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요 19:17-30) [고난주간]
  • 2013.06.20 10:32:14
  • 우주 만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어지고,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지구촌에 최고, 최대의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세계의 정치적인 변동으로 인해 들려 오는 전쟁의 소식은 아닙니다.
    그것은 대형 비리 금융 사건의 소식도 아닙니다.
    그것은 한보 부도 사건이나, 삼미 그룹의 부도 사건의 소식도 아닙니다.
    그것은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 사건도 아닙니다.
    그것은 김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의 국회 청문회 출석요구의 소식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주의 상징인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는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4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를 읽어보면 예수님이 어떻게 이 땅에 오셨고, 어떠한 삶을 사셨고, 어떻게 죽으셨는지를 기록하고 있는데 세상에 사는 보통 사람들의 전기와는 전혀 다른 것을 보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의 전기를 보면 보통 그 사람의 출생, 자라난 배경, 그가 한 일에 대해서 미화시키며 길게 나열해 놓지만 그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는 간단히 취급하는 것이 그들의 통례입니다.
    그러나 4복음서의 많은 부분은 예수님의 마지막 며칠 동안에 된 일, 즉 주님의 십자가에 대한 사건의 기록으로 가득차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복음서의 저자들은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살아나신 일주일 간의 사건을 집중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 사건은 평범한 사람의 죽음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이요, 만 왕의 왕이신 예수님의 죽음이기에 이렇게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입니다. 그리고 부활의 종교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를 생명의 종교라고도 부릅니다.
    십자가 없는 기독교는 기독교일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는 사랑의 절정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바로 아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을 아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속죄를 깨닫는 것입니다.
    진정한 성도는 십자가의 의미를 확실히 아는 자입니다.
    십자가를 사형 기구로 사용한 것은 고대의 앗수르, 바사, 카르타고, 베니게, 애굽, 헬라, 로마 사람들이었는데 극악한 죄수들에게 사형을 시킬 때 쓰는 형틀이었습니다.
    십자가의 형틀이 사람에게 주는 의미는 고통이요, 형벌이요, 죽음이요, 저주였습니다.
    로마인이나 유대인에게 있어서 제일 수치스러운 죽음이 바로 십자가의 죽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로마인들은 이 처형법을 비로마인들 특히 노예, 강도, 암살자들에게만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결코 영광스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랑할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치욕적인 형벌과 죽음의 표징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참혹한 십자가를 만 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지셨습니다.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죄인의 모습으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십자가의 형틀로 사형을 받을 죄수는 관례에 따라서 자신의 힘으로는 감당키 어려운 십자가 형틀을 메고 형장까지 가야 했습니다.
    생명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향하셨습니다.
    이 곳은 저주의 장소였습니다. 공포와 전율의 장소였습니다. 심판과 사망의 장소요, 절망과 비통의 장소였습니다.
    고난 주간을 맞아 오늘도 본문을 통하여 "주님이 지신 십자가"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고, 십자가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축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1. 죄에 대한 형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본문 17절에 "저희가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오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죄와 허물로 죽어 버린 인생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은 한가지 방법을 마련하셨습니다.
    죄의 값은 사망(롬6:23)이기에 이 사망의 값을 대신 지불하시기 위해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인간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흠없는 양이 필요했듯이 죄가 없으신 예수님께서 죄인의 모습으로 오셔서 죄에 대한 진노와 형벌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지신 십자가는 하나님이 죄에 대한 진노, 심판, 그리고 형벌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죄인은 결코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만민이 받을 형벌을 대신 받으시게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십자가는 죄를 용납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진노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이런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는 제사였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어떤 애국자의 죽음도 아니었고, 죄인의 죽음도 아니었습니다.
    천사의 예고나(마1:20-23), 세례 요한의 선포(요1:29)는 한결같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구속하시기 위해 오신 희생 제물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는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위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증거하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려고 오셨습니다(마20:28).
    성경 여러 곳에서 대속물로서의 죄 없으신 예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팔았던 가룟 유다는 "내가 무죄한 자의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마27:4)라고 증거하였고, 예수님을 재판했던 빌라도도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노라"(요19:6)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5:21)고 하였습니다.
