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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_에베소서 2:4-10/ 오직 은혜 [새벽]
  • 조회 수: 1, 2024.01.17 10:16:20
  • 엡 2:4-10/ 오직 은혜

     

    교회생활에서 너무나도 자주 쓰이는 말 중에 하나가 은혜입니다. 그런데 이 은혜라는 말만큼 가볍게 사용되고, 또 잘못 사용되는 것도 없는 듯합니다.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사실은 감동을 받았다든지, 깨달음을 얻었다든지... 둘 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그런데 종교개혁에 있어서 다섯 가지 신앙의 정신 중에 하나가 바로 오직 은혜, 솔라 그라티아입니다. 그만큼 종교개혁자들은 이 은혜를 무겁게 다루었던 주제입니다. 오늘은 에베소서 2장을 가지고 바로 이 은혜라는 주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은혜가 무엇입니까?

     

    1.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생각할 때 우리의 죄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죄는 하나님의 뜻에 거스리는 반역의 죄와 같습니다. 반역의 죄는 치명적입니다.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이에 대해 제임스 몸고메리 보이스 목사는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은 마치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기원전 49년 경 율리우스 시저는 자신의 정적 폼페이우스를 제거하기 위해서 군대를 이끌고 루비콘강을 건넙니다. 그 당시 로마의 원로원은 모든 장군들은 로마로 들어올 때 무장해제를 해야 한다고 법으로 정했습니다. 힘센 장군들이 무장을 하여 군인들을 이끌고 들어오면 반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법을 정한 것입니다. 그래서 장군들이 합법적으로 칼을 차고 군대를 이끌고 오는 것은 루비콘 강을 건너기 전까지만 입니다. 루비콘 강을 군대와 함께 건넌다면 이건 분명한 반역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루비콘강을 건났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결코 참아 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죄의 결과는 육체의 죽음이며, 영적인 죽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허물과 죄로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는 상태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찾을 수도 없으며,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상태여서 세상에 의인은 하나도 없고, 깨닫는 자도 없으며, 선을 행하는 자도,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 이 안에 우리도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를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선택하시고, 죄에서 구원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이 은혜라는 것입니다. 무엇이 은혜입니까? 죽어버린 나를 찾아오셔서 만나주시고, 사랑하시고, 구원해주신 것이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가 자격을 갖추기 전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만한 그 무엇을 하기도 전에 먼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이 은혜입니다.

     

    2.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것이 은혜입니다. 구원은 행위의 결과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하시도록 예정하셨다고 3-4절에서 말씀합니다. 이에 대해서 불신하는 자들은 왜 하나님은 나를 선택하고, 다른 사람은 선택하시지 않지? 너무 불공평해...! 그런데 아주 불경스러운 말입니다. 어디 그 잘난 우리의 공평의 기준을 하나님께 갖다 비교하여 하나님을 불공평하다... 이렇게 말합니까? 여러분 직장 상사도 부하직원이 불공평하다고 말하면 기분 나빠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실 의무가 없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선택할 의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선택 속에 들어간 것에 대하여 공평하지 못하다고 불경한 말을 내 뱉을 것이 아니라 “왜 하나님, 저를 선택하시고, 저에게 은혜를 베푸십니까?” 이런 고백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나를 구원해주셨다고 믿게 되는 이것이 은혜라는 것입니다. 내가 믿게 된 것, 나의 마음에 믿음이 생긴 것... 이것이 바로 은혜라는 것입니다. 성경이 귀에 들어오고, 믿어지고, 감사가 넘치고... 하는 것이 바로 은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믿음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3.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 은혜입니다. 9-10절에서는 은혜의 결과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은혜를 베푸신 것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하여금 선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은혜는 봉사를 낳습니다. 은혜는 인내를 낳습니다. 봉사와 섬김, 인내가 은혜를 낳는 것이 아니라 은혜가 우리로 하여금 온갖 선한 일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는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명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랑하되 오직 하나님만 자랑해야 하지, 나의 행위는 자랑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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