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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_누가복음 14:23/ ‘한 번만 더’ 의 심정으로 [새벽]
  • 조회 수: 2, 2024.01.22 16:24:37
  • 누가복음 14:23/ ‘한 번만 더’ 의 심정으로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눅 14:23)


    부목사 시절에 섬기는 교회에서는 목장 시스템으로 구역을 운영했는데 목장 시스템은 목자가 헌신하여 그 목장 구성원들을 감동시켜서 한 분 한 분 헌신으로 이끌어내어 목장을 키우고, 분가하는 원리입니다. 그러니 목장이 시작된 후에 목사님의 요구는 목장 구성원들이 자기 집에서도 목장 모임을 갖자고 할 때까지 목자의 집에서 모임을 가지는데 그야말로 정성껏 밥을 짓고 먹이면서 목장 모임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 밥을 먹으면서 모이는 목장 구성원들로서는 한 번 두 번 모이다 보면 목자가 너무 수고를 하는구나, 저 수고를 내가 좀 덜어주어야 하겠다... 그러면서 자기 집에서도 하자... 이러면 다른 구성원들도 점차적으로 참여하게 되어 풍성한 목장 모임으로 이루어져 가는 것입니다. 한 번은 이렇게 수고하는 목자들을 위로해주기 위하여 교회에서 비싼 호텔 부폐를 통째로 빌려서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충 목자 부부를 합하고 교역자 부부 숫자까지 합치면 못해도 300명은 오겠다 싶어서 예약을 했는데 그 날 따라 현대 자동차 파업으로 인하여 비상이 걸렸습니다. 참석인원이 턱도 없이 줄어들 것 같아서 교역자들이 비상을 걸고 목자 한 사람 한 사람 전화를 해서 설득하고 행사를 준비한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을 하면서 간신히 숫자를 채워서 손해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저는 오늘 본문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강권하여 .....채워라” 


    오늘 말씀은 복음을 들은 우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강권은 끈질긴 설득과 환대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도 일상 속에서 만나는 이웃들을 진심으로 환대하고 끈질기게 설득함으로 복음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집을 채워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의 선한 언행을 통해 사람들이 ‘이 사람이 예수 믿는 사람이구나’ 알 수 있도록 말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잔치는 이방인을 포함한 만백성이 초대됐습니다. 가난한 사람, 육신이 불편한 사람, 소외되고 정죄 받은 사람들까지 강권해 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에게 음식과 영원한 생명을 주는 주체임에도 친절한 자세로 초청을 받아들이라고 끈질기게 끝까지 설득하고 계십니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계속, 그리고 관대하게 이 자리가 다 찰 때까지 우리도 강권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낮게 여기는, 물질이 없거나 소외되고 버려진 존재들을 초청하라고 하십니다. 교회는 선한 영향력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하지만 교회에는 아직도 빈 의자가 많습니다. 아직도 그늘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꾸준히 초대의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우리 주이신 하나님 아버지는 이 잔치의 주인이십니다. 그분의 초대 없이 우리는 잔치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초청해 주시는 은혜를 잊지 말고 말씀을 먹으며 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로 인해 하나님 나라의 잔치가 채워지길 원합니다. 한 번 더 용서하고, 한 번 더 강권하고, 한 번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설득하고 우리의 행위와 삶으로 보여주며 복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채우는 자녀가 되길 원합니다. 주님 앞에 가기 전까지 하나님 나라의 잔치를 채우는 제자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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