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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레위기 21:1-24/ 제사장의 처신에 대한 가르침 [레위]
  • 조회 수: 763, 2013.05.14 11:51:25
  • 오늘 21장은 제사장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직무를 맡은 제사장에 대한 가르침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제사장이라는 사람들 전체가 어떠해야 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제사장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 지를 먼저 봅시다.

     

    4절에 제사장은 백성의 어른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나이에서 오는 위치가 아니라 직무에서 오는 위치입니다. 제사장이 모두 다 나이가 지긋이 든 사람들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론의 아들들은 아론 보다는 한 세대 뒤의 연령입니다. 젊은 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백성들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나가는 이런 직무로 인해 그들을 백성의 어른으로 대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백성의 어른답게 처신을 잘 하라고 본문이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제사장이라는 말 대신에 직분이라는 말로 바꾸어서 해석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이는 직분을 수행하는 이들이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하는 것을 오늘 본문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1. 시체를 만져서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예외가 있죠. 피붙이 같은 경우에는 비록 시체를 가까이 해도 된다고 예외규정을 두었습니다. 이 본문을 보면서 가족이라는 것이 얼마나 거룩한 것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 간에는 허물이 없습니다. 더더욱 부부간에는 허물이 없죠. 비록 벌거벗고 살아도 허물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이 가정을 벗어나면 죄가 되고, 허물이 되고, 부정한 것이 됩니다.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사가 가정에서 행하는 모든 것들을 성도들이 다 볼 때 별로 은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사장이 가정 안에서 행하는 모든 것은 다 정당하다.... 이것은 아니죠. 불가항력적으로 인간이기 때문에 안 하고는 안 될 그런 일들에 예외라는 것을 조금 두었다는 말입니다. 전체적인 면에서 볼 때 제사장은 모든 면에 있어서 부정한 것을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2. 대머리를 하거나 수염 양쪽을 깍지 말며.... 등등의 제사장의 외양을 가꾸는 것에 대한 언급도 있습니다. 대머리를 하지 말라는 것은 그 당시 머리털을 귀중히 여겼던 풍습과 신앙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나실인으로 서원할 때 머리를 자르지 말라는 규정이 있죠. 그런데 수염을 양쪽으로 자르는 것에 대한 금지사항도 있는 것으로 보아서 이는 외적인 모양새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 하는 느낌도 가집니다. 물론 수염도 머리카락과 같은 의미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아예 자르지 말라... 이렇게 규정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니 저는 이를 제사장의 외양상 보기 흉한 대머리라든지, 멋을 내기 위해 수염을 이상한 모양으로 깎는다든지... 이런 것은 제사장 풍모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제사장 다운 모습을 가지라... 이렇게 해석해 보았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외양에 대해서 유행에 대단히 민감합니다. 유행이라는 이 말이 사람들의 옷이나 머리 스타일, 더 나아가 모든 처신에 있어서 일종의 면죄부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유행이니까 어떤 옷차림이나 스타일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나무랜다면 오히려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그렇게 취급받는단 말이죠. 그러니 유행이란 말이 얼마나 권위를 가지는지.... 그러나 잘 알아야 할 것은 에베소서 2장에 보면 세상의 풍조는 공중권세 잡은 마귀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세상의 풍조... 다시 말해 유행을 보았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은 거룩을 가르치는 이 레위기를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인들도 얼마나 유행을 잘 따르는지 몰라요. 성경보다도 유행을 더 잘 따라요. 이는 조금 극단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성도들 조차도 삶에 있어서 옷차림이나 스타일... 더 나아가 문화에 있어서는 거룩함 보다는 마귀가 좌지우지 하는 세상 유행에 더 순종한다 이 말이죠. 물론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본문에서 제사장은 몸에 조그만한 흠이 있어도 제사장의 직무를 정지시킬 만큼 영.육 간에 모든 것에 거룩을 유지해 나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요지는 8절입니다. 제사장은 거룩해야 한다... 그리고 모세를 비롯한 모든 백성들은 그를 거룩히 여겨야 한다... 왜? 백성을 대신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직분을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몸이나 몸가짐, 삶의 모든 스타일에 있어서 불신자들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도록 처신이 가벼운 유행을 따르지 말고 거룩한 성도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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