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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_마태복음 6:6-8/ 깊은 기도, 얕은 기도 [새벽]
  • 조회 수: 2, 2024.01.18 12:45:46
  • 마 6:6-8/ 깊은 기도, 얕은 기도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많은 성도가 이렇게 오해하는 듯합니다. 기도는 세상을 살면서 겪은 일을 하나님께 세세하게 나열하는 것이라고... 그런데 이렇게 기도를 드리면 사탄이 주는 염려로 오히려 세상의 일에 더 빠져들게 됩니다. 기도는 오히려 이것의 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때를 벗어던지는 것, 그것이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수를 마친 뒤 곡식에 섞인 돌을 골라내듯이 자신의 머릿속에 뒤섞여 있는 세상의 때들을 골라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는 하면 할수록 세상과 나는 사라지고 오로지 주님만 드러나게 됩니다. 세상에 관한 생각으로 가득한 사람은 혼돈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마음이 분주하다는 겁니다. 온갖 잡념에 빠져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일수록 기도하기 전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한가득 채워야 합니다. 마음에 말씀이 들어가면 저절로 마음이 단순해집니다.


    총을 사격하기 위해서는 영점을 잡아야 하듯이 기도를 시작하려면 먼저 기도의 영점을 잡아야 합니다. 기도의 영점을 잡는다는 것은 기도하는 목적이 응답인지, 주님과의 만남인지 분별하는 일을 가리킵니다. 기도는 주님께 하는 것이고, 응답도 주님이 주시는 것인데, 많은 신자는 기도하면서 주님을 만나는 것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요구사항이 관철되기만을 바라곤 합니다. 이런 기도는 ‘불량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드릴 때 우리는 주님을 만나는 것에만 집중하고 몰입해야 합니다.


    ‘집중한다’는 말은 초점이 다른 곳으로 벗어나지 않게 대상에 고정하는 것을 뜻하고, ‘몰입한다’는 말은 대상에 내가 녹아들어 대상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기도는 오래 한다고 잘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주님께 집중하고, 몰입하는 기도가 잘하는 기도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사탄의 방해 때문입니다.


    사탄이 기도를 방해하는 이유는 기도가 응답이 되면 사람들이 ‘기도의 맛’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맛을 아는 사람은 더 많이 기도하게 되고, 더 많은 응답을 받아 복된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사탄은 기도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사탄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우리가 기도하려고 눈을 감으면 그 순간 잡다한 공상에 빠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결과 주님께 집중, 몰입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루에 몇 시간 기도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깊이 기도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도는 깊은 기도와 얕은 기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얕은 기도는 자신의 요구사항을 관철하는 데 중점을 두고, 깊은 기도는 요구를 관철하는 것보다는 주님을 만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그런 기도를 드리면 주님을 사랑하게 되고,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싶고, 그저 주님과 가까워지기를 원하게 됩니다. 주님께 끌리게 되면 기도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게 됩니다. 기도에 이끌려 깊은 기도를 하게 되면 이전의 자신은 사라지고, 주님을 닮은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깊은 기도는 마음과 목숨을 다해 주님께 집중, 몰입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첫사랑의 열병에 빠진 것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아집과 고집이 사라지게 됩니다. 단단했던 자아가 기도로 인해 깨지면 깨질수록 우리는 더 깊이 주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깊은 기도’입니다. 많은 주의 일들이 있지만 먼저 깊은 기도로 주님의 새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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