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37~39/ 회개와 성령으로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 할꼬 하거늘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오늘 본문에서.... 성령을 받은 베드로는 대중 앞에서 설교를 합니다. 결론은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 였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마음에 찔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의 이 말에서 우리는 신앙생활의 중요한 두 가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는 회개입니다. 둘째는 성령을 받는 것입니다.

회개는 잘못을 고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생각과 마음, 삶을 고치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렇게 고쳐져야 하는 것이 옛 사람입니다. 말씀에 비춰볼 때 자신이 잘못된 사람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 것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전 것은 회개하기 전의 옛 사람이고 새 것은 회개한 후의 새 사람을 말합니다.

세례의 조건은 회개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세례는 의미가 없습니다. 세례는 물속에 들어감으로 자신의 죽음을 선포합니다. 옛 사람이 죽는 예식입니다. 그리고 물에서 나오면서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물속에 들어감으로 잘못된 자신이 죽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례를 받으려면 회개가 반드시 선행돼야 합니다.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면 성령의 선물을 받게 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성령을 받으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서 살게 됩니다. 육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영의 지배를 받습니다.

회개하여 세례를 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은 사람들이 모여 교회를 이루었습니다. 그들은 날마다 모여 사도의 가르침을 듣고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사도로부터 전수받아 자신의 삶을 바르게 세운 것입니다. 자신의 삶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말씀을 통해 삶을 바꿔나갔습니다. 저들은 말씀대로 살고 성령 안에 머물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육신의 욕망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말씀대로 살아내려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기도는 가치관이고 삶이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결과인 삶을 보면 저들이 어떤 기도를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회개함으로 비워진 심령을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으로 채웠습니다. 육의 사람으로 살던 옛 삶을 버리고 사랑으로 살고 영의 사람으로 사는 새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렇게 거듭난 사람들이 모여 교회를 이뤘습니다.

성령 받은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했다는 것입니다.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에 따라 나눠주었습니다. 성령을 받아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을 구체적으로 실천했습니다. 회개하고 성령을 받아 삶을 바꾼 것입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와의 대화에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물은 옛 사람을 죽이는 것이고 성령은 새 사람으로 살리는 것입니다. 이는 한 번의 사건으로 되지 않습니다. 회개가 반복되듯이 성령을 받는 것도 거듭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기도하고 성령을 구해야 합니다. 바울과 같은 대사도도 삶을 바꾸기 위해서 영과 육의 싸움을 계속했습니다.(롬 7:23~24)

주님은 성령 받는 비결을 알려주셨습니다. 악한 자라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주는데 하물며 하늘 아버지께서 너희가 구하는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시면서 성령을 구하면 반드시 주신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령을 구하면 반드시 주신다는 것이 약속입니다. 삶을 바꾸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말씀대로 살아내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함으로 성령 받아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