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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_창세기 48:17-20/ 오른 손의 축복 [새벽]
  • 조회 수: 35, 2024.01.17 09:26:12
  • 창 48:17-20/ 오른 손의 축복


    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하여    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야곱 나이 147세, 그는 70명의 가족과 함께 가나안 땅의 기근을 피해 애굽 고센 지역에 머문 지 17년이 됐다. 그때 애굽 총리였던 아들 요셉에게 유언을 남겼다. 가나안 땅 조상의 묘지, 곧 야곱의 선영(先瑩)은 헤브론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지내 달라는 것이다. 야곱이 유언을 남긴 후 얼마 되지 않아 57세쯤 되었던 요셉은 장자 므낫세, 차자 에브라임을 데리고 급히 아버지를 뵈러 갔다.


    요셉이 아버지 야곱을 찾아갔을 때 야곱은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라헬을 통해 얻은 요셉뿐 아니라 손자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까지도 사랑이 갔다. 이에 야곱은 그 아들 요셉에게 영적 장자의 축복인 두 몫의 축복, 곧 요셉의 두 아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이루는 근거를 줬다. 그 과정에서 므낫세보다 에브라임에게 오른손으로 베푸는 축복을 베풀어 줬다. 오른손은 특별한 사람에게 특별하게 베푸는 하나님의 축복을 말한다. 대부분 장자에게 오른손을 얹고 축복을 한다. 장자는 첫 번째의 아들이지만 비유적으로 탁월하다는 의미도 있다. 에브라임은 차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장자가 받은 오른손의 축복을 받았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특별히 선별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전승받았고 요셉의 아들 중 에브라임이 장자가 받는 오른손의 축복을 받았다.


    요셉은 아버지가 시력이 어두워 큰아들과 작은아들을 잘못 본 줄 알고 손을 잘못 얹었다고 했지만 야곱은 육안으로 손자들을 본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는 영안으로 봤다. 임종을 앞둔 야곱은 애굽에서의 삶을 보기보다는 앞으로 약 500년 후에 일어날 일을 미리 봤다. 야곱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모세에 의한 430년 이후 출애굽과 40년 광야생활, 여호수아에 의한 16년 가나안 땅 정복과 분배에 대한 미래를 봤다. 훗날 실제로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요셉에게는 이스라엘의 약속을 따라 두 손자인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독립된 지파로 인정받아 각각 기업을 배정받았다. 야곱은 철저하게 앞으로 이뤄질 일에 대해서 받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요셉과 두 손자에게 축복했던 것이다.


    야곱은 자신을 통하여 이어져 온 축복권을 자신 소유로만 여기지 않고 기꺼이 아들 요셉과 손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기쁨으로 나누고 베풀었다. 야곱은 장자 손자인 므낫세에게 장자의 복을 빌지 않고 차자인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복을 빌어준 것은 그가 경험한 영적인 복에 대한 체험 때문이라고 본다. 야곱도 역시 차자였으나 그가 쟁취하여 얻어낸 것이었다. 이를 통해서 보건대 하나님의 복은 신분에 따라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받을만한 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복이 이어지는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야곱의 오른 손이 있는데.... 그것은 기도의 손이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복을 빌어야 한다. 만약 그 복이 받을만한 사람이라면 우리가 기도한대로 그 복이 그에게로 가게 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그 복에 합당한 사람을 찾아 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복을 비는 야곱의 오른 손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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