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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_히브리서 11:24-26/ 두 세계 사이에서 [새벽]
  • 조회 수: 2, 2024.01.18 12:47:33
  • 히 11:24-26/ 두 세계 사이에서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서로 다른 두 세계 사이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고민 중 하나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전혀 차원이 다른 두 세계에서 마치 샌드위치처럼 끼어서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니 고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천국 시민권자들이지만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세상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신앙과 현실, 믿음과 생활, 교회와 직장 등 서로 다른 두 세계 사이에 살며 갈등하는 게 일상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모세는 두 세계 사이에서 살며 삶의 고민을 안고 사는 우리에게 승리의 비결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모세의 신앙은 어떤 모습입니까. 모세가 취했던 뚜렷한 두 가지는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거절이고 또 하나는 선택입니다. 거절할 것은 거절하고 선택할 것은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는 바로의 공주, 그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했습니다. 출세와 성공의 기회를 거절한 것입니다. 대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길을 택했습니다. 모세는 왜 그랬을까요. 모세에게 주어진 선택의 길, 그 길이 ‘잠시 누리는 죄악의 낙’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모습이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살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거부할 것은 거부하고 선택할 것은 선택하는 과정.... 이것이 바로 결단의 신앙입니다. 신앙은 결단의 영역입니다. 이런 결단의 신앙이 있을 때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세는 어떻게 이런 결단을 내릴 수 있었을까요. 본문 26절을 보면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여겼다’라는 동사입니다. 이 말은 ‘검토하며 생각했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해 받는 능욕과 애굽의 모든 보화, 이 둘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귀한 것인지 분별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둘 사이에서 무엇이 참된 가치인지 비교하며 분별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이 분별의 신앙 때문에 모세는 애굽의 모든 보화를 버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고난 받는 삶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위해 받는 고난이 가장 귀한 보배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 세상에서 겪는 고난과 손해와 희생, 바로 이것이 가장 가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세가 현재의 고난과 아픔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이 어디에 있었을까요. 26절 후반부에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고 했습니다. 장차 받을 상급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소망의 신앙 때문입니다. 내가 발견한 목표물을 잡기 위해 시선과 관심을 집중하고 온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그것을 바라보는 자세입니다. 오직 하늘의 상급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이 소망의 신앙이 필요합니다. 모세는 어떻게 애굽의 모든 보화를 포기할 수 있었습니까. 바로 이와 같은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어떤 소망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영원한 하늘나라의 상급을, 썩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원한 면류관을 소망으로 주셨습니다.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리를 향해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결단의 신앙, 분별의 신앙, 소망의 신앙을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 두 세계에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모두 모세와 같은 신앙으로 승리하시는 날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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