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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약 이사야 12:1-6/ 그 날을 위한 노래 [주일낮]
  • 조회 수: 142, 2013.06.01 17:34:37
  •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잊지 못할 그날들이 있습니다. 출생한 그날, 결혼한 그날, 성공한 그날.... 그래서 국가적으로도 기념이 될 만한 그날들은 국경일로 지정하여 그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노래는 이미 지나간 기념비적인 날이 아니라 장차 오게 될 축복의 그 날을 바라보며 그 날에는 이렇게 찬양하게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70년 포로 생활 후 하나님께서 해방시키셔서 고국 땅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감격을 미리 바라보며 그날을 노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아직 그 날이 아닙니다. 아직도 깜깜한 날이요, 고난의 날이요, 까마득한 날입니다. 그러나 그 날은 하나님이 정하신 날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루어 가야 할 날입니다. 그래서 그 날이 오면 노래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본문이 말씀하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르게 될 노래를 살펴볼까요?

     

     첫째, 그 날에는 하나님의 안위하심, 위로하심을 확신하며 노래할 것입니다. 1절에 보니까... ‘주께서 전에는 내게 노하셨으나...’ 전에는... 이 말은 사실 현재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지금 현재는 어려움이 많고, 고난도 있는데.... 얼마나 힘이 드느냐.... 마치 하나님이 나에게 진노하시는 것 같다...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사실 신앙의 사람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부터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이렇게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보니 뭔가 내가 잘못해서 하나님이 벌주시나 보다...’ 그 정도로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이 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형벌과도 같은 고난, 어려움의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안위를 생각한다는 것은 참 성숙한 신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난 중에서도 반드시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러면 왜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느냐....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이 옳다고 믿기에 소망이 있고, 확신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반드시 이길 것이다, 승리할 것이다, 이루고 말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의 손을 들어주실 것이다.... 이렇게 되는 거죠. 우리가 다 어려움을 겪어요. 그리고 옳은 일을 할수록 사실 더 어려움이 많고, 부당한 핍박도 있어요. 그러나 이런 어려운 때라도 이것을 하나님의 탓도 아니요, 사람의 탓도 아닌.... 바로 나의 탓으로 돌리고 더욱 더 겸손하게 자신을 세우면서 옳은 길로 나아가게 되면 반드시 하나님의 위로하심, 안위하심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고난 속에서도 소망이 있는 자답게 좀 더 긍정적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어려울 때 어렵다, 어렵다 그러면 얼마나 더 어렵고 힘든지 몰라요. 어렵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만 보이는 법이고, 괜찮다, 괜찮다 하시면서 긍정적으로 사시는 분에게는 다 길이 보이고, 길이 열리고 도전해 볼만한 법입니다. 어려워도 괜찮다, 하나님의 위로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다.... 이러면서 살아가는 분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위로와 안위하심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그 날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2절에 보니까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이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어려움이 있고, 장애물이 있고,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께서 능력자이시니 내가 믿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노래자는 하나님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주 여 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라.... 이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은 무한하기 때문에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것이다. 그래서 그 구원의 샘에서 모든 사람들이 기쁨으로 물을 길을 것이다.... 할렐루야! 이것이 바로 그 날을 위하여 부르는 노래자의 진정한 신앙고백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전 지파 대표별로 12명이 그 땅을 정탐합니다. 정탐을 하고 나서는 그 중 10명이 두려워 떨면서 저 가나안 땅은 우리에게 안 된다... 그 땅에 사는 아낙 자손은 기골이 장대하여 마치 우리는 그들 앞에 메뚜기 같은 존재들이다.... 완전 두려워 떨면서 자기 자신들을 메뚜기와 같이 불쌍한 존재로 만들어버렸어요. 그러나 오직 두 명 여호수아와 갈렙은 두려워 떨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이 주신 땅답게 기름지고, 소산이 풍성하여 너무 멋지다. 이 땅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저들이 아무리 기골이 장대한들 우리의 밥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부정적 생각에 빠진 이스라엘 공동체를 건져냈습니다. 또 골리앗을 상대한 다윗도 있습니다. 한 번은 이스라엘과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블레셋 장수인 골리앗이 하나님을 욕하고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을 능멸하자 모든 이스라엘이 두려워 떨었어요. 그러나 어린 다윗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나아가 골리앗을 때려 눕혔습니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라....’ 비록 인생이 힘이 들고, 장벽이 가로막고, 장애물이 있지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르며 나아갈 때 우리는 그 날을 노래할 수 있는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날을 위한 노래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일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5절에 ‘여호와를 찬송할 것은 극히 아름다운 일을 하셨음이니 이를 온 땅에 알게 할지어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에 소원을 주시고 일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계획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잠언 16장 1절에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고 하였고, 9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일을 다 하나님이 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을 자꾸 사람이 이러쿵저러쿵 하면 문제만 커지고 잘못하면 사단이 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 16장 25절에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직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을 다 이룬 후에 내 자랑 하지 말고 하나님이 하신 아름다운 일, 놀라운 일들을 선포하며 노래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 날을 위한 이런 여호와의 노래를 불러야 할 줄 믿습니다.

