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페이지
  • 신약_고린도전서 3:6-8/ 심고 물을 주는 일 [새벽]
  • 조회 수: 1, 2024.01.16 13:12:56
  • 고린도전서 3:6-8/ 심고 물을 주는 일

     

    6.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7.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뿐이니라   8.심는 이와 물 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하는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보통 자기가 심은 나무의 열매를 따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나무는 자신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 심는 것입니다. 따라서 후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나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 넬슨 핸더슨은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자신이 그 그늘에 앉지도 못할 나무를 심는 것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에 바울이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다고 증거합니다. 바울이나 아볼로는 하나님의 밭에 사람을 심고 물을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스의 고린도교회 입구 벽에는 고린도교회 초기 목회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고린도교회의 제1대 목회자는 바울입니다. 2대는 실라, 3대는 아볼로입니다. 이들 모두는 고린도 교회에 사람을 심고 물을 주는 일을 한 것입니다.
     

    우리도 심고 물을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밭이 풍성하기 위해서는 인간 편에서 할 일이 있습니다. 심고 물을 주는 것은 열매를 기대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심었고’라는 말의 헬라어는 ‘에퓌튜사’입니다. ‘물을 주었으되’라는 말의 헬라어는 ‘에포티센’입니다. 이 두 동사의 헬라어 시제는 과거형입니다. 그리고 ‘자라나게 하셨나니’라는 말은 ‘육사넨’인데 이 동사는 시제가 앞의 두 단어와는 다르게 미완료 과거형입니다. 이것은 바울과 아볼로의 사역은 시간적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사역은 영속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심고 물을 주는 것은 시간적인 한계가 있고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항상 자라게 하십니다.


    우리는 농경민족으로 주 산업이 농업입니다. 농사짓는 사람에게 가장 바쁜 시기는 춘분에서 추분 사이로서 이 기간을 ‘농절(農節)’이라고 부릅니다. 옛날에는 이 기간에 국가적으로 농사일에 방해되는 소송이나 제도의 시행을 금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파종, 제초, 이앙 등 중요한 작업을 24절기에 따라 행하였습니다. 그만큼 심고 뿌리고 거두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때를 넘기지 말고 심는 것이 농사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일 년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만 같은 것이 없고, 십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만 같은 것이 없고, 평생의 계획은 사람을 심는 것만 같은 것이 없다”는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때를 따라 심고 물을 주면 하나님이 자라나게 하십니다. 자라게 하는 것은 하나님 외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심고 물을 준다고 다 자라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자라나게 하셔야 열매를 맺습니다. 복음을 전해준 바울이나, 복음을 성장케 한 아볼로는 다 훌륭합니다. 이들 없이는 복음이 전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들이 심고 물을 주지 않았다면 하나님도 하실 일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심고 물을 줄 때까지 하나님은 가만히 계십니다. 심고 물을 주면 하나님은 그때부터 바빠지십니다. 그때부터 우리가 심고 물 준 것을 자라게 하십니다. 근본적으로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절대적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밭이 풍성하기를 기대하십니다. 하나님의 밭에 심고 물을 주면 반드시 자라게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에 사람을 데리고 오면 하나님은 반드시 자라게 하십니다. 내가 데리고 왔지만 나보다 더 믿음이 자란 사람도 있습니다.


    부지런한 농부는 논두렁에도 콩을 심고, 조그마한 텃밭에도 호박을 심고, 대문 앞에도 옥수수를 심어 빈자리가 없게 알뜰하게 심습니다. 이런 농부의 마음을 갖고 하나님의 밭에 빈자리가 없게 심고 물을 줍시다. 

번호  분류  제목  조회
notice 공지사항 93569
719 새벽 0
718 새벽 0
717 새벽 0
716 새벽 15
715 새벽 0
714 새벽 0
713 새벽 1
새벽 1
711 새벽 4
710 새벽 1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