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선의 날(마 21:1-11)
  • 2013.05.27 22:01:49
  • (마 21: 1) 저희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마 21: 2)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너라
    (마 21: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마 21: 4)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마 21: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마 21: 6) 제자들이 가서 예수의 명하신대로 하여
    (마 21: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마 21: 8) 무리의 대부분은 그 겉옷을 길에 펴며 다른이는 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마 21: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마 21: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가로되 이는 누구뇨 하거늘
    (마 21:11) 무리가 가로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

     

    오늘은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에 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이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예수님을 환영했다고 해서 이 날을 종려주일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날로부터 일 주일간을 고난주일이라고 해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주간으로 삼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오는 한 주간을 고난주간으로 지내며 매일 새벽마다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데, 이 고난주간을 시작하는 종려주일, 이 날에는 주님이 무엇을 하셨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종려 주일에 우리 주님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셨습니다. 그 전까지는 걸어 오셨는데 예루살렘에 이르렀을 때에는 그냥 가기를 원치 않으시고, 두 제자를 보내시며 맞은편 마을로 가서 나귀새끼를 풀어 오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이 데리고 온 그 나귀새끼를 타고 입성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먼저 여기 4절에 보면 그것은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선지자의 말씀입니까? 스가랴 9:9의 말씀입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예수님은 이런 선지자의 예언의 성취로 오신 왕이심을 알려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왕들이 행차할 때는 반드시 짐승을 타고 행차하였습니다. 그것은 마치 요즈음 대통령이나 국빈들이 오면 세단을 타고 오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도 짐승을 타고 입성하심으로 당신이 그들의 왕이신 것을 나타내시려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겸손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그 때까지 한번도 자신의 권위를 주장하거나 높이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수님이 죽으시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 길이었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서 들어가시는 길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때 만큼은 그들을 위해 죽으시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 것을 분명히 해 줄 필요가 있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시켜 나귀를 풀어오도록 하셨습니다. 나귀를 풀어 오도록 하시는 과정에서도 예수님이 왕이신 것을 나타내셨습니다. 건너편 마을에 나귀가 묶여 있는 것을 미리 아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올 때에 누가 왜 그렇게 하느냐고 물으면 "주가 쓰시겠다 하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주'라는 말씀은 왕이시라는 말입니다. 왕이 쓰시겠다 하면 무조건 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귀를 풀어 오도록 하셨고 예수님이 그 나귀를 타셨습니다. 왕이면 마땅히 건강한 말을 타야 하겠지만 예수님은 그 당시 그들을 권력으로 지배하고 억압하는 그런 왕과는 차별화 된, 겸손한 왕이신 것을 나타내기 위하여 나귀새끼를 타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다른 것은 다 숨기시더라도 당신이 왕이신 것만큼은 꼭 밝히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그것은 나중에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실 때에도 나타났습니다. 다른 질문에는 한 마디도 대답지 않으시던 예수님이 빌라도로부터 "네가 이스라엘의 왕이냐?"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주저치 않고 "내가 그니라" 혹은 "네 말이 옳도다"라고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주일을 앞에 둔 우리들은 무엇보다 먼저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시고 대신 죽으신 그 분이 우리의 왕이신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왕이신 그 분이 우리를 대신해 고난받으시고 죽으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왕되신 주님을 경배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왕이신 예수님이 어떤 일을 겪으셨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왕이신 주님이 오늘은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그리고 월요일날에는 예수님의 왕으로서의 권위를 성전에서 나타내신 날이고, 화요일은 이런 왕권과 대결하려는 자들과 더불어 변론하셨습니다. 수요일에는 이런 왕이신 예수님에 대한 음모가 생긴 날이었고 목요일에는 왕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시기 위해 준비한 날이었습니다. 금요일은 왕이신 주님이 우리 때문에 수난당하신 날이고 토요일은 왕이신 주님이 묻히신 날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은 왕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다시 부활하신 날입니다.

    그러면 왕이신 주님에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당시 사람들은 이렇게 왕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 대한 태도를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모셔야 될지 생각해봅시다.

    먼저, 오늘 말씀의 나귀의 주인을 생각해 보십시오.

    나귀의 주인은 정말 예수님을 왕으로 생각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나귀를 달라고 하셨을 때 무조건 내어 주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주라고 하시니 예수님의 주권을 인정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예수님이 왕이신 것을 안다면 모든 면에 있어서 예수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 가진 것 모두가 다 주님의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나의 생명, 나의 시간, 나의 건강, 나의 재물, 나의 재능... 이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왕이신 예수님께서 쓰시겠다고 하면 그 나귀의 주인처럼 언제든지 내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종려주일의 의미를 바로 아는 자의 자세입니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할 때, 참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세례를 받으시고 입교하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세례를 받기 위해서 학습 받으신 분들, 여러분이 오늘 세례를 받으시고 입교하시고 학습 서신 일은 여러분의 삶 전체를 주님의 뜻대로 쓰겠다고 하는 서원을 하신 것입니다. 그 서원 그대로 여러분의 삶을 주님 위해서 아름답게 쓰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잘 부르는 찬송 가운데 그런 찬송가가 있지요. 348장입니다.

