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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 로마서 2:17-29/ 표면적 유대인 [새벽]
  • 조회 수: 597, 2013.06.05 16:10:10
  •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누가 진정한 유대인이냐?”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8절에서 그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대저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라 오직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며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신령에 있고 의문에 있지 아니한 것이라 그 칭찬이 사람에게서가 아니요 다만 하나님에게서 니라’ 결론적으로 바울은 표면적 유대인, 즉 겉으로 나타나는 것 가지고 유대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이면적, 즉 내면, 다른 말로 하면 속이 유대인이 되어야 진정한 유대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유대인이 뭐 길래 유대인, 유대인 그러느냐? 사실 유대인들.... 우리는 별로입니다. 오늘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유대인, Jew라고 하면 일종의 욕입니다. Jew라고 하면 인색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는 유대민족이라는 게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유대인이란 말의 유다는 히브리어로 “야다”라고 합니다. 이 “야다”는 “찬송” 또는 “찬양”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대인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하나님이 택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택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백성으로 삼으셨다, 이 얼마나 귀한 특권입니까? 보통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아주 귀한 은혜이자 특권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상당한 선민의식,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특권의식을 가지려면 그에 걸 맞는 책임을 요구합니다. 그게 뭐냐...? 선민이면 선민답게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도 바울이 표현한대로 표면적으로는 유대인이었지만 속으로는 유대인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그들이 종교적 특권에는 집착해 있었으나 그 책임을 이행하는 데는 무관심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문은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던 특권이 어떤 것인가를 나열함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유대인이라고 칭하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그들은 우선 유대인이라는 사실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율법이 있었습니다. 이 율법은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전해 준 것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 백성답게 살아야 할 모든 생활 규범입니다.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그 당시 이방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모세 오경과 같은 고결한 수준의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단한 특권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사는 민족이라는 것을 과시할 때는 언제나 율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봐라,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율법을 받았다. 이런 하나님이 너희에게는 있느냐?” 이런 이유에서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를 유대인으로 태어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그들은 할례를 자랑합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표시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할례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랑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할례를 받았냐 안 받았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할례를 받은 사람이 그 상징에 부합하는 삶의 내용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것에 있어 실패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할례를 행하여 표면적으로는 유대인이 된 것에 만족하며 그 할례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유대인답게, 즉 하나님 백성답게 살지는 못하였습니다.


    여기에 우리는 자신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다르게 만들어 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도만 하는 것입니까? 찬송만 하는 것입니까? 내가 받은 특권에만 집착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특권을 받은 나의 의무와 책임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물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예수 믿고 구원 받은 것에만 감사하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할 일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까? 나는 성경을 알고 공부는 하지만 정작 그 말씀이 하라고 하는 일에는 모른 척하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 하는 진실한 신앙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특권을 받은 사람의 도리요 동시에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보답하는 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무엇인가 다를 것을 기대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말 그 자체가 이미 세상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가 그들은 가르치고 있으면서 우리들 자신이 그 가르침대로 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유대인과 같은 표면적인 신앙인입니다. 그리고 우리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세상 사람들 중에서 모독을 받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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