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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_사도행전 10:44~46/ 의외의 선물, 은혜 [새벽]
  • 조회 수: 4, 2024.01.16 12:48:22
  • 사도행전 10:44~46/ 의외의 선물, 은혜



    우리가 때로는 의외다 싶을 정도로 어리둥절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교회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의외의 사람들이 저에게 힘이 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평소에는 믿음도 없는 것 같고, 열심도 없어서 좀 열심히 하지.... 이런 마음을 가졌던 사람인데 목사가 어려움을 당하고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니까 목사의 방패가 되어준 분들이 계셨어요. 이렇게 가끔씩 은혜는 의외의 사람, 의외의 때, 의외의 장소에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오늘 본문의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대적 생각을 벗어나지 못한 한 유대인이기도 했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구원에 이방인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만이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인 고넬료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을 목격하며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은혜는 모든 것이 의외였습니다.



    첫째 은혜는 의외의 시간에 주어졌습니다. 본문의 사건은 스데반의 순교라는 초대교회의 가장 슬펐던 사건 직후 일어난 일입니다.(행 11:19) 첫 순교의 사건으로 많은 그리스도인이 흩어졌습니다. 어떻게든 피하고 숨어 지내야 할 그때 하나님께서는 의외의 시간 속에 ‘이방인 구원’이라는 은혜를 보여주십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닥친 고난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의외의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생각 밖에서 역사하시고 의외의 선물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신뢰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은혜는 의외의 장소에서 나타났습니다. 놀랍게도 구원의 은혜가 임한 장소는 ‘가이사랴’라는 도시였습니다. 가이사랴는 로마 황제에게 바쳐진 인위적 항구 도시로, 이름 자체가 로마 황제 카이사르에서 따왔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가 좋아하거나 원하는 장소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때론 불편하고 꺼려지는 곳에서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의외의 장소’에서 임할 수 있음을 고백하며,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인생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셋째 은혜는 의외의 인물에 임했습니다. 의외의 시간과 장소로 부름 받은 베드로는 이방인 고넬료를 보고 마음이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주님, 가이사랴까지는 왔습니다. 그래도 이방인은 안 됩니다. 아무리 고넬료가 하나님을 경외한다 해도, 그리고 기도와 구제를 많이 한다 해도 이방인은 안 됩니다.’이것이 베드로의 세계관이자 신앙관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고정관념과 편견, 마음의 담을 무너뜨리면서 이방인을 향한 구원 계획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성경의 증언이 있습니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7~8) 위의 고백을 묵상하다 보니 이렇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주님께 질문합니다. “하나님은 의인이 좋으세요? 선인이 좋으세요?” 그런데 주님은 의외의 답을 하십니다. “아니, 난 죄인이라도 널 사랑해.”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의외의 선택을 하셨습니다. 죄인인 우리를 선택하셔서 사랑하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는 의외의 선물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의외의 선물인 은혜를 잊지 않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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