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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레위기 22:1-16/ 성물을 다루는 규례 [레위]
  • 조회 수: 568, 2013.05.15 16:05:46
  • 오늘 말씀은 각 종 제사 뒤에 남는 음식의 처리입니다. 번제 같은 경우는 다 태워지기 때문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소제, 속죄제, 속건제.... 등은 일부는 태워지지만 나머지는 남아서 제사장 가문의 음식이 됩니다. 당연히 제사장과 그에게 속한 가솔들은 성물을 양식으로 먹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성물은 일반 백성들이 먹는 양식과는 다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제물로 드린 것이기 때문이요, 둘째는 백성의 죄를 담당하여 죽은 것이니 어떻게 보면 부정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려진 것이기에 성물로 다루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본문은 몇 가지 규례를 줍니다.

     

    1. 제사장일지라도 부정한 것에 접촉하여 부정하게 된 자는 성물을 먹지 못하도록 규정하였습니다. 만약 부정한 상태에서 성물을 먹으면 하나님과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바로 죽는다는 것이죠. 그러니 제사장은 한 시라도 거룩을 유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성들 같은 경우는 부정하더라도 음식을 못 먹는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사장은 오직 성물을 양식으로 삼았기에 부정으로 성물을 먹지 못할 경우에는 굶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만약 이런 자세로 거룩을 유지해야 한다면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게 될까요? 그만큼 제사장직은 구별된 자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조금 확대해석해 본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약식을 먹어야 삽니다. 육신의 양식은 마음대로 먹어 살이 퉁퉁하고 건강미가 넘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양식을 먹지 않으면 하나님과 그의 백성 가운데서 끊어진다... 이는 바로 영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이것은 진리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거룩을 유지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하나님의 집에 나와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고, 말씀을 듣는 들 무슨 소용이 있느냔 말이죠. 거룩해야 성물을 먹을 수 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거룩을 유지하지 않으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어떤 은혜도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 제사장 가족일지라도 타 지파에 시집간 딸, 제사장 집에 잠시 거주하는 손님, 일꾼들은 성물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방인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직 제사장에게 영원히 부속된 가족, 종들만 이 성물을 먹도록 했습니다.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것은 백성들이 먹을 수 없다.... 이런 말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이니까 이는 아무나 취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 하나님이 먹으라고 명하신 제사장과 가족만 먹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날도 이것은 진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린 것은 구별해야 합니다. 종이 한 장이라도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의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에 씌어져야지 한 개인의 유익이나 욕심을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3. 이렇게 한 것은 하나님이 결코 성물을 우상화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성물을 이용하여 제사장과 백성들을 훈련시키려고 의도하신 경향이 다분합니다. 왜 그렇느냐... 백성들의 편에서는 하나님이 이렇게 성물을 구별시켜 놓아야 백성들이 제물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사를 지내고 난 후 온갖 사람들이 구분 없이 그냥 이 성물을 취하게 된다면 하나님께 드린 제물의 가치도 없어지고 사람들은 제물을 함부로 대하게 될 것입니다. 내일 본문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는 바와 같이 백성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기 때문에 병든 것, 다친 것... 이런 결점이 있는 제물은 드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백성들이 제물을 함부로 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사로 드리고 남은 제물을 특별히 관리한 것입니다. 또한 제사장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성물을 마음대로 먹으면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성물은 제사장의 거룩을 위한 하나의 훈련 자료가 되기도 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구약과는 다른 신앙의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하나님 나라의 직분자로서 어떻게 거룩을 유지해야 하는지, 그리고 하나님께 드린 것은 분명히 구별하여 하나님의 일에만 사용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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