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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사무엘상 15:23/ 하나님의 거부 [새벽]
  • 조회 수: 10, 2022.10.20 10:08:53
  •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조선시대 왕들이 쓰던 冠(관)을 익선관(翼蟬冠)이라 했는데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여름 내내 쉬지 않고 울어대는 매미의 날개를 본 딴 장식을 붙였기에 지어진 이름인데, 여기에 임금이 잊지 말아야 할 덕목이 담겨 있습니다. 즉 매미는 입에 곧게 뻗은 것이 선비의 갓끈이 늘어진 것을 연상케 하므로 '학문'을 뜻하고, 이슬을 먹고 사니 '맑음'이 있고, 사람이 애써 가꾼 곡식이나 채소를 먹지 않으니 '염치'가 있고, 또 다른 곤충들과는 달리 집이 없이 사니 '검소'하고 겨울이 되면 때 맞추어 죽으니 '신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매미는 文(문), 淸(청), 廉(렴), 儉(검), 信(신)의 상징이었습니다. 오늘 이 나라의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는데 이러한 덕목 외에 우리 민족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 복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대통령이 누구 말마따나 모든 걸 다 잘할 수는 없어요. tv토론을 보면 마치 무슨 장학퀴즈를 내듯... 요즘 시내버스비가 얼마냐, 택시비 기본은 얼마에서부터냐.... 아님 무슨 과학이나 경제의 영어약자를 들이대면서 이걸 아느냐... 이렇게 물어보며 모르면 상대를 공격해데는데.... 대통령이 그런 걸 뭐 다 알아야 하나요? 대통령은 신뢰가 있어야 하고, 덕이 있어야 합니다. 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세요. 한 동안은 실력없는 코메디 대통령이라고 무시하다가 전쟁이 일어나서 그가 하는 용기 하나에 그 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감동하며 지지율이 90%를 넘잖아요? 용기, 신뢰, 도덕성.... 이런 게 있으면 훌륭한 지도자가 되고도 남아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지도자 자질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지도자입니다.


    오늘 본문을 봐요.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신 것에 후회하고 대신 다윗을 왕으로 세우기로 겸심을 합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의 초대왕인 사울이 하나님 앞에서 몰락하며 다윗이 새롭게 세워지는 아주 중요한 역사적 분수령이 되는 사건이지요. 사울은 백성들이 뽑았어요. 인물이 귀공자처럼 잘생기고, 키도, 체격도 얼마나 큰지 왕으로서 군사들 앞서 딱 세워 놓으면 적들이 벌벌 떨만한 그런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왕의 풍모를 갖춘 사람이었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나요?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순종한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그건 선택적으로만 순종한 겁니다. 그는 거짓말도 잘 했습니다. 거기다가 욕심도 많아 하나님의 것을 감추고 도둑질 한 그런 왕입니다. 하나님이 아말렉과 싸우고 승리를 거두면 왕과 그 백성은 다 죽이고, 금은이든, 가축이든.... 다 불태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왕도 사로잡아 오고, 금은과 온갖 좋은 가축들도 다 전리품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래놓고서는 사무엘 앞에서 거짓말 하잖아요. 하나님 명령대로 했다면서.... 사무엘이 이미 다 알고 왔는데.... 지금 내 귀에 들리는 이 짐승의 울음소리는 다 뭡니까? 이러니까 베시시 웃으며.... 그건 너무 좋아보여서 하나님께 제물도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가지고 온 것이다..... 이렇게 둘러대는 겁니다. 이런 사울을 보면서 하나님은 한탄을 합니다. 내가 사울을 잘못 보았구나.... 얼른 폐하고 다윗을 왕으로 세워야지.... 이렇게 된 겁니다.


    여러분.... 반면에 다윗은 외적으로 보기에 왕이 될만한 자질이 보이지 않습니다. 키도 작고, 얼굴도 볼그레 한 것이 소녀처럼 예쁘장하게 생긴데다... 시를 짓고, 음악을 잘 해요. 왕은 칼을 쓰고, 창을 던져야 하는데 다윗은 체격도 작아 그렇게 못할 것 같고, 시를 짓고, 음악을 하는 게 왕의 풍모하고는 어울리지가 않아요.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지지해주시니까 그가 왕이 된 거고, 하나님이 지지해 주시니까 성군 다윗이 된 겁니다. 옛부터 그런 말이 있어요. 왕이란 것은 하늘이 낸다고.... 재주가 좋고, 지식이 뛰어나다고 다 왕이 되는 게 아닌 겁니다. 성경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왕을 내시고, 이 시대의 영웅과 지도자를 내시는 겁니다. 


    지금 이 나라의 대통령 선거를 보세요. 이게 대통령을 제대로 뽑는 겁니까? 세상에 범죄 의혹으로 가득한 사람을 후보로 내는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제가 확실히 말했습니다. 죄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의혹이 있다고..... 의혹이 있으면 그걸 풀고 난 뒤에 후보로 내도 되잖아요. 어디 대통령 될 사람이 그 한 사람 뿐입니까? 그 당에도요.... 서울대학에, 유학 갔다 온 사람이 천지예요.... 부산의 모 여상 출신도 영부인이 됐는데.... 적당한 대학에, 유학만 갔다오면 자격으로는 차고 넘치죠... 그런데 왜 범죄의혹으로 들끓는 그런 후보를 내세우느냔 말입니다. 이건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겁니다. 


    우리는 오늘 다시 사울과 같은 사람을 지도자로 세워서는 않됩니다. 좀 외적으로는 부족해보여도 이 나라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신념을 지키고, 과거 우리나라가 어려울 때 도왔던 그런 나라들에게 고마움을 가지는 그런 양식을 가진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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