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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_이사야 49:14-16/ 내 이름 아시죠 [새벽]
  • 조회 수: 1, 2024.01.17 09:11:01
  • 이사야 49:14-16/ 내 이름 아시죠


    14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16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부목사 때 부임한 지 얼마 안 된 교회에서 성도가 갑자기 질문을 합니다. "목사님, 제 이름 아시지요?" 갑자기 물어보니 당황스러워 더 기억이 안 나게 됩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몰라도 목사가 성도 이름을 모른다고 하면 얼마나 미안합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 이름을 절대 잊어버리는 법이 없습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 이름을 절대 안 잊어버리실까요? 하나님이 유난히 기억력이 좋으시기 때문일까요? 아니요. 하나님께는 비결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우리 이름을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 놓으시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이야기가 오늘 본문 16절에 나옵니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이름과 모습을 자신의 손바닥에 새겨 놓으셨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 멸망당하고 머나먼 이방 땅에 포로로 끌려가 있습니다. 나라가 망한 것도 슬픈 일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이보다 더 슬픈 일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를 잊으셨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본문 14절에 나옵니다.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이 때 하나님은 무엇이라 말씀하시나요?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우리에겐 이름이 있습니다. 들풀에도 이름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을 한번 떠올려 봅시다. 새 친구를 사귈 때, “넌 이름이 뭐니? 난 김민구야”라면서 사귐이 시작됩니다. 이름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을 알아가게 됩니다. 이름을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을 아는 것입니다. 즉 그 사람과의 관계가 시작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누구도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교도소입니다. 교도소에 갇힌 재소자들은 자신의 이름 대신 수감번호로 불립니다. 왜 그럴까요. 이름은 자신의 정체성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름과 같이 살아온 자신이 들어있습니다. 죄수에게서 정체성을 뺏는 것, 형벌은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재소자들의 정체성은 죄수입니다. 죄수는 자신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이름도 가질 수 없습니다.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형벌의 징표인 죄수 번호만 가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번호로 부르신다면 어떨까요. 우리는 할 말이 없지 않을까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아들 예수님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번호가 아닌 이름을 불러 주셨습니다. 굳이 왜 그러셨을까요. 본문은 하나님께서 내가 어머니 뱃속에 생기기 전부터 나를 생명책에 기록하셨다고 말씀합니다. 나의 형질과 형체, 내장을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셨습니다. 그렇기에 나의 모든 행위와 생각까지 모르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불순종하고 원망하고 무시할 것을 다 아시면서도 왜 우리를 창조하셨을까요. 바로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애완동물이나 식물을 키울 때 무엇부터 하시나요. 아마 이름부터 지을 겁니다. 미키 까망이 몽몽이… 애완동물이 아무 데나 볼일을 볼 때도 이름을 부르면서 화를 내지는 않나요. 왜 그러시나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자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이런데 하나님은 오죽하실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말 그대로 죽도록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 사랑은 죽음을 이기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죽도록 사랑하고 있나요.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얼마나 자주 부르고 있나요.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하나님과의 추억도 따라옵니다. 하나님의 이름 안에는 그분의 성품과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과 어떤 추억이 있으신가요. 이름에는 정체성, 믿음,  관계... 이름의 대상을 향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 제 이름 아시죠. 이제 저와 여러분은 사랑으로 묶인 겁니다. 하나님과 여러분도 사랑으로 묶여 있습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여러분 두려워하지 마세요. 만약 두려움이 밀려온다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세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가 무슨 잘못을 하나 노려보시다가 벌을 주기 위함이 아닙니다. 사랑으로 지어 주신 그 이름대로, 심히 기묘하게 지으신 내 모습대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도록 지켜 주시기 위함입니다. 내 과거 현재 미래까지 아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계신 그곳에 지금 함께 계십니다. 그러니 겁내지 마세요. 낙심하지 마세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세요. 주여! 아버지! 임마누엘 하나님! 하나님이 우리의 이름을 부를 때 사랑을 느낀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땐 담대함과 용기, 평안함과 안정감을 누립니다.

    "나를 지으신 주님 내 안에 계셔. 처음부터 내 삶은 그의 손에 있었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내 흘린 눈물을 그가 닦아 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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