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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_마태복음 20:20-23/ 간청과 응답 [새벽]
  • 조회 수: 1, 2024.01.16 12:58:29
  • 마태복음 20:20-23/ 간청과 응답   


    20 그 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미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21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엇을 원하느뇨 가로되 이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   22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23 가라사대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오늘 본문은 성경에 나오는 일명 ‘학부모의 치맛바람’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계실 때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가 두 아들을 앞세우고 예수님을 찾아와 대면합니다. 야고보는 사도 요한의 형이며 세베대의 아들입니다. 세베대는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잡이하는 어부였으며 제법 부유층에 속하여서 갈릴리 바다에서 여러 척의 배들을 소유하고 있어 종들도 고용했습니다. 따라서 야고보와 요한은 그 당시에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세베데의 아내요,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인 살로메는 예수님을 항상 따라다니던 여인으로서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와 친 자매지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과 야고보는 예수님과는 사촌지간의 관계가 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나오는 다 아들의 어머니는 살로메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살로메는 솔직한 바람을 예수님께 말합니다(20~21절). 마리아의 요구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왕이 될 때 자신의 두 아들에게 고위직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로서 자식에 대한 애정과 한편으론 욕심이 드러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어느 어머니라도 자신 앞에 예수님이 계신다면 자식들을 위해 이런 요청을 당연히 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녀의 요청을 예수님은 거절합니다(22절). 예수님 좌우편에 앉는 영광은 예수께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그들이 앉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23절).


    그러나 거절된 것처럼 보이는 이 어머니의 기도는 사실 성경의 전체적인 결과를 놓고 볼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형인 야고보는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가장 먼저 순교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행 12:2) 동생 요한은 제자 중에서 유일하게 순교를 당하지 않고 하늘과 미래의 일들을 보고 기록했습니다.(계 1:19) 어머니는 단지 그의 아들들이 당대의 유력자가 되기를 원했으나, 하나님의 응답은 그녀의 바람보다 크고 놀랍게 이뤄졌습니다. 두 사도의 이름과 믿음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성경을 통해 기억되며 존경받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크고 놀라운 일들, 즉 높은 수준의 기도를 응답해 주실 뿐만 아니라 또한 수준이 낮아 보이고 자신의 욕심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기도들까지도 인간의 기준을 넘어 놀라운 형태로 이뤄 주심을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속에 있는 것을 숨기지 않고 부모님께 떼를 씁니다. 때로는 얼토당토 않는 것을 가지고 때를 쓰며 간청하지만 부모님은 자녀의 심정을 헤아릴 뿐만 아니라 좋은 방향으로 자녀의 간청을 들어줍니다. 우리가 어린아이처럼 솔직한 마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바람을 우리의 기준보다 더 놀라운 결과로 인도하십니다. 성도 여러분도 하나님께 진솔하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알아 가시길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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