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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시편 17:7-9/ 주의 날개 그늘 아래 [새벽]
  • 조회 수: 73, 2022.10.20 14:16:34

  • 7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9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타조는 사냥꾼에게 쫓길 때 풀숲에 머리를 박고는 전체가 다 감추어진 줄로 생각합니다. 오늘날 이 땅에 사는 사람들 중 자기들의 무신론을 주장하거나 하나님을 부인하는 사람들은 이 타조와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세상 도처에 다 깔려 있는데 자기가 모른채 하고, 부인만 하면 하나님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무한이라는 손바닥 위에 인간의 시간과 공간을 잡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에게서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우주 가운데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17편 저자 다윗은 타조처럼 어리석게 자신의 얕은 꾀로 자신을 속이지 말고 하나님께 피하는 것이 백 번 천 번 낫다....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시편 17편은 다윗이 하나님께 자신을 원수들의 손에서 지켜달라고 간구합니다. 지켜달라고 하는 가운데 비유로 들고 있는 것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나를 눈동자 같이 보호하소서"라는 구절입니다. 여기에서 눈동자는 누구의 눈동자일까요? 자칫하면 다윗의 눈동자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러면 비유의 해석에 맞지 않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눈동자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인간처럼 눈동자를 깜박이는 모습으로 그리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사실은 아주 신속하게, 철저하게 보호해달라는 간구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자동으로 눈을 깜박거리고 보호하는 것처럼 자신을 하나님의 눈동자 처럼 잘 보호해달라는 표현이지요. 이와같이 우리가 하나님께 피하면 눈꺼풀이 눈동자를 철저하게 보호하듯이 우리가 그렇게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신을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숨겨달라고 합니다. 그늘이 뜨거운 사막의 숨막히는 태양열기로부터 보호하듯이, 어린 새들을 노리는 위험한 적들로부터 보호하듯이 자신을 원수들의 공격에서 보호해달라는 간청입니다. 룻기에 나오는 보아스도 룻에게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주시기를 원하노라"라고 축복한 것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팔레스틴 사막의 새들은 주로 맹금류가 많습니다. 보통 돌산의 절벽 위에 보금자리를 틀어놓고 생활합니다. 맹금류가 아니면 환경이 생활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동에서는 부자들이 매나 독수리를 사냥용으로 많이 키웁니다. 이런 새들은 날개가 크죠. 절벽이 그늘에서 벗어나면 새끼들이 태양열기에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그 큰 날개로 새끼들을 충분히 가려줍니다. 몸의 일부분만 가려서는 태양열이나, 사막의 맹독을 가진 곤충들과 뱀으로부터 새끼들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그런 충분히 큰 날개를 말하는 것입니다. 새끼들로서는 그보다 더 든든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시편 17편이 곤궁 속에서 부르짖는 다윗의 기도인 것으로 보아 다윗이 사울의 쫓김을 받는 중에 기록한 시편으로 짐작이 갑니다. 여기서 다윗을 공격하고 있는 악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그들은 강하며 교만과 악독으로 가득한 사람들입니다. 마치 사막의 전갈이나 맹독의 뱀, 이리처럼 사납기 그지없습니다. 그러한 자들에게서 다윗을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사막과 같은 위험한 곳에서 보호막도 없이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타조가 쫓기고 쫓기다가 겨우 가시덤불 속에 자기 머리나 쳐박고 그것으로 위안으로 삼는 인생이 되느냐, 아니면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우리를 큰 날개로 덮으셔서 안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삼으실지는 우리가 선택해야 할 할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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