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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_야고보서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새벽]
  • 조회 수: 1, 2024.01.17 09:32:07
  • 야고보서 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세상 많은 사람이 삶의 목표를 정해 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다 이뤘다는 사람들은 정작 많지 않습니다. 끝까지 인내하지 못한 탓입니다. 패스트푸드, 새벽 배송, 퀵 서비스, 원터치 작동 등 빠름을 강조하는 문화가 우리 일상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빠른 문화가 주류를 이루면서 인내라는 가치를 모르는 세대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내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인내... 곧 기다림이죠. 오늘 본문에도 “끝까지 인내하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런데 본문의 인내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바로 ‘온전히’라는 단어입니다. 물리적으로 끝까지 버티면서 동시에 내용적으로 온전히 인내하라는 의미입니다. 두 가지 주제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시간적으로 온전히 인내하라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13장을 보면 사울 왕이 블레셋과의 전쟁을 눈앞에 두고 긴박한 상황을 마주합니다. 자신보다 큰 규모로 믹마스에 진을 치고 있는 블레셋 군대를 본 이스라엘 군사들은 전의를 상실하고 이리저리 숨습니다. 사울은 마음이 급해집니다. 사무엘이 약속한 이레가 되는 날에도 오지 않자 사울은 구별된 주의 종이 드려야 할 번제를 본인이 직접 드리는 실수를 범합니다. 안타까운 건 번제를 마치자마자 사무엘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책망합니다. 사울 왕은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다”고 변명합니다. 물론 사울의 이 말은 거짓입니다.


    거짓말 자체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사울에게 영적인 감각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번제를 드리는 거룩한 현장에 번제를 받으실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사울은 망각했습니다. 이것이 사람들이 시간적으로 온전히 인내하지 못하는 원인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가장 경멸하시는 우상 숭배와 다를 바 없는 불신앙의 마음입니다. 사울왕은 잠시도 인내하지 못하고 평생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합니다. 시간적으로 온전한 인내를 이루지 못하고 엄청난 축복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는 고백적으로 온전히 인내하라는 것입니다.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길을 걷고 있으면서도 온전한 신앙고백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문제를 만날 때마다 애굽을 찾았고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민수기 14장을 보면 가나안 문턱 가데스 바네아에서 열 정탐꾼의 말을 듣고 온 백성이 절망과 두려움에 떨며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울부짖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들었던 열 정탐꾼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인간적 지식과 과학적인 상식과 상황적인 논리입니다.


    세상 철학이나 과학이론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지식과 정보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신앙 고백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들은 오히려 내적 신앙고백이 다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열 정탐꾼의 정보를 듣고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이 둘은 오히려 하나님의 약속 말씀을 더욱 신뢰합니다. 그 땅은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맞다고 외칩니다. 다른 열 정탐군도 이 사실을 인정하지만 이 사실보다 더 큰 것은 자신들의 능력으로 그 땅을 먹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젓과 꿀이 흐르는 땅 보다는 그 땅 거민이 더 크게 보이는 겁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왜?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에...... 


    인내의 가치가 점점 사라지는 이 시대에 여호수아와 갈렙의 신앙고백이 우리 모두의 입술에 있어 성숙한 믿음으로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기독교 가치관이 도전받는 시대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조차 세상 풍조에 물들기 쉬운 시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진리의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며 복음의 진리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시간적으로 온전히 인내합시다. 인내를 온전히 이뤄 어둠의 시대에 더욱 복음의 빛을 나타내는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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