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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요한복음 13:5-10/ 회개와 개혁 [새벽]
  • 조회 수: 1, 2022.10.20 10:20:06
  • 5.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왜 하나님을 우리에게 회개를 요구하십니까? 인간은 누구도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완벽하다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로는 회개라는 단어가 없어졌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실 때에 우리 인간에게는 전체적인 더러움이 있고, 부분적인 더러움이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섬김에 대해 가르쳐주시기 위해 허리에 수건을 동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십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발을 씻긴다는 말에 펄쩍 뜁니다. 주님은 절대로 제 발을 씻을 수 없습니다. 제가 주님의 발을 씻겨드려야 하는데 주님께서 제 발을 씻긴다는 것이 가당키나 합니까.... 이러면서 씻지 않을려고 뻣댑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베드로가....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달라고 합니다. 이 때 예수께서.....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 이렇게 말씀하시죠. 


    여기서 전체적인 더러움은 예수님을 믿기 전의 상태입니다. 철저히 더러워져서 하늘나라의 백성하고는 상관없는 죄인이요, 진노의 자녀로서 지옥 밖에 설 자리가 없는 부끄러운 상태입니다.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이랬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씻음을 받으므로 이제는 깨끗하게 목욕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미 깨끗해진 자는 몸 전체를 씻는 목욕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한 것입니다. 다만 매일매일의 삶에서 자신도 어찌할 수 없이 더럽혀지는 부분적인 더러움은 순간순간 씻어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회개라고 베드로에게 가르치신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회개하지 않는 자는 예수님과 상관없다... 이런 뜻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회개라는 말이 필요하고, 교회와 집단은 죄가 틈 탈 수 있는 구조적인 개선을 틈틈히 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개혁이라고 할 수 있죠. 회개와 개혁.... 교회와 성도들이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하는 두 단어입니다.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니체는 "껍질을 벗지 못하는 뱀은 죽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뱀은 병에 잘 걸리지 않는 짐승인데 한 가지 병이 있습니다. 돌담을 지나다가 가시에 찔려 피가 나는 상처를 입거나 하면 껍질을 벗지 못하는 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뱀은 1년에 한 번씩 허물을 벗어줘야 합니다. 그런데 무슨 상처를 입거나 병에 걸려서 그해에 껍질을 못 벗게 되면 자기 껍질에 자기가 갇혀서 그 다음 해에 죽게 됩니다.


    우리 개인도, 사회도 그렇습니다. 사노라면 껍질이 생깁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모순에 빠지게 되고 부작용이 생기게 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껍질을 뒤집어 쓰게 됩니다. '껍질을 스스로 벗지 않으면, 이 모순과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이 껍질이 나를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질식하게 하겠구나, 이 허물을 벗어야지, 이걸 고쳐야지. '이런 것을 영적으로는 회개라고 하고, 사회적, 정신적인 말로는 개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개인도, 교회도, 국가도 끊임없는 자기회개와 집단의 개혁을 통해서 날마다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내부이든, 교회이든, 한 사회의 체제이든 전채적인 개혁과 변화의 목소리가 울려야 합니다. 변균 하나가 퍼져서 이렇게 사회를 무너뜨리듯 우리의 작은 죄들이 결국 우리를 명망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음을 기억하고 소소한 이런 죄들을 묵인하고 지나가지 말고 철저하게 회개하고, 개혁하므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입는 성도와 교회가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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