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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마태복음 23:25-28/ 마스크를 벗자 [새벽]
  • 조회 수: 5, 2022.10.20 14:17:45
  • 2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6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 이와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대학을 졸업한 교회 한 청년이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발령을 받고 보니 전교생이라곤 겨우 다섯 명 밖에 없는 조그만 산골 중학교였습니다. 그래도 처음 교편생활인지라 나름대로 열심히 그들을 가르쳤습니다. 한 번은 기말시험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 선생님이 시험 감독을 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서로 커닝을 하는 게 아닙니까? 화가 난 이 선생님이 ....... 아니, 그래도 전교에서 5등 안에 드는 놈들이 커닝을 해?" 이렇게 하며 혼을 냈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 인생이라는 게 뭐 대단해 보여도 이 학교의 학생들 같다는 말입니다. 전교 5명 학생들... 아무리 못해도 전교 5등.... 다른 말로 표현하면 아무리 잘 해도 5명 중 1등에 불과하다..... 참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그런데 거기서 뭐 잘 보일 거라고 커닝을 하고 그러느냐....이 말입니다. 


    요즈음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불편한 점이 많지만 좋은 면도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나 자신의 진정한 얼굴을 다 볼 수가 없다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때는 마스크를 벗으면 상상했던 얼굴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로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일 때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여자들이 더 편안해 하는 거 같습니다. 마스크를 끼면 뭐... 그리 요란하게 화장할 필요가 없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끼는 게 편안 것은 비단 얼굴 뿐일까요? 


    바리새인들은 Pharisees, 즉 '분리된 자들'이라는 뜻으로 그들 스스로 세상 사람들과 분리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정말 잘 지키며 살아보자고 뭉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충대충 지키며 사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한 발을 디디고, 하나님의 말씀에 한 발을 디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지켜보자고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얼마나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살려고 했던지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라,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안식일에 얼마 이상의 거리를 걷지 말아야하는지, 안식일에 물에 빠져 죽어 가는 사람을 건져내는 것이 일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연구할 정도였습니다. 출35:03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어 아무리 추워도 안식일에 불을 피우지 않았고, 적들이 안식일에 쳐들어오면 모두 가만히 앉아 죽을지언정 뛰어 도망가거나 싸우거나 하지 않고, 그들은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말씀, 즉 율법을 연구하고 해석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즉 이 사람들은 율법을 생활에 적용하는 율법을 연구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말씀을 연구해서 이렇게 하면 안되고, 또한 어떤 일은 해도 좋다는 율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말씀대로 살고, 율법을 철저히 연구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싫어하셔서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라고 부르셨을까요? 예수님께서 그들을 그토록 싫어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들은 율법으로 포장만 잘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율법은 잘 알고 있었고, 또한 사람들에게 율법에 대해서 잘 가르쳐 주었지만 그 말씀대로 그대로 살지 아니하였다는 것입니다. 가르치기만하고 행치 아니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을 미워하셨다는 것입니다. 5절에 보면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을 행하는 것이, 말씀 따라 사는 것이 사람에게 보이려고 할 때 예수님께서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할까요?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으려고, 즉 선생이라는 존경을 받으려고 그렇게 사람에게 보이려고 율법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나 이렇게 믿음이 좋다'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저 사람은 정말 믿음이 좋은 사람이야'라는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7절에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섬기는 것보다 섬김을 받기 위해 율법을 지켰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여 섬김을 받기 위해 율법을 지켰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고 책망하십니다. 25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 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대어 성경으로 읽어보면 “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닦아 놓지만 그 속은 방탕과 탐욕으로 가득 차 있다." 이렇게 됩니다. 겉은 깨끗한데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겉은 목사요, 집사요, 교회에 다니는 사람인데 안은 죄악과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27절에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는 겉과 속이 같습니까? 우리의 겉은 보기에 깨끗하고 아름답게 보이나 혹시 안은 위선과 불법, 그리고 더러움과 죄악은 없습니까?


    오늘 우리는 오미크로스 감염의 위험 때문에 할 수 없이 마스크를 차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쓰는 이 위선과 가식의 마스크를 벗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교만을 버리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에 서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오직 구원은 하나님께로서만 나는도다... 라는 고백이 있을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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