을 장만하거나 식기를 닦는 일 등 잡다한 일에 종사한 것으로 추측을 합니다.
    이와같이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은 나름대로의 중요한 임무를 감당하던 성소에서의 일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거룩한 일을 담당하던 이 여인들과 동침했다는 것은 아마도 이 여인들과 강제로 이 이렇게 한 것이 아니라 합의하에 이렇게 한 행위로 보아서 제사장의 아들들이라는 지위를 그들이 이용하여 이 여인들과 이러한 음란한 행위를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와같이 이들이 하나님의 제사의 법도를 무시하고, 부모의 말을 거역하고, 이방인들도 행하지 않는 추악한 죄악을 저질렀던 모든 행위를 3:13절에서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고 합니다. 즉 엘리 제사장이 아들들에게 바르게 교육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식들에게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법과 제도! 질서를 지키는 것! 가르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이 올바르고 건전하게 사회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은 부모의 책임입니다.
    요즈음에는 아이들을 하나나 둘을 낳기 때문에 아이들이 하는 일을 무조건 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의 정서상, 교육상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길로 나아가면서 자기 고집을 부리는 아이를 가만히 놓아 두는 것은 "저주를 자청"하는 일입니다. - 욕심을 절제할 줄 모르면 훗날에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아이들은 무슨 일을 벌일른지 모릅니다. 그래서 아이가 세상에서 자기 욕심대로 살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어울려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 내 이익이 소중하면 다른 사람의 이익도 소중한 것입니다.
    - 내가 법과 질서와 상식을 무시할 때에 벌어지는 엄청난 폐해를 우리 자녀들에게 교육해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바로 건전한 인간으로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자녀들을 법과 질서를 잘 지킬줄 아는 건전한 사회인으로 키우시기를 바랍니다.

    3. 마지막으로 우리의 자녀들에게 미래를 위한 비전을 가르쳐야 합니다.
    엘리 제사장은 이스라엘의 사실상 마지막 사사로서 사사시대를 마감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시가 희귀한 때를 살아가는 암흑의 시대에 살았습니다.
    3:1절을 보면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이 시대가 타락하고 영적으로 부패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부패했으면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가 희귀했고 보이지 않았겠습니까?
    다시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시에 지극히 무관심했다는 것입니다. 무뉘만 하나님의 사람이었지 그들의 삶속에는 하나님도 안계시고 하나님의 말씀도 들리지 않는 세상사람들과 똑 같은 모습으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이때는 종교적으로만 어려운 때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지금 매우 어려운 위치에 있었습니다. 당시 강대국 블레셋은 호시탐탐 이스라엘을 노리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이때 엘리 제사장의 자식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소망이라고는 전혀 없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때에 지도자인 엘리는 자식들을 바로 교육하여 미래를 준비하게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엘리는 이 교육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법궤를 빼앗기고 하루 아침에 두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자신의 재산을 당연히 자식들에게 물려줍니다. 그러나 선진국일수록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고 모든 재산을 교회에 헌금하거나 사회단체에 환원하는 유언장을 남기고 죽는다고 합니다. 왜그렇습니까? 부모의 재산을 믿고 살면 그들이 어떻게 타락하게 될지 너무도 잘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은 물질보다 더 소중한것이 미래에 대한 비전과 개인의 능력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진국일수록 그래서 자녀들의 비전을 심어주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름다운 덕소가족 여러분!

    우리 자녀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십시다.
    부모의 영역에만 머물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마마보이, 파파걸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녀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우리는 도움자로서만 곁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정에서의 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학교교육은 이미 인성 교육적인 측면을 포기했습니다. 이제 교회와 가정이 이일을 해야 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우리의 미래요 소망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우리의 미래요 소망이 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양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올바르게 자녀를 양육하시겠습니까?
    첫째, 우리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둘째,‘법과 상식을 지키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셋째, 자녀들에게 미래를 위한 비전을 가르쳐야 합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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