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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_마태복음 7:20-21/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새벽]
  • 조회 수: 2, 2024.01.22 15:50:44
  • 마 7:20-21/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21.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고트홀트 에브라임 래씽은 독일의 작가인데 “현자 나탄”이라는 소설을 통하여 종교 간의 다툼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이 소설은 이렇게 전개된다.


    때는 이슬람과 기독교 간의 십자군 전쟁이 한창일 때 이슬람의 지도자 살라딘이 예루살렘을 다스리고 있었다. 기독교의 십자군과 전쟁을 치르면서 엄청난 재정난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어떻게 하면 이 재정난을 풀 수 있을까 걱정하던 차에 그의 측근이 나탄이라는 유대인은 아주 부자이며 최근에 유럽 일대를 돌고 배에서 내렸으므로 현금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일러주면서 그를 불러 돈을 달라고 하면 된다고 귀띰 했다. 그러나 살라딘은 비교적 어진 황제로서 자기 힘을 이용해서 비열하게 강제로 돈을 빼앗기는 싫었다. 그러나 돈은 꼭 필요했던 터라 술탄은 그가 유대인 사회에서 현자로 이름 난 사람이라 이 나탄의 신앙심을 이용해서 그를 곤란에 빠지게 하여 큰 돈을 빌리기로 하고는 그를 불렀다.


    “그대가 유대인들 사이에서 가장 칭송 받는 지혜자라고 들었다. 지금 여기 그대와 내가 있는 이 곳 예루살렘은 우리 이슬람과 당신의 유대교, 그리고 그 사이의 기독교가 있네. 이 세 종교가 서로 자기가 진짜라고 하니 나는 몹시도 혼돈스럽네. 그래도 지금은 내가 통치자이니 진실을 알아야 할 것 아닌가? 그대는 이 세 종교 중 어느 종교가 진짜인가?“


    이 때 유대인 현자 나탄은 ‘3개의 반지’ 우화를 통해 그 곤란스러운 질문을 잘 피해 갔고 그의 놀라운 지혜에 탄복한 술탄 살라딘은 그를 평생의 친구로 맞이하게 되는데... 그 우화는 이렇다.


    동방에 한 사람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행인에게 큰 사랑과 친절을 베풀었는데 사실 그 남루한 행인은 거지로 변장한 하나님의 천사였던 것이다. 후에 그 천사는 아주 귀티가 흐르는 호인으로 변하여 그 사람을 찾아와 오색찬란한 보석들로 장식된 반지 하나를 선물로 주고 갔다. 그런데 그 반지는 가치만으로도 어머어마한 것이지만 그 반지를 낀 사람에게는 신의 은총과 모든 사람들의 호감을 받게 되는 신비한 힘이 있었다. 그래서 그 반지를 받은 아버지는 대를 이어 가장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들에게만 이 반지를 물려받도록 유언을 남겼다. 그러니 그 반지가 전해져 온 아들과 그 아들.... 이렇게 대를 잇는 동안 그 집안이 얼마나 부유해졌는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뻔하다.


    그런데 그 반지를 물려받은 한 후손에게는 아들이 셋 있는데 아들 셋이 다 마음에 들고 아버지의 눈으로 볼 때에는 다 착하고 사랑스러운 아들인지라 어느 누구 한 아들만 선택해서 자신의 반지를 넘기는 것이 곤란한 일이었다. 그래서 아들들마다 자기가 죽으면 이 반지는 너의 것이라고 하니 세 아들 다 이 반지를 기대했다. 그런데 정말 죽을 때가 가까우니 아버지의 고민은 깊어만 가던 중 결국은 동방에서 최고의 세공사를 불러서 반 지 두 개를 모조품으로 만들어서 스스로도 구분하지 못하도록 반지를 섞어버렸다. 그렇게 하고는 세 아들을 하나씩 불러서 반지를 전해주고 죽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죽은 후 수 일 동안은 형제들이 우애가 깊은지라 자신이 반지를 받았다는 소리를 하지 않고 살았는데 한 번은 한 형제가 실수로 반지를 낀 채 형제들을 만난 것이다. 그 반지를 본 다른 형제들은 기겁을 하여 서로 자기 것을 훔쳤다고 주장하고는 서로를 고발하였다. 그런데 판사가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실상은 모든 아들이 다 아버지께로부터 반지를 받은 것이라 판단했는데 형제들은 서로 서로 자기 것을 훔치고는 모조품을 갖다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판사는 결론을 내렸다. 죽은 아버지가 살아서 내 앞에 서서 증언하던지....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너희들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너희가 가진 진짜 반지인지를 앞으로 너희들의 삶을 통해서 증명하라. 진짜 반지는 그것을 가진 자에게 신의 은총과 사람들로부터 호의를 받게 하는 신비로운 능력이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너희의 삶이 너희가 기진 반지의 진위를 가려줄 것이다.....


    이것은 실상 말로만 서로 자기 종교가 진짜다, 최고다... 이럴 게 아니라 삶으로 자신의 종교가 최고임을 나타내라는 하나의 비판이다. 우리는 살아 계신 참 하나님, 유일신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자들이 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 땅에 실천하고 이루는 삶을 통하여 믿음의 능력과 참 신앙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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