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3:12∼14/ 바울의 새해 행전계획

12.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13.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출발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문호 괴테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마지막까지 잘 끼워진다고 했습니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인해 우리의 국방력이 허술하다는 것을 깨닫고 안보의식이 살아나는 계기가 됐습니다. 우리는 위기를 만날 때 절망하지 말고 새 역사를 창출하는 기회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인생의 목표가 분명한 사람은 설령 장애물이 있다고 해도 중단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약할 때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면 강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신앙의 경주에 있어 자신의 삶을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첫째, 자신을 미완성의 삶이라고 했습니다(12절). 인생은 완성이 아닌 현재진행형입니다. 바울은 인생의 황혼기임에도 불구하고 중단 없이 달려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성공인지, 실패인지 함부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지금 안 되는 것이 훗날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잘되고 있는 것이 치명적인 불행의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우리는 부단히 달려가야 합니다. 중단 없이 전진해야 합니다. 아무리 출발을 잘했어도 중도에 포기하면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에베소 교회는 처음에는 주님을 뜨겁게 사랑했으나 중도에 사랑을 버렸습니다(계 2:4). 데마도 처음에는 하나님을 사랑했으나 훗날 세상을 더 사랑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딤후 4:10).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흔들리지 않는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둘째, 바울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13절). 뒤에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뒤의 것은 과거의 일들 중 유익되지 않는 쓴 기억들과 지울 수 없는 상처입니다. 이런 과거를 오래 기억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과 신앙생활에 치명적인 장애가 됩니다. 과거의 쓴 기억을 자꾸 생각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마귀의 속삭임입니다. 큰일을 하는 사람들은 망각을 잘하며 생각을 단순히 하고 앞을 바라보며 꿈을 꿉니다. 새해를 맞아 전진하는 데 장애물이 있다면 과감히 정리하십시오.

셋째, 바울은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았습니다(13절 후반). 앞에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미래를 향한 꿈이며 인생의 목표입니다. 신앙의 푯대입니다. 즉 미래지향적인 삶입니다. 성공한 사람은 앞을 바라보고 삽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 했습니다. 앞을 바라보고 나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성경 속 하나님 사람들은 한결같이 앞을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여호수아와 아브라함이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애굽을 동경했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소돔성을 돌아본 롯의 아내는 실패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면서 인생을 비관하고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앞을 바라보고 긍정적 생각으로 하나님을 향해 살아가는 것이 기독교적인 가치관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의 목표는 분명했습니다(14절). 푯대를 향해 간다는 것은 인생의 목표와 비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생의 목표가 자주 바뀌고 흔들리면 방향을 잃게 됩니다. 달음질하는 사람이 방향성이 없다면 실패는 자명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생의 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푯대는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공의 기초도, 삶의 목표도 그리스도를 푯대로 삼고 달려갈 때만이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올 한해 주님을 목표로 삼고 달려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