    1절) 나의 생명 드리니 주여 받아주셔서 세상 살아갈 동안 찬송하게 합소서
    2절) 손과 발을 드리니 주여 받아주셔서 주의 일을 위하여 민첩하게 합소서
    3절) 나의 음성 드리니 주여 받아주셔서 주의 진리 말씀만 전파하게 합소서
    4절) 나의 보화 드리니 주여 받아주셔서 하늘 나라 위하여 주 뜻대로 쓰소서
    5절) 나의 시간 드리니 주여 받아주셔서 평생토록 주 위해 봉사하게 하소서

    이 찬양은 정말 예수님이 왕이시라는 것을 깨달은 성도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우리의 생명, 우리의 손과 발, 음성, 보화, 시간의 주인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깨닫고 오늘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을 이 찬양대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제자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건너편 마을로 가서 묶여 있는 나귀새끼를 풀어 오라고 하시니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그 나귀를 타시려 하니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그 위에 깔아 드렸습니다. 순종과 봉사입니다. 신하가 왕에게 순종하고 봉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도 예수님을 왕으로 고백한다면 이런 순종과 봉사를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면 무조건 순종하고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내 자신을 얼마든지 버릴 수 있는 헌신, 그것이 예수님을 왕으로 아는 자의 바른 삶인 것입니다.
    우리는 제자들처럼 이렇게 주님을 따랐던 사람들입니까? 예수님을 따랐지만 과연 그분을 왕으로 생각했습니까? 예수님의 말씀이 떨어지면 무조건 순종하고 살았습니까? 제자들이 옷을 벗듯이 예수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였습니까? 우리가 주님께 순종하고 헌신하면 어떻게 됩니까? 예수님 때문에 고생할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 당시 주님께 순종하고 헌신했던 제자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예수님을 그렇게 왕으로 모시고 보니 그들도 함께 환영을 받고 함께 영광을 누렸습니다.
    어떤 분이 그런 글을 써놓은 것을 읽었습니다. 예수님을 태웠던 나귀에 대한 말입니다. 이 나귀는 짐승이지만 예수님을 위해서 전적으로 헌신한 짐승입니다. 이 세상의 짐승들 가운데 그 나귀처럼 영광을 받은 짐승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새끼인 나귀가 예수님을 태우기는 힘들었지만 예수님을 환영할 때 그 나귀도 함께 환영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을 모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갈 때, 모든 사람이 그들을 환영하고 영광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도 예수님께 순종하고 예수님을 위해서 헌신하면 예수님과 함께 고난을 받는 때도 있지만 또 예수님과 함께 영광을 누릴 때도 있다는 말입니다.
    로마서 8:17, 18 말씀을 봅시다.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순종하고 헌신하는 삶을 사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장차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그것으로 말미암는 영광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생각할 때, 우리가 주님을 위하여 몸을 바치는 것을 아까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정말 예수님을 왕으로 안다고 한다면 왕의 신하된 우리들이 예수님을 위해 순종하고,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내어서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무리들의 태도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펴며 나뭇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면서 소리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라고 했습니다.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찬송하며 환영했습니다. 비록 그들이 예수님을 찬송하고 환영했던 것이 잘못된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자기들의 육신적인 왕을 삼으려고 또 자기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구원해 줄 왕으로 기대하면서 이런 찬송을 부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보고 그에 합당한 예와 찬송을 불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지 이스라엘을 세상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오신 왕이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인류들을 위해서 자기 몸을 주시는 희생을 통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죄에서 해방하고, 구원과 영생을 주시려는 분이었습니다. 이것을 아는 우리들은 오늘날 왕이시면서 우리는 이들보다 더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주님의 왕 되심을 진정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이 왕이심을 아는 우리들의 바른 태도입니다. 지금 우리는 왕으로 오신 주님을 향한 진정한 예배와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까? 종려주일은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고 찬송을 드리는 날입니다.

    이제 오늘 종려주일을 시작으로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왕으로 오신 우리 주님이 왕으로 대접받으시는 것도 잠간이요 그 후에는 고난 받으시고 마침내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하면서 주님을 가까이 하는 주간이 이 고난주간입니다.
    이 종려주일을 통해서 주님의 왕 되심을 고백하고 주님께 순종하며 헌신하기로 다짐한 우리들, 그리고 이렇게 주님께 경배하고 찬양한 우리들은 이 고난주간에 우리 주님이 걸으셨던 고난의 발자취를 깊이 생각해 보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만 왕의 왕이신 그 분이 나를 위해서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그 놀라운 사랑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왕이신 예수님께 우리의 모든 주권을 드립시다. 주님이 우리의 왕이신 것을 인정하고 내 것을 드리며,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은 무엇이든지 다 순종하고 주님을 위해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헌신하고자 다짐합시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사 구원을 주신 예수님을 마땅히 찬양하고 예배를 드립시다. 
    그러므로 이번 한 주간만큼은 힘들고 어려워도 매일 새벽 모이는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 다 나와 주님이 걸으신 발자취를 따라갑시다. 또 이번 금요일에 있는 고난일 집회에도 나오셔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찬양도 하고 성찬식에도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한 주간을 경건하게 보내면서 원하시는 분들은 한 주간에 하루라도 금식하면서 또 하루 한 끼씩 이라도 금식하면서 주님의 고난에 참여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다음 주일 부활주일을 맞이할 때 우리들 가운데 넘치는 주님의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종려주일을 맞이하여서 왕이신 우리 주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풍성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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