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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_마태복음 16:24/ 한 알의 밀알 [새벽]
  • 조회 수: 8, 2024.01.16 10:18:32
  • 마태복음 16:24/ 한 알의 밀알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얼마 전에 윤대통령이 4.19 기념사에서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연설한 것이 정치적으로 시끄럽습니다. “대통령의 말이 거칠고 품위가 없다... 누구를 사기꾼이라고 한거냐... 등등...” 그런데 제가 대통령의 말을 해석해 본다면 4.19혁명 때 민주열사들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고 생명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는데... 오늘날은 스스로가 열사니, 민주화 투사니, 인권주의자니, 진보주의자니... 하면서 사실은 단 맛만 쪽쪽 빨아먹는 정치인들을 향한 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오늘날은 정말 자기가 믿고 있는 사상과 이념대로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물론 그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 사상과 이념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하여 돈벌이나 하는 장사꾼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보세요. 스스로가 인권주의자들이라고 인권을 부르짖으며 유명해져서 기성 정치인이 된 자들이 그런 정치인에게 성폭행당한 여성을 향해서는 성폭행호소인이라고 조롱하고, 노동자 보호를 위해 일하는 자들이 노동자 조직을 이용해서 회비를 받아 호위호식을 하며 무위도식합니다. 또 북한을 추종하는 자들이 정말 북한을 좋아해서 그러느냐...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정말 북한이 좋다면 월북을 해서라도 북한에 가서 살아야죠. 그게 아니라 남북이 나누어져 있는 우리나라의 교묘한 현실 속에서 북한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들이 정말 남과 북이 통일하는 것을 원할까요? 북한이 없어지면 이들의 돈벌이도 없어집니다. 저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절대로 통일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돈벌이가 없어지니까요. 이런 자들이 소위 말하는 정치 사기꾼들이 아니겠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주님의 제자라고, 주님의 종이라고 칭하는 자들이 오늘 주님의 말씀과 같이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지 못하고 말로만 교회의 부흥을 외치며 현실의 복락과 부귀를 누리는 이 현실도 마찬가지라 믿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선교하시는 어떤 선교사님 간증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선교사님은 탄자니아에 3,000개 현지인교회를 세운다는 비전을 갖고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 선교사님은 벌써 100여개 교회를 세우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 열악한 아프리카에서도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왜 한국의 농어촌은 그렇게 못하겠느냐... “생명을 걸면 됩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되는데 한국 농어촌이라고 안될까요” 이렇게 반문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도 썪어지는 한 알의 밀로 신앙생활하고, 목회하고, 전도하고 해야 하는데.... 생명을 내놓고 한 알의 밀알로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성경말씀으로 배웠지만, 순종은 쉽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죽겠다고 호언장담했다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와 같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자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좌절하거나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정답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훗날 베드로가 예수님을 위해 생명을 걸었던 것처럼 우리도 성령 충만함을 구하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생명을 걸고 한 알의 밀알로 죽는 것은 자아숭배에서 벗어나는 일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롬 15:3) 자신의 안락함을 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해 일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의 인기와 칭찬도 구하지 않으셨습니다. 명예와 권력에 관심이 없으셨습니다. 좋아하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기 싫은 일도 기꺼이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셔서 자기 생명을 거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사셨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당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정치 사기꾼들이 있듯이 목회 사기꾼도 있고, 교인 사기꾼들도 있습니다. 복음을 부르짖고, 말씀을 부르짖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고 부르짖으면서도 스스로는 그런 삶을 살지 않는다면 우리도 주님으로부터 목회 사기꾼, 교인 사기꾼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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