     

    이쯤에서 저는 비전센타건립에 관한 말씀을 좀 드리고자 합니다. 오던 오늘은 6월 첫 주일인데 지금부터 2년 전에 우리 교회가 비전센터를 짓기로 결정하고 헌금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안수집사들을 중심으로 비전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비전센타에 대한 여러 가지 비전들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당회에 발표하였습니다. 그 후에 당회에서는 김점석 장로님과 실무적인 책임을 맡을 소수의 분들을 중심으로 비전센타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비전센타 건립을 이루기까지 건립추진임무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내년 초부터는 공사를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계획으로서는 예배당 뒤편의 기관실과 교역자 사택을 다 합치면 한 90평정도 되는데 여기에 3-4층 정도의 건물을 세워 기관실, 자녀들 교육 공간, 교역자 사택 등의 공간을 넣으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약 180평 정도의 공사를 하려고 하는데 추산해 보니 대략 7억 정도 든다고 합니다. 이보다 약간 더 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이 재정을 어떻게 감당하나..... 그리고 그렇게 지은 공간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않으면 어쩌나.... 물론 이런 염려가 우리에게 있죠. 그러나 하나님이 다 하신다고 믿고 저와 여러분 모두가 이 비전센타 건립을 위해 한 마음으로 움직이기만 하면 됩니다. 아직까지 긴가민가 하여 비전헌금을 미루고 계시는 분들도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만 이제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니까 아직 헌금을 미루고 계신 분들은 이제부터라도 좀 헌금에도 참여하고, 기도도 적극적으로 하고 그러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늘 설교준비를 하면서 어떻게 설교를 해야 할까 참 고민이 되었습니다. 오늘이 비전헌금을 낸 지 2년이 지나는 날인데 그냥 지나갈 수는 없지요. 그래서 성전건축에 대하여 다윗과 솔로몬의 성전건축 본문으로 설교를 만들까, 아니면 스바냐, 학개... 등의 본문을 인용할까 이리저리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새벽기도를 하다 보니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아 이 찬양이 입술에서 나오는 겁니다. 하나님이 주신 설교의 팁이다... 이렇게 생각해 가지고서는 이사야 12장을 연구하면서 그 날을 위한 노래.... 이렇게 설교제목을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항도교회도 이제 그 날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게 바로 비전센타 건립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교회는 현재 식당이 열악합니다. 기관실마다 해가 바뀌면 비가 새고, 곰팡이가 피니 이 또한 참 괴롭습니다. 화장실도 문제입니다. 제 동기목사님이 그래요. 화장실은 여자들이 화장을 고치면서 떠드는 휴게실 같은 공간이다. 그러니 깨끗해야 한다, 고약한 냄새 대신에 커피 향 같은 좋은 냄새가 나야 한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 문제도 있어요. 우리 교회는 차를 타고 교회에 오면 부모와 같이 하루 종일 머무는 아이들이 제법 있습니다. 이들이 앉아서 책을 읽는다든지 하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열악한 교역자 사택도 문제입니다.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생각해 볼 때 지금 우리 때에 이런 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감이 생기지 않습니까? 사치스럽지는 않지만 꼭 필요하기에 지어야 하는 비전센타... 바로 우리 시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비전센타를 완공하는 그 날.... 우리 모두 오늘 본문처럼 하나님을 노래하고, 찬양할 수 있기를 소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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