    사도 요한도 "그가 우리 죄를 없이 하려고 나타내신 바 된 것을 너희가 아나니 그에게는 죄가 없느니라"(요일3:5)고 하였고, 사도 베드로도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벧전2:22)라고 하였습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에서도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죄가 없으신 예수님은 우리의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 줌이 되었고(롬4:25),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셨습니다(딛2:14).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요1:29) 희생의 죽음을, 위하여 죽는 죽음을 택하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했을 때,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죽는 죽음! 이것이 곧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입니다.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로서(마1:21)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므로 고난 주간을 맞은 우리들은 십자가 앞에서 자신의 비참한 죄인의 모습을 보아야 합니다. 내가 지은 죄 때문에 죄인임을 깨닫고 십자가 앞에서 뒹굴고 통회하는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2.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본문 18절에 "저희가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어쩌다가 돌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성경의 예언에 따라 "때가 차매"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십자가는 멸망하는 자와 구원을 얻는 자의 분기점이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양과 염소, 가라지와 알곡을 분리시킵니다.
    십자가는 구원과 심판을, 천당과 지옥을 분리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인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만은 아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죄인을 구속하시는 하나님의 자기 사랑의 강한 표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좌우편에 강도 두명이 같이 죽임을 당하는 그 순간에 한편 강도는 주님께 구원을 요청하였습니다(눅23:40-42).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그는 죽음 직전에 생전 처음으로 십자가의 본질 앞에 부딪혀 구원을 얻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의 강도는 예수님을 비방하며 십자가의 본질을 왜곡시켰습니다.
    로마의 군병들도 예수님을 못 박은 후에 예수님의 겉옷을 네 쪽으로 나누고 속옷을 제비 뽑아 부수입을 올리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들은 구원과 생명을 주는 십자가의 본질과 영생에 대한 관심은 안중에도 없었고 얼마 되지 않는 물질에 눈이 어두워 메시야를 보지 못하는 죄인들이었습니다.
    인간은 이렇게도 철저하게 타락하였습니다. 메시야가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는 순간에도 십자가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가장 가까이 있던 자들이 십자가의 의미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혹시 저들의 이런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은 아닙니까?
    주님을 가장 가까이 따른다고 하는 내가, 열심히 주님을 섬기며 봉사한다고 하는 내가 십자가에 대한 감격과 감사가 없다면 이것은 분명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고 하였습니다.
    사망이냐? 생명이냐? 이 두 가지의 길이 십자가에서 갈라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의지하는 사람치고 멸망 받을 사람은 한사람도 없습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

    3. 구원의 완성을 보이는 것입니다.

    본문 30절에 "...다 이루었다..."라고 하였습니다.
    무엇을 이루었다는 말씀입니까?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고(요3:14) 지금 그 역사와 그 목적을 다 이루었다는 말씀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구약 시대의 제물이 필요치 않게 되었습니다.
    구속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단번에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본체시나(빌2:6)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고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빌2:8).
    33년의 생애 전체가 고난의 연속이었고,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던 십자가의 길을 침묵으로 끝까지 걸으셨습니다.
    "다 이루었다!"
    이 외침은 구속 성취의 선포입니다.
    이 외침은 예언 성취의 선포입니다.
    이 외침은 사명 완성의 선포입니다.
    이 외침은 성도의 궁극적 승리를 보장하는 선포입니다.
    이 외침은 죄와 사망을 깨뜨린 구원 성취의 선포입니다.
    이 외침은 성도에게 영생을 보장하는 주님의 선포입니다.
    속죄의 완성을 마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인간은 화목하게 되었습니다(엡2:16).
    그러므로 이제 주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성도들은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삶을 살아야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고난 주간을 맞아 주님이 지신 십자가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죄에 대한 형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생명과 사망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구원의 완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모든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신 주님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16장 24절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라고 하셨고, 마태복음 10장 38절에서도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성도마다 각각 자기가 져야 될 십자가가 있습니다.
    물론 성도가 지는 십자가는 예수님처럼 대속을 위한 십자가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지는 십자가는 무겁고 고통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성도가 지는 십자가는 자기를 부인하는 것으로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리는 것입니다(갈5:24).
    성도가 지는 십자가는 날마다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고전15:31).
    성도가 지는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는 것입니다(골1:24).
    성도 여러분!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갈6:14)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고, 그 감격 속에서 십자가를 증거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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