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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4:7-8/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도 요한은 사랑의 사도라 칭함을 받습니다. 왜 이런 호칭을 받게 되었을까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실제로 요한이 예수님의 사랑을 제일 많이 받은 제자였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 혹은 ‘그의
사랑하시는 자’ 등의 표현이 나오면 이 사람은 바로 요한을 뜻합니다. 요한은 요한복음을 쓰면서 유독 자기 자신을 계속해서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부른 것입니다. 착각일까요? 아닙니다. 실제로 요한은 다른 제자들보다 예수님의 사랑을 각별하게 많이 받았던 제자입니다. 요한은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은 사람인지 알고 있었기에 자신을 이렇게 부른 것입니다. 우리도 이 사랑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제 중에서
부모의 사랑을 똑같이 받았건만 어떤 자녀는 “내가 부모님 사랑을 참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또 어떤 자녀는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며
원망합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그것은 자신이 받은 사랑을 알지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요한처럼 늘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은 사람인지 느끼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나만 사랑하셔”라는 착각성 발언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찌 하나님이
여러분 한 사람만 사랑하시겠습니까만 이런 착각은 ‘거룩한 착각’입니다. 이 ‘거룩한 착각’을 해보세요. 참 기분이 괜찮습니다.
그러면 왜 요한이 예수님의 사랑을 그토록 많이 받은 것일까요?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요한이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요한만 가지고 있던 독특한 성격 때문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요한은 ‘애교덩어리’였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아주 애교 많은
막내아들’ 같다는 생각입니다. 베드로가 마치 큰 아들 같은 느낌을 주는 수제자라고 한다면 요한은 막내아들 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요
13:23에 보면 이 ‘그의 사랑하시는 자(요한)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고 누웠는지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한은 천성적으로 아주 섬세하고
여성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게다가 예수님의 품에 안겨 있을 정도로 애교를 떤 제자입니다. 애교 떠는데 어찌 귀여움을 안 받겠습니까?
우리도 주님께 사랑을 받으려면 이렇게 애교를 떨어야 합니다. “점잖은 체면에 내 어찌 애교를 떨리요?” 하면서 신앙생활을 해도 영 무뚝뚝하게
구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하면 사랑 받기 어렵습니다. 점잖은 사람이건 나이 든 사람이건 주님 앞에서는 다 어린아이입니다. 요한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사랑 받을 짓을 해야 사랑도 받는다는 말입니다.
둘째로 요한을 ‘사랑의 사도’라고 부른 것은 요한이 그가 기록한 성경을 통해 유난히도 사랑에 대해 많이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인 요일 4장을 보면 유명한 말씀이 나오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중략...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뿐만 아닙니다. 요 3:16은 또 어떻습니까? 여러분도 다 외우시지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은 이와 같이 그가 기록한 요한복음과 요한123서, 요한계시록을
통해 끊임없이 사랑을 강조합니다. 이 다섯 권의 책에서 그는 80회 이상 사랑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애칭이 ‘사랑의
사도’입니다.
그러니까 요한은 하나님을 딱 한 문장으로 정의를 내렸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이 말씀에는 하나님은 모두를 다 사랑하신다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그 사랑에는 편견이 없습니다. 부족함이 없습니다. 차별이 없습니다. 조건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 가까이 오는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하신다는 뜻이 이 말씀의 뜻에 들어있습니다. 잘못했다고 빌면 용서하시고, 더러운 죄는 깨끗이 씻어주십니다. 그리고 과거의 일은 묻지도 않고 기억하지도 않습니다. 다 받아주시고 품어주십니다. 저도 물론 사랑하지만.... 저는 모두를 사랑하지 못합니다. 저를 좋아해서 쫓아온다고 해도 사랑하지 못할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모두를 다 사랑하고 품어주신다는 이 사실에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이런 온전한 사랑, 차별 없는 사랑, 편견이 없는 사랑, 조건 없는 사랑, 우리를 위해 독생자까지 아끼지 않으신 희생적인
사랑..... 이 사랑을 거절한다는 것은 참으로 상상할 수 없는 어리석은 일이고, 이 사랑을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복이 되는 것입니다.
이 사랑이 우리를 살립니다. 이 사살이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이 사랑이 우리를 넉넉하게 채워주십니다. 아직도 이 사랑에 마음을 열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사랑을 꼭 받아드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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