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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_마태복음 5:13/ 소금 같은 존재 [새벽]
  • 조회 수: 12, 2023.02.15 14:17:33
  • 마태복음 5:13/ 소금 같은 존재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우리 사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들이 각계각층에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사회를 따뜻하고 살맛나게 하는 이들은 소수의 스타나 영웅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은 잘 드러나지 않고 사람들에게 크게 인기가 없는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하나님은 평범한 사람들을 제일 사랑하신다. 왜냐하면 평범한 사람을 제일 많이 만드셨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영웅이나 스타는 소수입니다. 그들도 우리의 모델은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다 그렇게 될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이미 이 땅에서 상을 다 받은 자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볼 때 스타나 영웅적인 위대한 인물들의 삶과 신앙에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에 잘 드러나지 않는 평범한 일꾼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에는 이름 없이 수고한, 드러나지 않은 일꾼들이 구름같이 많습니다. 저들의 충성과 봉사가 없었다면 교회의 역사는 영광의 역사가 아니었을지 모릅니다. 문화 혜택과 목회 환경이 열악한 외지에서 평생 목회하는 하나님의 종들이 있습니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고 기억도 하지 않는 오지에서 선교하며 평생을 헌신하는 사역자들이 있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그늘진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살아가는 신앙인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나귀에게 자기 옷을 덮어 얹어 준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 그 사람에게 그 옷은 전부였을지도 모릅니다. 그의 이름이 무엇이며 어떤 사람인지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마치 지나쳐 버리는 영화의 엑스트라 같은 존재입니다. 또 5000명을 배불리 먹게 한 그 소년은 누구인지 전혀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군중 속에 묻혀 있던 소년이라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 모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위해 쓰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들 혼자로서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감당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빛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기여하였습니다.


    이런 사람을 소금과 같다고 합니다. 빛은 고고하지만 소금은 너무나 평범합니다. 빛은 높은 데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소금은 낮은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싸구려처럼 취급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금은 언제나 우리 삶에 꼭 필요합니다. 빛은 자신을 드러내야 합니다. 반면 소금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음식 속에 들어가 소리 없이 녹아집니다. 그래서 전체를 더욱 맛나게 합니다. 빛과 같이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소금이 주는 영향은 묵묵히 소리 없이 전해집니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과 협력할 때 더 큰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 빛나는 스타는 아니지만 스타를 존재케 하는 사람이 바로 소금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 사회에 소금 같은 그리스도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자신을 녹이는 크고 작은 희생으로 팀의 파워를 높이는 숨은 공로자, 신앙의 공동체에는 빛나는 스타보다 평범하지만 서로에게 꼭 필요한 그런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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