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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_룻기 1:15-18/ 만남이 관계로 이루어질 때 [새벽]
  • 조회 수: 1, 2024.01.17 09:34:10
  • 룻기 1:15-18/ 만남이 관계로 이루어질 때

     

    15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16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18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이루고자 마음을 열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사용하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1장 예수님의 계보에는 이방여인들이 나옵니다. 영광스러운 일이죠. 룻과 라합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해요. 룻은 모압 여인이었고 보아스는 기생 라합의 아들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장에서 예수님의 족보를 보면 5절에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라합이 누구입니까? 여호수아가 싯딤에서 두명의 정탐꾼을 여리고로 보내어 정탐을 시켰습니다. 이 때 두명의 정탐꾼이 기생 라합의 집에 숨었고, 이 사실을 여리고 왕이 알게 되죠. 라합은 목숨 걸고 두 명의 정탐꾼을 숨겼고, 이들에게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여호수아 2장 11절입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는 사실을 라합이 알고 있었습니다. 이 믿음의 어머니, 라합의 아들이 베들레헴의 유력한 자가 된 보아스였습니다.


    ‘사랑하다, 살아가다’라는 책에서 폴 밀러 목사님은 깨어진 관계의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더 깊고 풍성하게 알려면 다른 신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숨어 계심으로 사람에 대한 믿음, 그리고 친밀한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숨어 계신 하나님 덕분에 우리 믿음의 근육이 튼튼해집니다. 보아스와 나오미와 룻의 관계처럼 우리도 불안과 두려움을 떨치고 관계 안으로 한걸음 들어서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옆에 항상 있는 사회의 약자와 소외된 사람들 곁에서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우리보다 먼저 가셔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 또한 달라집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자신의 삶을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습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26장 11절에서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삶을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영원한 타자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나오미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보아스와 룻을 통해 충만하게 임했습니다. 회복의 은혜를 누렸습니다. 나오미는 이제 빈 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이 나오미의 삶의 필요를 채우시고, 상처입은 마음까지 회복시키기 위해 계속 일하십니다.


    나오미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자기 자신을 신뢰했던 나오미가 이제 하나님을 신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성도는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이 이제 하나님을 신뢰하기 시작합니다. ‘긍정의 힘’이라는 마법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은 관계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계신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새롭게 기록되고 있습니다. 당신과 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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