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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_요한복음 3:1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새벽]
  • 조회 수: 5, 2024.01.22 16:12:55
  • 요한복음 3:1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에는 ‘갓 태어난 어머니의 영혼을 데리고 오라’ 라고 하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그 영혼을 데려오려고 갔는데 그 아이들을 보고 이 엄마가 죽으면 아이들은 어떻게 사나... 하는 생각에 그 영혼을 취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는 미하일이라는 천사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결국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뒤 날개를 잃은 채 벌거벗은 몸으로 인간세상으로 추방됩니다. 하나님은 인간 세상 속으로 떨어진 그에게 인간 삶의 세 가지 진리를 깨달으면 다시 천사로 하늘나라로 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미하일에게는 ‘인간의 내부에 무엇이 있는가’ ‘인간에게 알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알아내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그 해답은 이렇습니다. 시몬 부부를 통해 인간 속에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또한, 인간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죽음의 날을 아는 것이며 인간은 사랑으로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 소설은 톨스토이의 대표적인 기독교 신앙관을 나타내주는 작품입니다. 그 외에도 부활... 등의 기독교적인 작품을 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1. 인간의 마음 속에는 신의 성품과 같은 사랑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원래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내일 먹을 끼니도 없는 구두수선쟁이 시몬이 알몸으로 버려진 자신을 거두어들여서 사랑으로 거두는 것을 보면서 역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든 특별한 피조물이라... 죄로 타락했을지라도 그 마음속에 신의 성품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구두수선쟁이 시몬 부부는 하나의 가죽 외투로 부부가 나누어가며 입어야 하는 가난한 삶이지만 그 외투를 기꺼이 벌거 벗은 미하일에게 입혀 추위를 막아줍니다.  


    2. 시몬이 바로 오늘 밤에 죽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1년 후의 계획을 위해 준비하는 귀족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에게는 죽는 날이 언제인지를 아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한 번은 돈 많은 귀족이 비싼 가죽을 가져와서 1년을 신어도 모양이 상하지 않는 좋은 구두를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미하일은 그 가죽으로 구두가 아닌 샌달을 만듭니다. 왜냐하면 그의 친구인 죽음의 천사가 그 귀족과 함께 하고 있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녁이 되니 그 귀족의 종이 달려와서 이제 주인이 죽어 구두는 필요 없으니 죽은 주인에게 신길 샌달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 샌달을 줍니다. 인간이란 오늘 저녁에 죽으면서도 먼 미래와 영원을 사모하는 모순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도서 3: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세계 어느 곳이나 유명 관광지를 가면 사람들이 바위나 기둥 등에 남긴 이름과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인간은 자기 이름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 하는 아주 집요한 갈망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영원을 사모하는 본능적인 몸짓이라 할 만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다른 피조물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사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히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영을 주셨습니다. 영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종교성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의 표현한 바에 의하면 ‘하나님을 알만한 것’(롬 1:19)입니다. 우리의 육은 죽으면 썩어지고 사라져 버리지만 영은 죽지 않는 영원한 존재입니다. 인간은 영이 있기 때문에 영원히 살 수 있고, 영원히 살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본능으로 주입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본능으로 가진 것을 인정하고 영원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세상에서 썩어질 육신을 가지고 영원히 살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니 오늘 죽으면서도 1년 후를 생각하는 어리석음이 나타납니다. 이를 야고보는 뼈아프게 지적합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죄 있는 인간의 육체로는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그 피로 씻음 받고 죽은 우리 영이 살아나야 합니다.


    3.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결국은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한 번은 한 부인이 두 딸에게 신길 구두를 만들어달라고 왔는데 구두가 두 쌍이 아닌 한 쌍의 구두와 한 개의 다른 구두... 즉 3개의 구두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자기가 데리고 있는 딸은 친 딸이 아닌 입양한 양 딸들인데... 딸 한 명은 어머니가 죽을 때 이 갓난 아이 딸의 다리에 쓰러지면서 그 무개에 다리가 부러져서 불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엄마나 죽은 불쌍한 아이들을 누가 거두나... 하다가 결국은 자기가 거두어 이렇게 예쁘게 잘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바로 미하일이 그 영혼을 거두러 갔다가 아이들이 불쌍해서 차마 거두지 못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벌을 받게 된 그 여인이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은 이렇게 사랑으로 되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두 딸의 부인, 그리고 가난한 구두 수선공 시몬의 부부는 하루를 열심히 벌어도 하루 끼니조차 채울 수 없는 가난한 삶이지만 자신을 거두어 주고, 가난 속에서도 가족이 사랑으로 사는 것을 보면서 인간은 돈으로, 권력으로,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사는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이 주신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다 얻어 천사로 복귀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우리가 사랑으로 사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진정한 대답은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할 때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너무나도 잘 하는 요한복음 3장 16절은 위대한 삶에 대한 진정한 답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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